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보던 스벅 바리스타들이 시위하는 이유

2021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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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하이라이트 🙌

1.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이 트럭시위를 하게 된 이야기부터
2. 대만 먹겠다는 중국 이야기까지.
2. 그 외 쪼꼬미 뉴스들도 기대하시라!

#스타벅스코리아 첫 시위

노조가 없어도 시위 할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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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최근,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돈을 모아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고.

매일 아침 들리던 곳이었는데.... 시위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네.

그간 스타벅스에 노조&시위가 없었던 이유는, 직원들을 '파트너'로 부르고 대우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동종업계 내에서는 가장 높은 급여(시급 9200원)와 혜택을 지급해왔죠. 직원들도 이런 회사 정책에 호응해 업무를 이어왔구요.

그런데 최근 굿즈 행사가 늘어나면서 업무량이 증가했는데도, 이에 대한 지원은 미미했대요. 이에 바리스타들이 시위를 시작하게 된 거죠. 스타벅스코리아 오픈 후 22년 만의 첫 시위라고.

트럭 시위 요구사항은 뭐야?

트럭 시위의 요구사항은 크게 3가지입니다.

1. 판촉 행사 비용 줄여라 👎 : 업무량 늘리는 판촉행사를 줄이자고 했어요. 그렇게 아낀 비용으로는 임금을 올려달라고 했죠.
2. 임금 올려줘라 💰 : 스타벅스의 임금이 커피업계 최고라고는 하지만, 금액으로 보면 9200원으로최저임금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에요. 또한 임금제도에 따르면, 1개월 차 바리스타나 10년 차 바리스타나 똑같이 시급 9200원을 받는 중이라고.
3. 휴게 공간 늘려줘라 💥 : 직원 휴게공간이 너무 좁다며, 늘려달라고 했어요. 대걸레 옆에서 밥을 먹는 등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달라 한 것.

흠... 요런 문제점들 때문에 논란이 있었구나. 스타벅스 측에서는 뭐래?

스타벅스는 빠르게 해결 방안들을 제시했어요.

사람 더 고용할게 👫 : 연말까지 1600명의 바리스타를 추가 고용하겠다고 했어요. 채용과 매장환경을 전담하는 부서도 만들기로 했죠.
쉴 수 있는 공간 늘릴게 🙌 : 스타벅스는 백룸(=직원용 휴게공간)의 개선 작업을 내년 말까지 끝내겠다고 했어요. 매장 내 공간확보가 어려우면 건물 내에서라도 공간을 확보하겠다고 했죠.
행사 지원도 화끈하게 할게 💦 : 행사 문제 전담 조직을 만들어서, 이벤트 기획 단계부터 직원들의 어려움을 고려하기로 했어요. 또한, 문제 발생 시 실시간으로 지원하겠다 했죠.

이 외에도 임금 개선안 등을 준비하는 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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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직원을 '파트너'라고 불러요. 단순한 회사-직원 관계가 아님을 강조하며,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는 정책을 쓰죠. 직원들도 이에 호응하구요. 이는 미국의 8000여개 매장에도, 우리나라의 1600여개 매장에도 노조가 없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일부 매장에서 첫 노조 설립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처우개선.

만약 이번 시위에 대한 스타벅스의 대응이 적극적이지 않았다면, 우리나라에도 스타벅스 첫 노조가 들어설 수 있었겠죠. 스타벅스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상생안을 제시한 배경입니다.

#독립하겠다는 대만, 통일하겠다는 중국.

대만 먹겠다는 중국, 안 된다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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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을 먹겠다고 나섰습니다.

중국이 대만을 먹는다고? 무슨 소리야?

설명에 앞서서, 먼저 대만과 중국의 역사를 알려해드릴게요. 단 10초 안에!

1. 일본의 승리 💥 : 청일 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고, 대만을 뺏어갑니다. (식민지배)
2. 일본의 패배 💀 : 원자폭탄 등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이 항복을 선언합니다. 대만은 중국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3. 내전, 그리고 💨 : 중국 내부에서 국민당 세력과 공산당 세력이 싸우기 시작합니다. 공산당이 승리하면서, 국민당 세력은 대만으로 내쫓깁니다.
4. 우리, 서로 터치하지 말자 ✋ : 대만 해협을 사이에 두고, 중화민국 정부(대만)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중국)로 나눠집니다.

아, 그렇게 대만이랑 중국이 나뉜 거구나.

이렇게 나눠진 중국-대만에도 공통점이 하나 있어요. 바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이라는 인식이었죠. 서로 자신의 체제를 중심으로 합치겠다고 한 것. 당장 합치자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합쳐져야 한다는 인식이었고, 이러한 인식은 대만-중국 간 합의를 통해 공유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대만에서는, 이런 인식이 사라지고 있대요.

중국과 거리를 두려 한다는 거야?

맞아요. 대만인들이 중국과의 통일보다 독립을 원한다는 사실은 여러 요소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1. 독립을 추구하는 당이 잘 나가 🥧 : 대만 국회를 보면, 대만의 독립을 추구하는 민주진보당이 61석으로 과반수를 차지했어요. 중국과의 통일을 원하는 중국국민당은 38석을 가져갔죠.
2. 나는 대만인이야! 👥 : 대만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시간이 갈수록 중국과 거리 두는 이들의 비율이 높아짐을 볼 수 있어요.
- 1992년 여론조사 :
나는 '대만인'이야 : 17.6%
나는 '대만인이자 중국인'이야 or '중국인' 이야 : 71.9%
- 2020년 여론조사 :
나는 '대만인'이야 : 64.3%
나는 '대만인이자 중국인'이야 or '중국인' 이야 : 32.5%
3. 와글와글, 헌법 개정 논의 👄 : 중국-대만 통일을 의무화한 헌법 내용을 삭제하자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과반수를 차지한 민주진보당이 끌고 가는 주제인 만큼, 심도 있게 다뤄지는 중이라고.

