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을 하는 일잘러들의 참고서 ‘트위터’ 대항마로 등장한 스레드(Threads)의 열기가 뜨거워요.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그런 연유로 이번 레터도 ‘스레드’를 다뤄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이 벌써 세번째인데 너무 지겹다고요? 😎 그래서 오늘은 ‘스레드’에서 시작해 ‘트위터’와 ‘테슬라’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Threads 를 한국어로 읽으면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사실 Th 는 Thumb 이라는 단어에서 처럼 ‘스’보다는 ‘쓰’나 ‘뜨’에 가까운데요. 게다가 마지막에 s 가 붙기 때문에 드가 아니라 ‘즈’에 더 가깝죠. Reads 가 ‘리즈’로 읽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럼 스레드가 아니라 뜨레즈라고 써야하는 걸까요?? 오늘 레터는 ‘스레드’로 일단 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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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와 '심각한 뉴스'는 스레드에 오지마
-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트위터
- (광고) 콘텐츠 제작이나 협업이 어렵다면? 어도비 세미나에서!
- 머스크, 테슬라 주식 또 매각?
- 한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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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쓰레드? 뜨레즈?
스레드를 만든 팀은 메타의 서비스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팀. 불과 20명의 개발자가 6개월 만에 만든 것이 스레드라고 하죠. 총괄은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Chief)가 하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스레드에 정치와 경성 뉴스(hard news)가 등장하는 것을 피할 수 없지만, 플랫폼 입장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바는 아니다"라는 답을 남겼어요. 여기서 경성 뉴스란 정치, 범죄, 경제 뉴스와 같은 진지한 뉴스를 말해요. 대신 그는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음악, 패션 같은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스레드는 ‘텍스트판 인스타그램’을 지향하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죠.
이 발언이 왜 중요한가를 생각해보면,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정치와 심각한 뉴스가 중요 콘텐츠 였어요.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인이나 정치집단을 비난하는 글을 쓰고, 나와 같은 성향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큰 특징 중 하나였죠. 정치뉴스 링크가 많이 공유되는 건 당연한 일.
정치는 사람들을 자극하고 분노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좋아요 와 리트윗(공유)을 누르게 하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있어요. 소셜미디어에서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극단적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요. 플랫폼 입장에서 보면 ‘정치와 하드뉴스’는 트래픽이나 참여율을 높일지는 모르지만, 궁극적으로는 기업에 큰 리스크로 돌아와요. 정치인들이 플랫폼을 가만 놔두지 않고 여러가지 규제를 하기도 하고, 플랫폼 자체가 정치적인 논란에 휩쓸리기도 하죠. 이 때문에 페이스북은 점점 명성을 잃고 있고, 트위터는 주인이 일론 머스크로 바뀌었어요.
이런 점에서 보면 스레드는 트위터를 카피했지만 완전히 새로운 '텍스트 중심의 소셜미디어'를 추구하고 있어요. 심각한 정치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즐거움을 텍스트와 간단한 사진/영상으로 공유하는 것.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찬 소셜미디어가 가능할까요? 어떤 기자는 이런 소셜미디어는 '노잼'이고 '기업'들만 좋아할 것이라고 예측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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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파워를 풀파워로 누렸던 사람.
여기서 잠깐 ‘스레드’가 도전하는 ‘트위터’가 어떤 곳이었는지 한 번 생각해볼까요? 트위터는 2006년 3월 만들어진 ‘소셜미디어(SNS)’의 원조격인 서비스에요. 페이스북과 함께 소셜미디어의 시대를 열었죠. 하지만 같은 창업 동기인 페이스북이 2012년 상장 후 빅테크로 성장했던 것에 비해 트위터는 2013년 상장 후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했을 뿐만 아니라 흑자를 기록했던 기간도 2018, 2019년 두 해 뿐.
반면 트위터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엄청나게 커졌는데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어요. 머스크의 트윗은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퍼지고 엄청난 규모의 돈을 움직이죠. 도널드 트럼프는 트위터의 힘으로 대통령이 되는데 큰 도움을 받았고, 이를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삼았어요. 이처럼 트위터는 매우 강력한 안플루언서가 자신의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전파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사회적인 영향력은 크지만 돈을 못 버는 서비스가 트위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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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트위터는 상당히 매니악한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셜미디어이기도 했어요. 인스타그램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상을 사진으로 공유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엿보는 플랫폼이라면 트위터는 특정 주제의 팬덤들이 모이는 곳이었거든요.
