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옳은 일을 해도, 패배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동안 읽었던 콘텐츠 중에서 괜찮은 것들을 골라서 발췌·요약해서 전해드립니다. 모든 콘텐츠는 주관적인 기준에서 선정·요약되며, 언제나 요약된 내용보다 원문이 더 훌륭하오니 원문을 꼭 확인해보시는 걸 권합니다.

종종 제가 쓴 글을 보내드리기도 합니다. :)

💭 회복탄력성은, 우리가 완벽주의에서 벗어날 때 튀어나옵니다

1.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것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생각 대신 끊임없이 배우려고 노력한다는 마음가짐에서 시작된다. (이를 위해선) 때때로 (완벽하지 않아서) 불편해지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2. 이는 신제품과 솔루션을 시장에 출시하려고 할 때 특히 중요하다. 고객과 함께 테스트하고 학습하고 반복해야 하며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3. (특히) 리더는 대담하게 비전을 설정하고, 팀원들에게 영감을 주며, 비선형적인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신뢰를 구축하는 협력적이고 투명한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회복탄력성이 뛰어난 리더는 언제 전략을 조정하고 방향을 바꿔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4. 팀의 회복탄력성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3가지 리더십 원칙이 있다. 첫 번째는, 변화의 속도를 인식하고, 팀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하는 것이다.

5. 두 번째는 성취하고자 하는 문화, 리더십, 구조에 학습과 성장 마인드를 심어줘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6. 세 번째는 모든 것이 우선순위가 될 수 없기에 핵심 우선순위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고, 우선순위와 결과에 도달하는 방법에 있어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7. 이러한 원칙을 통해 리더는 팀과 조직이 고객의 니즈를 예측하고 매출, 이익, 생산성 등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8. (그런 의미에서, 리더가 해야 할 건강한 역할은, 완벽한 결과를 구성원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를 투명하고 받아들이고, 학습의 계기로 삼아, 더 개선할 수 있도록 북돋는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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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에 나왔다면, 정답을 찾는 게 아니라, 직접 부딪히고 깨지면서 배울 수 있어야 합니다!

1. 다이슨은 1993년 창업 이후 먼지 봉투 없는 진공 청소기, 머리카락 손상을 줄인 헤어드라이어 등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히트작을 성공시켰다.

2. (그렇게) 지난해 다이슨은 매출 65억 파운드(약 11조 원), 순이익 13억 파운드(약 2조 원)를 기록했다. 냉장고·TV 등 중대형 가전 없이 혁신의 힘으로 일군 성공이다.

3.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의 집무실 앞 벽 전체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도배되어 있다. “우리는 다른 이들이 지나친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냥 해결하는 게 아니라, 가장 먼저 하는 게 중요합니다"

4. 발명가로서 장영실을 존경한다는 제임스 다이슨 창업자는 이렇게 말한다. “발명가, 엔지니어를 존중하는 의미로 한국 지사의 가장 큰 회의실 이름을 장영실 이름을 딴 ‘장(Jang)’이라고 지었어요"

5. “사람들은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엔지니어는 눈앞에서 실험이 실패하는 걸 더 좋아합니다. 그걸 통해 배울 수 있으니까요"

6. “40년 전, 먼지 봉투 없는 청소기 시제품을 만든 횟수가 5126번입니다”

7. “제가 설립한 다이슨기술공대(DIET)에서도 실패를 더 강조합니다. 학교나 대학에선 정답만 알려주지만, 사회에 나가보면 직접 부딪치고 실험하면서 답을 알아가야 합니다”

8. “(실제로 다이슨의 전기차 실험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다이슨은 2014년 진공청소기 조립 라인이 있던 곳에 우수한 인력을 모아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죠”

9. “좋은 전기차가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좋은 차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신생 업체인 우리에게 부품 업체들이 더 많은 비용을 요구했습니다. 상업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끔찍하고 힘든 일이었죠”

10. “(하지만) 전기차는 상업적인 실패이지, 다이슨 기술의 실패는 아닙니다. 차 개발 과정에서 배터리, 로봇 공학, 공기 정화, 조명을 포함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제품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만드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비록 전기차 실험은 실패했지만) 모두 미래를 위해 가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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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을 잘하면, 인생이 술술 풀린다고 합니다

1. 다른 사람이 일하는 모습을 보다 보면, ‘이 사람은 왜 이렇게 일 처리가 느리지?’, ‘왜 이 사람은 요점을 (자꾸) 벗어날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2.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바로,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힘이 없기 때문이다.

