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북뿜뿜에 참가한 학생 인터뷰입니다.

다음은 북뿜뿜을 주관하는 도서관과의 인터뷰입니다.

러비(이하 러): 북뿜뿜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도서관(이하 도): 간단하게 설명하면, 독서 동아리 활동 많이들 하잖아요. 과기대 도서관에서 주관해서 독서 활동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동아리를 신청하면 도서관에서 독서 활동을 지원해주는 식입니다. 첫 번째 ‘뿜’은 친구를, 두 번째 ‘뿜’은 토론을 의미해서 이름이 북뿜뿜입니다.

러: 2018년부터 북뿜뿜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했는데 맞나요? 북뿜뿜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나요?

도: 2018년에 시작된 것이 맞고요. 예전에 도서관장님 중에 이봉재 관장님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때 ‘도서관이 단순하게 책을 반납하고 열람실을 이용하는 그 정도 기능뿐만 아니라 좀 다양하게 문화 프로그램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어보자’ 하셔서 프로그램을 여러 개 만들었습니다. 북뿜뿜도 거기에 해당하고 명사 추천 강연도 이때 생겼습니다.

러: 북뿜뿜은 현재 어떤 방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나요? 그리고 북뿜뿜이 여름방학과 2학기에만 진행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도: 지금은 1년에 한 번 5월경에 모집해서 5월 말에서 6월 정도에 시작을 해요. 그리고 11월 정도까지 4번에 걸쳐서 활동을 진행합니다. 그 후에, 12월에 활동 내역을 보고하는 ppt 대회를 열어 시상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여름이랑 2학기 때만 진행이 되고 있잖아요? 이렇게 일정이 늦어지는 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북뿜뿜이 국립대 육성사업이라고 해서 나라에서 국립대에 지원해주는 예산으로 진행이 되는데, 예산 배정이 보통 5월에 돼요. 그래서 예산도 없는데 모집할 수 없으니 5월에 모집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학사일정과 겹치는 문제입니다. 예산 문제만 있으면 사실 저희가 먼저 진행해도 상관은 없어요. 저희 자체 대학교 예산을 써서 진행해도 되고, 실제로 2020년까지 그렇게 했었는데 진행하다 보니 학사일정과 겹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조금 늦게 시작하게 된 거죠.

러: 북뿜뿜은 총 4번의 활동을 하는데 이 횟수를 늘릴 계획이 있나요? 혹은 북뿜뿜 동아리 모집을 일 년에 한 번 하는데 모집을 두 번 할 계획이 있나요?

도: 이전 질문과 연결이 되는 질문 같은데요. 처음에 저희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각각 1학기와 2학기에 한 번씩, 총 두 번 모집했습니다. 이렇게 해보니까 1학기는 3월에 모집하고 활동법 강연을 하다 보면 5월이잖아요. 그럼 중간고사 봐야죠. 그러고 5월에 한 번 활동하면은 기말고사 봐야 해요. 그러다 보니까 1학기는 활동이 거의 안되는 수준이라서 1년에 한 번 모집해서 시험 끝나고 여름방학 동안에 두 번 활동하고 2학기에 시험이랑 안 겹치는 선에서 조정해서 두 번 하는 것은 크게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 이렇게 정착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보다 활동을 줄이는 것은 힘들고, 활동 간격도 지금 한 달에 한 권씩 읽어서 총 4권 하거든요. 독서 동아리인데 그래도 한 달에 한 권 정도는 읽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총 4권 정도는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지금처럼 유지를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팀을 더 모으는 것도 생각을 안 해보진 않았어요. ‘처음엔 취지도 좋다 보니 신청 오는대로 다 해주자’ 했는데 이렇게 하니까 이름만 올려놓고 활동을 아무것도 안 하는 학생들이 생겨나더라고요. 그것을 저희가 붙들고 제재를 할 수도 없고요. 그렇다 보니 꼭 필요한 팀들을 선발해서 내실 있게 운영을 하자는 생각에서 20팀만 선발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러: 앞으로 북뿜뿜이 나아갔으면 하는 방향에 대한 의견이 있으신가요?

도: 일단은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 줬으면 좋겠고, 본인들이 책을 선정을 하고 토론도 학생들이 하는데, 같이 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서 여러 가지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북뿜뿜을 하는 학생들이 ‘이 활동 재밌었다’하고 기억에 남았으면 합니다.

러: 북뿜뿜을 하고 있거나 하고 있지 않은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각각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도: 북뿜뿜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겐 책을 보면서 감동을 받고 토론도 화려하게 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어렵게 생각 안 하고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다른 친구는 이렇게 생각하는구나’하고서 다른 의견이 있구나 하고 들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뭔가를 얻어 갈 필요는 없어 보이고 나중에 ‘이 활동 꽤 재밌었다’라고 떠올릴 정도의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북뿜뿜을 안 하고 있는 학생들에겐 이런 활동이 경험이기 때문에 한 번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전공 책이나 어려운 책이 아니더라도 간단한 책으로 시작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