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보호 종이, 재생 종이
제32호 😅 7140㎡
안녕하세요, 지구별을 위해 아는 만큼
설령 그것이 모래알만큼 사소하다 할지라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미숙둥절입니다.
  2022.  11.  10.  목요일  D-257
“응? 7140㎡ 🙄 갑자기……? 뭐?” 하는 생각이 드시죠, 님? 😄
축구장 크기랍니다.  

🤣 느닷없이 축구장은 또 왜냐구요?

원시림 면적이 축구장만하다고 해서요.

엥? 갈수록 잠꼬대 같은 소리만 늘어놓는 듯하죠?


다름아니라, 종이를 만드는 천연펄프를 얻기 위해 세계는 원시림을 계속 베고 있는데, 똑, 딱, 똑, 딱, 2초 !!!!! 고작 🥵2초마다 축구장만한 면적의 원시림이 사라지고 있다고 하네요. 🥶 지구의 허파인 인도네시아 원시림 72%, 아마존 원시림 15%가 이미 사라졌습니다.


벌목한 나무의 50%는 펄프와 종이 생산에 쓰입니다.

종이 한 장 한 장 소중하게 써야 한다, 이건 두말하면 잔소리겠지요?! 그런데 먼지 폴폴 날리는 말 한마디 또 덧붙이자면 “재생종이로 바꾸자!!”

재생종이 한번 사용한 종이[고지故紙]와 폐지를 되살려 만든 종이를 일컫는데, 대체로 고지(故紙)가40% 넘게 들어간 종이를 말합니다.

‘국내 고지 40%’는 종이 원료 가운데 40%의 고지를 사용했다는 말이니까, 40%에 해당하는 나무를 살렸다는 뜻이되고, ‘국내 고지 95% 종이’는 95%를 살렸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지요. 고지율이 높은 것이 그만큼 환경에 이롭죠.


숫자 얘기를 좀 더 이어가볼까요?

우리나라 1년 종이 소비량은(2016년 기준) 990만 톤. 나무로는 약 2억 4천만 그루에 해당하죠.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종이인 A4 복사지가 하루에만 5만 4천 상자 😵‍💫 63빌딩 약 53개 높이만큼 쓰는 셈이랍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45%가 출력한 당일 바로 쓰레기통으로 향한다고 하네요 🥶 나무로 환산하면 315만 그루에 해당한다구요.

만약, 복사지의 10%만 재생 복사지로 바꾸어도 하루 760만 그루, 1년이면 27만 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답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바로 바로~~!! 재. 생. 복. 사. 지. 사. 용.


그런데 이미 한번 사용한 종이를 재생하기 위해 에너지를 더 많이 쓰거나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니랍니다.


재생 종이 = 기후보호 종이


종이를 생산하기 위해서 자원과 에너지가 필요하죠. 천연펄프와 재생종이를 사용해 종이 1톤을 생산한다는 가정하에 각각 얼마만큼의 자원과 에너지가 쓰이는지 비교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Conservatree, Environmental Defense Fund, EPN(The Environment Paper Network) 등 다양한 환경단체 및 기업, 학계가 2년 이상의 협업을 통해 정리, 보완하고 있는 종이와 환경에 관한 데이터)

재생종이를 사용했을 때, 나무를 살리는 효과 외에도 에너지, 물과 같은 자원을 절약하고 폐기물도 적게 배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숲과 기후를 함께 지키는 재생종이를 기후보호종이라고 부르는 까닭이죠.


그 밖에도 재생종이를 둘러싼 오해 혹은 궁금증을 풀어보기로 하죠.


재생종이를 만들기 위해 폐지를 수입해야 하는데, 운송 과정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도 결국 환경에 해롭지 않을까?

우리나라 종이 산업은 원재료 펄프 수입 비중(80%)이 높은 반면, 재생펄프의 원료는 수입 비중(20%)이 낮습니다. 게다가 폐지 수거율이 높아서 국내산 폐지로 전체 폐지 사용량의 85%를 충당한다고 합니다. 


재생종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몸에 안 좋은 화학물질이 사용되는 것은 아닐까?

