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안철준 촌장의 <수요레터> 입니다 👀 IT, 테크, 트렌드를 이야기합니다.
잇츠맨 웨비나  

디지털 미니멀리즘

안녕하세요, 촌장입니다.


며칠 전, 유튜브 앱과 네이버 앱을 지웠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화면을 켜고, 그 앱들을 열고, 피드를 훑고, 영상 하나를 보고, 다시 다음 영상… 그러고 나면 한 시간은 순식간입니다. 남는 건 별로 없고, 머리만 묵직했죠. 앱을 지우고 나니 처음엔 너무 어색했습니다. 손가락은 여전히 예전처럼 움직이는데,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겁니다. 그 허전함이 낯설었습니다. ‘나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누군가 설계해 놓은 흐름에 따라 살았던 걸까?’

그 순간 떠오른 책이 있었습니다. 칼 뉴포트의 『디지털 미니멀리즘』입니다. 


멈춰서야 보이는 것들

칼 뉴포트는 이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기술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더 깊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수단으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단순한 금욕주의가 아니라, “의도적이고 가치 중심적인 기술 사용 철학”으로 정의합니다. 다시 말해, 무조건 줄이는 게 아니라, 나의 삶에 진짜 필요한 기술만  ‘선택적으로 재도입’**하라는 것이죠. 그 방법으로 그는 ‘디지털 디클러터링(decluttering)’, 즉 디지털 정리를 제안합니다.


30일 동안 불필요한 기술을 모두 잠시 멈춘 뒤, 그 이후에야 자신의 삶에 가치 있는 기술을 ‘재선택’하라는 겁니다. 중요한 건, 그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지까지 구체적으로 ‘규칙화’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SNS를 다시 쓴다면 “PC에서만, 주말에만, 30분만” 이런 식으로요. 사실 30일도 필요없습니다. 일주일만 멈춰서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선택의 권리

'재선택'이라는 느낌은 오히려 생소하게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도구들이 내 선택에 의해서 사용되고 있는 줄 알았지만, 멈춰서면 사실은 선택을 강요받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기술을 ‘편리함’이라는 이름으로 받아들였고, 그 안에서 ‘어떻게 사용할지’를 고민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 피드 기반의 앱, 무한 스크롤, 푸시 알림, 자동 재생… 우리는 그저 그 흐름에 몸을 맡긴 채 살아왔습니다. 여기에 우리의 선택은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즉각적인 무감각적인 반응만이 남아 있습니다. 


더욱이 요즘은 AI가 정보를 요약해주고, 정리해주고, 추천까지 시대이죠.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정보에 압도당합니다. 요약을 요구해놓고, 정작 피드를 더 스크롤하고, 핵심만 보겠다 해놓고, 댓글까지 다 읽어내는 스스로를 발견합니다. 정보에 넘쳐나는데 정작 유용한 정보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아이러니. 기술이 더욱 '스마트'해 지더라도 우리의 ‘정보 소비 방식’은 여전히 과거에 머무른다면 남는 건 쓰레기들 뿐입니다.




생각할 공간

우리는 종종 기술을 비난하지만, 뉴포트는 한 가지를 더 강조합니다. 도구를 바꾸기보다는 정보를 대하는 나의 태도를 바꾸라는 거죠. 그는 책에서 이런 활동들을 제안합니다.


  • 혼자 걷기
  • 책 한 권 깊이 읽기
  • 손으로 뭔가 만들기
  • 직접 전화하거나 만나 대화하기

이건 단순한 습관 바꾸기가 아닙니다. 정보를 흡수하는 속도를 줄이고, ‘생각하는 구조’로 돌아가자는 제안입니다. 디지털 미니멀리즘이 진짜 말하고 싶은 건, 기술을 줄이라는 말이 아니라, 생각할 공간을 되찾으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일단 지우세요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를 그것도 너무 빠르게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던지는 게 중요하죠.


“나는 지금,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가?”


앱을 지웠더니, 시간이 남습니다. 시간이 남았다기 보다는 생각할 공간이 생겼다고 보는 게 더 맞겠죠. 무책임하게 흘려보내는 그 시간동안 뭔가 생각하게 됩니다. 그 시간으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아직 정하진 못했지만, 적어도 더는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중심에 있다는 감각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 칼 뉴포트는 말합니다.


“기술이 삶을 방해하지 않을 때, 우리는 진짜 삶을 살 수 있다.”


촌장 드림.



삼성,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 공개…두께 5.8mm

  • 삼성전자가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를 공개했다.
  • 5.8mm 두께와 163g 무게의 초슬림 디자인으로 출시되었으며, 견고한 티타늄 프레임과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2억 화소 광각 카메라와 나이토그래피 기술, 프로비주얼 엔진을 통해 고화질 촬영과 자연스러운 인물 사진을 지원한다. 스
  • 나우 브리프, 나우 바, 글쓰기 어시스트, 실시간 비주얼 AI 등 갤럭시 AI 기능이 탑재돼 다양한 일상 활용이 가능하다.
  • 3가지 색상과 최대 512GB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149만6천부터. 14일부터 사전판매를 시작해 23일 정식 출시한다는 뉴스


미국, 고성능 GPU ‘위치 추적 의무화’ 법안 추진

  • 미국 국회가 AI용 고성능 GPU 및 서버 등의 작동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술 도입을 추진 중이다.
  • 톰 코튼 상원의원이 발의한 ‘칩 보안법’은 중국, 북한, 이란 등 수출 제한 국가로의 우회 수출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상은 엔비디아 RTX 4090 등 일반 전자제품 포함 고성능 반도체 전반이며, 제품 수출 기업은 위치 추적 의무를 지게 된다.
  • 법이 통과되면 상무부와 국방부가 1년간 기술 연구를 수행하고, 이후 3년간 매년 기술을 평가하게 된다.
  • 기업들의 기술적 부담과 사생활 침해 논란이 예상된다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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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추론 모델, 2026년 확장 한계 도달하나.

  • 에포크 A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추론 모델은 컴퓨팅 리소스 증가로 빠른 성능 향상을 이루고 있으나, 이 확장 추세가 머지않아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오픈AI의 o3 모델은 o1 대비 10배의 컴퓨팅을 사용했으며, 이는 주로 강화학습(RL)에 집중됐다. RL에 드는 자원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연간 성능 향상 속도가 곧 둔화될 수 있다는 예측인데,
  • 특히 1년 안에 학습 연산량 한계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며, 2026년쯤 성능 확장 정체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RL 외에도 병렬 실험, 인건비 등의 요인이 추론 개발의 현실적 제약이 될 수 있다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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