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환상일까 미의 폭력일까
안녕하세요. 남산과 가까워지기 프로젝트 진행 중인 <남산 바라기> 도슨트 M입니다. 퇴근 후 러닝을 하기 위해 매일 같이 남산으로 향하는데, 늘 같은 길을 지나지만 그날의 공기와 빛은 점점 변화하는 게 꽤 흥미롭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면 보이지 않던 장면들과 작은 변화를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꾸준히 달리다 보니 보이지 않던 모습들이 비로소 눈에 들어오네요. 언젠가 이 기록을 다시 꺼내보면 남산의 변화뿐만 아니라 이 시간을 달려온 저의 모습들도 함께 떠오를 것 같아서 벌써 뿌듯합니다! 오늘도 다시 만날 남산을 기다리며 뉴스레터 시작하겠습니다.

자유로운 환상일까 미의 폭력일까


바비 인형도 패션모델이 될 수 있을까요? SNS에서 런웨이 모델 대신 인형 ‘모모코’가 브랜드들의 옷을 입고 등장하며 관심받고 있습니다. 사실, 패션과 인형의 관계는 오래됐습니다. 1959년 바비가 등장한 이후 디올, 베르사체, 모스키노 같은 브랜드는 인형을 통해 자신들의 세계관을 보여주었죠. 인형은 과연 패션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온전히 담을 수 있을까요?

보편성과 차별성 사이의 저울질


가상 모델을 기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들은 실제 사람처럼 아프거나 늙지 않고, 사생활 논란으로 광고가 중단될 위험도 비교적 적습니다. 미국의 릴 미켈라와 일본의 이마가 높은 수익을 기록한 사례는, 가상 인물이 이미 하나의 산업임을 보여주죠. 국내에서도 가상 모델 문화는 꾸준히 확장해 브랜드 협업을 넘어 새로운 서사와 정체성을 실험하는 존재로 등장했었습니다. 그렇다면 한때 미래의 모델로 주목받았던 가상 모델 산업은 지금 어떤 위치에 놓여 있을까요?

비물질적 패션의 확장 가능성


몸에 그린 그림도 패션일까? 런웨이 위의 옷은 때로 일상과 멀어 보이지만, 훗날 패션이 향할 흐름을 먼저 비추는 청사진이 되기도 합니다. 아바바브의 보디페인팅 역시 일회성 퍼포먼스를 넘어, ‘그림을 입는다’라는 방식으로 패션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죠. 가상 의류부터 VR 기반의 옷까지 패션은 이제 직물의 형태를 벗어나 ‘비물질적 패션’의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온큐레이션>은 이번 저널을 통해 20세기부터 이어진 탈 신체화 담론의 현재를 살펴봅니다.

《Loewe 180 Years of Craft 》

06.19(금) ~ 07.04(토)


로에베가 창립 180주년을 기념해 특별 간행물 『180 Years of Craft』를 선보였습니다. 로에베의 역사와 문화적 유산, 그리고 브랜드가 걸어온 여정을 담은 이번 간행물은 국내에서는 아트북 스토어 이라선과 Ofr Seoul에서 만나볼 수 있죠. 로에베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행사는 재고 소진 시까지 진행됩니다.

《A Branding Story》
07.13(월)

디자인 하우스 모이소에서 스위스 디자인 스쿨과 한국 브랜드의 협업을 주제로 토크가 열립니다. 스위스 디자인의 특징과 더불어, 아카데미 드 뫼롱이 참여한 더 서울 컬렉티비의 브랜딩 스토리를 소개하죠. 별도 신청 없이 자유롭게 참석 가능하며, 토크는 약 한 시간가량 진행 될 예정입니다.

  SOUND ROOM
Dracme
Marco Castello

요즘 자주 즐겨 듣는 이탈리아의 싱어송라이터. 자극적이지 않은 분위기와 들으면 들을수록 묘하게 오래 머물게 되는 곡. 특별한 이벤트 없이 지나가는 하루도 이 노래와 함께라면 좋은 장면으로 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New Perspective, Different Story

온큐레이션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트렌드를 바라보고 그 안에서

마주하는 색다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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