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앤트레이드 연구원
Vol.17, 2023.09.01.
테크앤트레이드 연구원에서는 중국 통상 산업 경제 정보 서비스(TnT China Intelligence)를 제공합니다. 중국 관련 정보와 현안 이슈에 대한 심층 분석 기사를 주간 단위로 제공하여 기업 경영과 정부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핵심광물] 中, 해외 광산 소유권 2배 확대 추진

이미 상당수 해외 광산을 확보한 중국이 해외 광산 소유권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산업·시장 조사업체 '글로벌 데이터(GlobalData)'는 중국이 현재 40여 개에 달하는 해외 광산 소유권을 89개로 두 배 이상 늘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진출 지역을 더욱 확대해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주요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상하이 푸단대학 녹색금융개발센터(GFDC)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주요 광물 채굴량을 확대하기 위해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 Road Initiative)' 지역을 위주로 해외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이 지역에 대한 중국의 금속·광업 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상반기 투자 및 신규 계약 규모가 이미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한 실적이다.

보고서는 금속·광업 부문은 녹색 에너지 전환과 관련이 크며 중국이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구리, 리튬, 망간, 니켈과 같은 주요 광물은 태양광, 풍력 에너지, 전기 자동차 및 에너지 저장 기술 개발에 필요하다.

 

중국은 2013년부터 본격 추진한 일대일로 정책을 통해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핵심 광물 개발을 확대해왔다.

 

콩고의 광업 부문은 중국 투자자들이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개월 동안 철광석 회사인 '하이난광업(海南矿业)'은 아프리카 말리 소재 리튬 광산의 일부를 인수했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구리 가공 공장 계약을 체결했다. 짐바브웨에서는 리튬 가공 공장을 가동해 리튬과 구리의 채굴량을 크게 늘렸다.

[5G] 화웨이-에릭슨 장기 특허 상호 라이선스 계약 체결

화웨이와 에릭슨은 5G 및 기타 주요 기술에 대한 다년간의 특허 상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달 25일 보도했다.

 

화웨이는 “화웨이와 에릭슨, 두 라이벌 통신장비 제조업체가 상대방의 3G, 4G 및 5G 셀룰러 기술용 네트워크 인프라 및 설비 관련 특허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미 특허 라이선스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지만 계약기간을 장기로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화웨이는 계약의 기간과 조건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선언된 5G 표준필수특허(SEP)는 21만여 건이며 이 가운데 약 4만 7,000건이 패밀리특허다. 중국은 1만 8,728건의 패밀리특허를 선언해 세계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34.6%)과 한국(9.2%)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패밀리특허란 동일 또는 유사한 기술 내용을 다루는 특허 출원 모음이다. 화웨이는 6,583건의 패밀리특허를 선언해 전 세계의 14%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특허출원 상위 15개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이 7개로 가장 많고, 한국·미국·일본·유럽 기업이 각각 2개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라이선스 수익으로 5억 6,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2년 연속 다른 회사에 지급한 로열티보다 더 많은 특허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지난 2019년 화웨이와 거래하는 기업은 반드시 사전 허가받도록 함으로써 화웨이는 스마트폰에 필요한 핵심 반도체 확보에 차질을 빚어왔다. 여러 유럽 국가들이 화웨이 5G 장비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화웨이의 5G망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여러 국가에서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가 금지 또는 제한된 화웨이가 그동안 수익 창출 방법에 대해 고심해왔다”며 “에릭슨과의 이번 장기 계약이 특허 라이선스 매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프트웨어] 中업계, 클라우드 가격戰 과열 속 생성형 AI로 수익확보

중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업계 가격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빅테크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지난 5월 이후 잇따라 가격 인하에 나섰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결합해 고객에게 제안하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닛케이(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가격 인하에 가장 먼저 나선 것은 알리바바. 지난 5월 주력 제품 가격을 기존 대비 15~50% 인하했다. 일부 스토리지는 최대 50%, 동영상 등의 전송을 효율화하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는 20% 인하했다.

