곡물창고 보름간
23년 6월 ◐
제56호
▧보름간의 곡물창고 입하 소식▧
수요일에 쓰는 사람
미친풀
14
서문을 넘기고 본문으로 가면 별거 없다. 하지만 그는 서문에 어떻게든 신경을 쓰고 싶었는데, 그 중요한 서문에 그 사람의 이야기를 할지 안 할지 고민이다. 그 사람 얘기를 하면 왠지 서문이 시시해질 것 같다.
초월일기
호저
초월일기 11
하지만 왜 아무도 안 알려주었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방식으로만 할 수는 없다는 걸? 하기 싫은 일을 해야만 하는 순간도 반드시 온다는 걸, 애초에 하고 싶은 일이 하고 싶은 일이기만 하지 않다는 걸 왜 안 알려주었냐고?
환상 동화
에피
신이 녹은 바다
물고기들은 물에 녹은 신성을 섭식하며 산다. 신성이라곤 해도 하얀 빛이 나거나 평소보다 반짝이지는 않는다. 신성은 조금 위대한 것이고 영양분을 대체한다. 이곳은 신이 녹은 바다라고 불린다.
저택 양펭
수첩에 뭔가를 적고 있던 사람의 수첩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자. ‘…….’ 왜 뭔가를 쓰지 않고 단지 말 줄임표를 쓴 것일까. 입을 여는 사람 한 명도 없고 졸린 기색의 사람들이 하나씩 침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창고 깊숙한 곳에서 찾아낸 랜덤 게시물 1편▧
박물지
콰
마인어 사전
우리는 어메너티와 찻숟가락같은 것을 나누어 걸고 카드게임을 하거나 (나에게서 칫솔을 따간 R이 한사코 돌려주기를 거부해서 결국 프론트에 전화를 걸 수밖에 없었다) 침대 시트를 활용한 놀이를 고안하거나 하며 시간을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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