3. 지금 무엇이 필요하고, 현재 어떤 상황인지를 제대로 파악하면 적어도 길을 크게 벗어날 일이 없다. 하지만 상황 판단을 제대로 못하면, 적절한 대응은 불가능하다. 일은 물론, 인간 관계와 인생도 점점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4. 이처럼 상황 판단력은 모든 일의 기본이며, 그 힘의 바탕에는 ‘요약력’이 있다.

5. ‘요약력’이란, 본질을 꿰뚫어 보고 과제를 찾아내는 힘, 다시 말해 ‘이것의 핵심은 OO이다’라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다.

6. 요약력이 있으면, 상황 판단력은 자연스레 따라온다. (동시에) 정확한 상황 판단은 상황을 유리하게 바꾸는 힘이 되기도 한다. 덧붙여 빠른 의사 결정에도 도움이 된다.

7. (따라서) 상황 판단의 초점이 어긋나서 일이나 인생이 잘 풀리지 않은 사람이라면, 요약력부터 길러야 한다. 요약력을 단련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황 판단력이 향상되니까.

8. 그러니 다른 그 어떤 것보다 요약력을 다지는 것이 먼저다. 이 순서를 꼭 기억하자.

- 사이토 다카시, <요약이 힘이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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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지만, 돈으로 고통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행복하려면, 자신만의 삶의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1. 돈은 정말 좋은 인생의 토대일까? 물론 이 질문에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돈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은 우리 주변에 널리 퍼져 있다)

2. (이에 대해) 2010년, 프린스턴 대학의 ‘앵거스 디턴’과 ‘대니얼 카너먼’은 1년 동안 진행된 갤럽 설문조사를 활용해 ‘돈과 행복의 관계’를 정량화하려고 시도했다.

3. 디턴과 카너먼은 당시 미국에서는 ‘7만 5000달러 (약 9700만 원)’가 일종의 매직 넘버라는 것을 보여줬다. 가계 소득이 당시 미국 평균 가족 소득인 연 7만 5000달러 이상이면, 사람들이 버는 액수가 정서적 행복의 지표로 사용되는 즐거움이나 웃음과 뚜렷한 관계를 나타내지 않았다.

4. (하지만) 연간 7만 5000달러 미만을 버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더 많은 소득이 더 큰 행복과 상관 관계가 있었다. 돈이 부족해서 기본적인 욕구를 확실하게 충족할 수 없을 때 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돈 한 푼은 (정말이지) 소중하다.

5.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돈이 있어야 기본 욕구가 충족되고, 삶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으며, 더 나은 의료 서비스와 생활 환경에 접근할 수 있다.

6. 저소득층에게 돈은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고, (심리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요소다. (다만) 일단 그 문턱을 넘어서면, 돈은 행복에 별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듯하다.

7. 디턴과 카너먼은 논문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돈이 더 많다고 해서 반드시 더 많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돈이 부족하면 감정적인 고통을 느낄 수 있다”

8. (다시 말해) 돈으로 더 많은 행복을 살 수 없지만, (적어도) 돈으로 고통을 줄일 순 있다. (특히) 저소득층에게 돈은 생존, 안전, 통제감과 직결된다.

9. 반면, 소득 수준이 약간 더 높아지면, 돈의 의미는 다소 추상적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지위나 자존심 같은 것들과 결부된다.

10. 아마 이런 얘기가 크게 놀랍지는 않을 것이다. 여러분에게 이미 돈은 물건이나 지위가 아니라, ‘자유'와 관련 있을 테니까.

11. 돈은 현대 사회의 기반과 깊숙이 얽혀 있기 때문에, 성취, 지위, 자아 존중감, 자유, 자기 결정권, 가족을 돌보고 기쁨을 안겨주는 능력, 재미 등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돈이 세상과 상호 작용하고, 삶의 많은 것들을 추구하기 위한 중심 매개체로 여겨지는 건 당연하다.