 

장용(张勇) 알리바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개최된 클라우드 파트너 대회에서 가격 인하 계획을 발표하며 "클라우드 비용을 지속해서 낮춰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 화웨이도 서버와 데이터센터 가격을 최대 40% 인하하는 등 가격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나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303억 달러에 달했다. 그런데 올 들어선 1분기 성장률이 6%에 그쳐 2021년(45% 증가)과 2020년(66% 증가)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과 2021년 정부와 기업의 재택근무 확산으로 클라우드 수요가 급증했으나 올해는 중국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수요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체감 경기마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IT 투자를 줄이는 경향도 지속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클라우드 업체들은 가격 우위를 내세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바이두는 가격 인하 경쟁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바이두는 AI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문장, 이미지 등을 생성하는 '문심일언(文心一言)'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하는 등 중국 업체 중에서는 생성형 AI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 카나리스는 바이두가 생성형 AI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관련해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문장을 창작하고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통의천문(通义千问)' 개발에 나서고 있고, 텐센트와 화웨이도 성장 유망 분야로서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로서는 수익 기여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는 AI와 클라우드를 결합해 어디까지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성장의 관건이다.

[휴대폰] 휴대폰 교체 주기 길어져 중국 토종업계 고전

중국 소비자들의 휴대폰 단말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중국경제 침체와 시장 경쟁 상황 등과 맞물리면서 중국 토종 휴대폰 제조사들이 고전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휴대폰 회사들은 2019년까지는 2년마다 단말기를 교체하도록 권장했고 소비자들도 이를 잘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그 이후 단말기 업그레이드 주기가 연장되면서 현재 중국 소비자가 휴대폰 한 대를 사용하는 기간은 평균 약 40개월로 늘어났다.

 

여기에 애플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고 최근의 경제 침체와 청년층의 실업률 증가까지 겹쳐 중국 브랜드들이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시장조사 회사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경제 침체로 인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0여 년 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이 11억 5,000만 대로 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아이폰은 역주행 성장하는 몇 안되는 브랜드 중 하나다. 2분기 판매량이 7% 증가했고 시장점유율 17%를 넘어서며 중국 브랜드인 비보(Vivo)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아너(Honor)와 샤오미는 각각 4위와 5위 수준으로 판매가 부진하다.

 

샤오미가 글로벌 휴대폰 기업으로 극적으로 부상한 것을 고려한다면, 최근의 부진은 의외인 측면이 있지만 샤오미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인도 시장에서는 샤오미가 지난해 4분기 삼성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이 사례라고 한다.

 

최근 고급화되는 스마트폰의 추세를 고려한다면 앞으로 제품 수명이 연장돼 단말기 교체 주기가 더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이는 지속적인 시장 위축요인이며 중국 휴대폰 제조사들의 주가도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석유가스] 中 시노펙, 쓰촨 가스전의 지질 매장량 인증 추가 획득

 중국 국영 에너지사인시노펙(Sinopec Corp)이 쓰촨 분지 바중(巴中) 천연가스전의 지질 매장량에 대한 추가 인증을 천연자원부로부터 획득했다. 인증 매장량은 총 305억 입방미터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중국 천연자원부의 인증으로 시노펙의 쓰촨 북동부의 검증 지질 매장량은 총 154.7bcm로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쓰촨성 북동부의 타이트 가스층(tight gas)*이 상당히 좋은 탐사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국가 에너지 안보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투과성이 낮은 저류층(贮流层) 암석(대부분 사암)에서 발견되는 천연가스

 

시노펙은 바중 유전의 저류층은 지표면 아래 약 4,500~5,225미터에 있는 전형적인 초심층(超深层)이라고 설명했다. 이 유전의 개발을 최적화하기 위해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테스크포스(TFT)도 구성했다.

쓰촨 분지는 중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차이나(PetroChina)가 시추를 주도하는 북쪽의 어얼둬쓰(鄂尔多斯盆地)분지, CNOOC(중국해양석유)가 주로 운영하는 발해만 연안 분지와 함께 중국 최대의 천연가스 매장지 중 하나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국영 에너지 생산업체들은 셰일가스, 셰일오일, 매탄 등 지질학적으로 까다로운 석유·가스 저류층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중국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1.115tcf로 세계 1위이며, 셰일오일 가채 매장량(320억 배럴)은 세계 3위 수준이다.(T&T China Intelligence Vol. 13 참조).

  
사단법인 테크앤트레이드 연구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정로 15 (지축동) 리더플렉스 스카이 409-411호
홈페이지: www.techntrade.org
이메일: tnt@techntrade.org
전화: 02.316.4223  모바일: 010.5204.4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