한 번 쓴 종이는 잉크를 빼내는 탈묵과정을 거쳐 재생종이로 탈바꿈되죠.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는데요.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재생종이로 만들어도 될지 논의하면서 지난 2009년 유해성 검증 연구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유해 중금속 함유 및 유해 약품 잔류 여부를 분석한 결과 기존의 고급 인쇄 용지와 차이가 없음이 확인되었답니다. 오히려 일반종이에 비해 재생종이가 화학물질을 덜 쓰는 것으로 밝혀졌답니다.


한번 사용한 종이인데, 재생종이가 왜 더 비싸지?

종이 산업은 ‘규모의 경제’ 즉,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단가가 떨어진답니다. 현재는 일반 종이에 비해 수요가 낮으니 원가가 높을 수밖에요. 복사용지의 경우, 우리나라 전체 시장 점유율이 현재로서는 2.7%에 불과하고, 그 결과 일반 복사용지보다 10%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죠. 하지만 점유율을 8%까지 끌어올린다면 일반 용지 수준으로 저렴해질 수 있답니다. 그보다도 10%만 재생복사지로 바꿔도 해마다 27만 그루의 나무를, 날마다 760 그루의 나무가 살아난대요~~!!  예컨대, 독일의 경우 40% 넘는 기업이 복사용지 및 사무용지의 80% 넘는 종이를 재생종이로 선택한다고 합니다. 


색깔이 누런 색 밖에는 없을까? 하얗지가 않으니 거부감이 드는데?

종이의 원료가 되는 나무가 하얀색이 아닌데 종이가 하얀 이유는 제조 과정에서 화학 약품으로 표백작업을 거치기 때문이죠. 거기에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형광증백제를 사용해 더 하얗게 보입니다. 재생종이는 추가 형광증백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고 게다가 최근에는 트레이드마크 같았던 색깔 외에도 미색부터 흰색까지 종류가 다양해졌답니다.


재생 복사용지로 복사나 인쇄가 잘 될까? 프린터기에 걸리는 건 아닐까?

정부에서 부여하는 GR인증을 획득한 재생 복사지들이 있답니다. 품질 좋은 재활용 제품을 널리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부여하는 것이 GR(Good Recycled) 인증인데요, 12개 규정에 합격한 제품으로 100매 넘게 연속 복사했을 때, 복사 상태가 선명하고 이중급지나 걸림 현상이 없어야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고 하네요.  

종이회사들이 종이를 생산하기 위해 직접 나무를 심고 있으니 기존의 숲을 없애는 게 아니라고 말하던데?

종이를 생산하기 위해 종이 회사들이 나무를 심은 곳을 ‘인공조림지’라고 하는데, 한 종류의 나무만 키우는 곳으로 ‘숲’이라고는 볼 수 없답니다. 천연의 숲을 베어내고 만들기 때문에 다양한 나무와 동식물이 살 공간을 빼앗기게 되죠. 지난 50년 사이 미국 남부의 천연 소나무 숲의 50%가 사라지고 인공조림지인 ‘소나무 농장’이 대신 들어섰죠. 결국, 온갖 야생 동식물의 98%가 사라졌다고 하네요.


📌 여기서 잠깐! 기분 좋아지는 뉴스 하나 발견했어요!!


지난 4일부터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GS THE FRESH, GS더프레시)이 오프라인 매장 내 전단지와 홍보용 인쇄용지를 GR인증 용지인  GR-coat 용지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네요!! 👍🏼 약 2000만부 정도 된다고 하는군요. 🤗
 
이번에 변경되는 용지를 생산하는 한 업체는 설탕을 만들고 남은 사탕수수로 종이를 생산하기 때문에 나무를 훼손하지 않는 환경친화적 회사라고 해요.

“매장 내 친환경 홍보 용지 변경으로 기존 용지에 들어가는 비용 대비 15% 더 소요되지만  GS리테일의 친환경 경영(ESG 경영)에 대한 과감한 투자이기에 앞으로 상품 패키지, 포장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GS수퍼마켓 관계자가 밝혔답니다! GS25편의점 커피를 사랑하는 미숙둥절, 이번에 또 GS에 반해버렸네요~ 😍  

님의 오늘 하루에도
님을 반하게 할 뭔가가 있기를 바라요!!
미숙둥절의 미숙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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