12. (하지만 여기에 지나치게 과몰입하면) 돈은 도구가 아니라, 목적이 되면서 주객이 전도된다. 돈 그 자체가 욕망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또한) 사람들은 (돈을 잘 버는 것을) 능력의 배지처럼 여긴다. 즉, 돈을 잘 버는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받는 개인적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13. 물론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허나, 연구에 따르면 다른 사람과 자신을 많이 비교할수록 행복도는 낮아진다. 심지어 그 비교가 자신에게 더 유리할 때조차 말이다. (비교하는 나쁜 습관에 길들여지면) 눈에 보이는 격차가 클수록, 사람은 불행해진다.

14. (따라서) 우리가 던져야 할 올바른 질문은,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을까?’가 아니라), ‘실제로 날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일 것이다.

15. (즉,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도, 이 질문에 대한 스스로의 답이 있어야 우리의 삶은 행복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자신이 추구하는 것이 없으면, 그저 타인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행복을 찾게 되니까)

16. (다시 말해, 삶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이 있어야, 그때부터 우리는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 로버트 윌딩거 외 ,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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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옳은 일을 해도, 패배할 때가 있다. 그러나,

++ 본 글에는 영화 <서울의 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1. 영화 <서울의 봄>을 봤다고 한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화가 치밀고, 분노를 느껴서 영화를 보는 동안 올라간 심박수를 인증하는 것이 유행할 정도로 빡치는 장면이 많다고 하던데..

2. 이상하게도, 영화를 보면서 분노가 치미는 순간이 단 한순간도 없었다. 오히려 영화를 보는 내내 “잘 만들었네~"라는 감탄만 수차례 했달까?

3. 특히 영화에는 통화 장면이 굉장히 많은데.. 전화기를 붙잡고 통화하는 장면을 긴박하게 몰입하면서 본 영화는 굉장히 오랜만이랄까? 대체로 영화에서 통화 장면이 길어지면, 지루하기 마련이니까.

4. 그리고 사람들 중에는, 현실에서의 결말을 너무 알고 있기에 영화가 결국 비극으로 끝날 것이 뻔해서, 영화적 상상력이 더해져서 결말이 바뀌지 않는 한, 이 영화를 안 볼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하던데..

5.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사람일수록 오히려 이 영화를 더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의 어느 지점에서 빌런이 승자가 될 때도 있겠지만, 아니 역사에는 그런 순간들이 넘칠 정도로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순간순간마다 빌런들과 맞서 싸운 용감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영화는 굉장히 잘 보여주니까.

6. 그리고 대체로 역사는, 그게 설령 빌런이었다고 해도 승자를 중심에 두고 기록되지만, 적어도 이 영화에선 패배했더라도 그 순간에 맞서 싸운 사람들을 이야기의 중심에 두고 사건이 전개되니까, 오히려 역사를 배울 땐 못 느낀 감정들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나 할까?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이 영화 자체가 판타지인지도 모르고.

7. 무튼 영화는 패배했더라도 맞서 싸운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잘 보여주기에, 어쩌면 승자만 기억되는 세상에서 오히려 더 봐야 하는 영화인지도 모른다.

8. 특히 짧은 분량이지만, 패배할 걸 뻔히 알면서도 웃으며 맞서 싸우는 오진호 소령(=김오랑 중령)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기도 하고.

9. 그리고 어쩌면 이것이 영화나 스토리가 가지는 힘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누구를 더 중심에 두고 이야기를 봐야 하는지를 재정의할 수 있으니까.

10. 무튼 살다 보면 권모술수를 쓰는 빌런이 승리할 때도 많고, 옳은 일을 선택해도 엄청 깨질 때도 있지만, 그런 와중에도 장기적 관점과 역사적 관점을 가지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11. 그리고 어쩌면 창작자의 역할은 단순히 결과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패배했더라도 그 안에 존재했던 치열한 과정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인지도 모르지.

12. 게다가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선 언젠가는 봄이 반드시 오기에, 시간이 지나서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인지도 모르고.

13. 실제로도 이 작품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은 “진정한 역사의 승리자는 (맞서 싸운) 그분들이고, 그날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받지 않는다'고 외치던 그 사람들은 사실은 승리한 게 아니라, 역사의 패배자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더라.

14. 그런 의미에서 추운 겨울이고, 이 기간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 같지만, 그럴수록 어쩌면 더 장기적-우주적-역사적 관점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리. 무튼 나 화이팅!

++제가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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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쫓지 말고, 목적을 쫓으세요"

- 그랜트 카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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