흠... 시간이 지날수록 대만에서는 독립세력이 증가하고 있는 거구나.

이런 모습을 두고 볼 중국이 아니죠. 특히나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것이 현 시진핑 정권이니까요.

맞아, 홍콩 국가보안법을 밀어붙인 것만 봐도 그렇지.

맞아요. 세계적인 반대에도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밀어붙인 이유는, 홍콩의 정치적 자유를 빼앗고 하나의 중국에 홍콩을 포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런 중국이니만큼. 대만의 완전한 독립을 반대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이런 중국의 욕심은 최근 들어 더 심해졌어요

중국의 전투기와 폭격기✈️ 150여 대가 대만 영공 부근을 날아다닙니다.
중국의 지도자 시진핑은 10월 9일 이런 말을 했습니다. '대만의 독립은 조국 통일의 가장 큰 장애물이자 민족 부흥의 심각한 위협이다.'
중국군의 대규모 침공 훈련🔫이 이뤄집니다. 대만 바로 옆에서.

어러다 진짜 중국이 대만 먹는 거 아니야? 😦

대만에서도 중국의 움직임을 위협적으로 받아들였어요. 당장 총통(=대통령급)이 나서서 '중국은 대만인이 압력에 굴할 것이라는 환상은 절대 없어야 한다'며 날을 세웠고, 대만 국방부장은 '2025년이면 중국이 대만을 완전히 침략할 수 있는 규모가 될 것'이라며 우려했죠.

대만을 지키기 위한 미국의 움직임도 보이는데요.

대만에 대한 지지/지원을 유지하겠다는 백악관 대변인의 말에 이어,
미국-캐나다 군함이 대만 해협을 가로질러가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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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중국을 압박하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여러 방면으로 미국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죠.

다만, 중국이 침략 전쟁을 시작하였을 때에도 미국이 함께 하느냐, 이건 다른 문제입니다. 미군이 직접 개입하면 전쟁 규모가 훨씬 커질 수 있기 때문. 중국의 핵무기 또한, 미군의 참전을 억제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유럽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시진핑과의 통화 중 말하길 - EU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엄수하며 대만 문제에 대한 정책을 변경한 적이 없다 -고 했거든요. EU가 중국의 방향과 함께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겁니다.

한 때 중국 대륙의 통치국이자, 5개밖에 없는 유엔 상임이사국 중 하나였던 중화민국(=대만). 지금은 중국의 견제 속에 기본적인 외교조차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독립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국가로 인정받는 날, 그 날이 올까요?

#경비아저씨의 금지 목록

쪼꼬미 뉴스

1. 경비 아저씨, 택배 가져다주실 수 있나요? 👉 이러면 과태료 나가요!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공동주택 경비원의 업무범위가 명확해졌어요. 일반적인 경우, 경비 아저씨에게 이런 일을 맡기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 건물 내 청소
- 기술-장비를 요하는 제초작업/페인트칠 작업
- 소독 및 정원 조성
- 개별세대 대형폐기물 수거/운반
- 공용공간 수리
- 개별세대 택배 배달
- 고지서/안내문 개별 배부
- 외 기타 등등...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눌러 확인해보세요! -> 국토부 보도자료

2. 조그마한 거짓말이면 괜찮아? 🙊

최근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 하나가 발의되었어요. 국회의원 32명이 모여서 발의했는데, 이런 내용입니다.

현재 선거법 : 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는 선거에서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함.
발의된 선거법 개정안 : 선거에서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함.

국회의원 같은 선출직 공직자들은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해고됩니다. 또한, 현재 선거법에 따르면 상대방의 낙선을 목적으로 거짓말할 시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적용되죠. 판사가 최대한(=50%) 깎아줘도 25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되구요.

즉, 상대방의 낙선을 목적으로 거짓말할 시 걸리면 해고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 개정안을 내는 의원들은 이 점이 싫었대요. 그들의 문장을 옮기자면,

'당락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경미한 허위사실 유포의 경우에도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선고를 해야 하는 상황임.' 👈 이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상대 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거짓말 했더라도, 가벼운 거짓말이면 당선무효형 피하게 해달라는 겁니다.

가벼운 거짓말, 조그마한 거짓말이면 괜찮은 걸까요.

🗡️ 더슬랭 원탁 회의 🗡️

많은 분이 어제 뉴스레터에 대한 피드백을 보내주셨는데요, 일부를 적어보자면...

- 정보와 뉴스가 너무 넘쳐나서 피로감 때문에 뉴스를 멀리하고 있었는데 더슬랭 덕분에 가볍게 사회적이슈를 캐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쭈욱! 화이팅입니다 :-)
- 폰트는 디바이스에 따라 크기 조절을 해주세요. PC 사용자 입장에서는 작은 폰트는 눈을 피로하게 합니다. 모바일에서는 괜찮아요.

피드백 감사합니다!

현재 폰트 관련해서 추가 방안이 준비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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