대표적인 것이 주식투자, 정치, 스포츠 같은 것이죠. 하지만 그 보다 트위터의 특징을 보여주는 강력한 3가지 주제가 있었죠. 바로 크립토, 오타쿠, K팝이에요.
트위터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코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던 곳이 었어요. 테라/루나를 만든 권도형 대표, FTX 를 창업한 샘뱅크먼프리드 모두 유명한 트위터 인플루언서였죠.
트위터는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서브컬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활동하는 곳이기도 하죠. 소위 '오타쿠'라고 하죠? 또한, K팝이나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곳도 트위터입니다.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된 트윗 30개 중 19개가 BTS가 남긴 것. 전세계 K팝 팬들에게는 트위터가 가장 활발한 무대에요.
크립토, 오타쿠, K팝은 과거 전형적인 '비주류'였어요. 하지만 강력한 팬덤의 힘으로 지금은 모두 사회적으로 엄청난 영향력과 경제적 파급력을 갖게되었죠. 그들의 힘이 응집되는 곳이 바로 트위터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트위터는 일종의 커뮤니티이기도 했어요. 명확한 경계는 없어도 파워 트위터리언 여러명의 주변에 사람들이 결집해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이었죠. 이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트위터에 쉽게 동화될 수 없는 장벽이기도 했습니다.
스레드가 5일만에 1억명의 가입자를 만든 것은 ‘인스타그램’의 덕이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가입자가 아니라 실제 사용자들이 느끼는 '효용'이에요. 과연 트위터처럼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지속적으로 유저들의 재방문을 만들 수 있을지는 지금부터가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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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콘텐츠 제작이나 협업이 어렵다면? 일단 '세미나'부터 보고 오시죠
대규모 콘텐츠 제작이나 배포에 어려움을 겪으시나요? 협업에 대한 어려움은요?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로 개선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어도비가 '매력적인' 세미나를 준비했어요(무료랍니다 😆). 그것은 바로!! 올해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Adobe Summit의 인기 세미나 중 하나인 '강렬한 경험 : 콘텐츠 제작부터 개인화까지(Impactful Experiences: From Content Creation to Personalization)' 입니다.
"바야흐로 콘텐츠 쓰나미 시대다. 콘텐츠 공급망 관리가 기업의 성공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아닐 차크라바시 어도비 DX부문 사장
많은 분들이 콘텐츠 관리의 주요 고민으로 ‘분리된 운영과 비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이야기 하십니다. 게다가 다양한 채널의 등장과 동영상, VR, AR 등의 동적 콘텐츠 사용 증가로 인해 개인화를 위한 콘텐츠 관리가 더욱더 요구되고 있어요! 때문에 콘텐츠를 계획하고, 만들고, 배포하는 '콘텐츠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졌습니다.
콘텐츠 공급망은 사람, 도구 및 워크 플로우를 효과적으로 통합해 콘텐츠를 계획, 생성, 관리 및 배포하는 과정인데요. 이때 핵심 키워드는 ‘협업’입니다.👍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 고객의 삶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야말로 첨단 기술을 활용한 개인화의 장점이며, 개인화된 콘텐츠와 경험은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길이다”. - 푸르덴셜 파이낸셜 CMO 수잔 서머실 존슨
실제 사례를 알려드릴게요. 50개국에서 5000만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금융서비스 기업 '푸르덴셜 파이낸셜'이 어도비와 손잡고 구축한 '푸르덴셜 개인화 플랫폼'을 꼽을 수 있어요. 이 플랫폼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투자자, 고용주를 대상으로 AI 기반의 대규모 개인화를 제공해요. 덕분에 푸르덴셜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투자에 대한 고객의 니즈와 목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적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어도비 워크프론트,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사용해 크리에이티브 팀과 마케팅 팀이 매력적인 콘텐츠를 대규모로 계획하고 제작, 전달할 수 있는 오픈 콘텐츠, AI 기반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어요.
Adobe 콘텐츠 공급망 관리 성공 사례의 통계에 따르면 프로젝트 계획 수립 시간을 75% 단축시킬 수 있었다고 해요. 놀랍죠? 🤭 팀 간 경계를 허물 수 있는 만큼 업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인력 대비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큰 만큼 ROI를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Adobe 콘텐츠 공급망 솔루션과 관련된 내용을 온라인 무료 세미나를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영상 시간은 57분이에요!). 디지털 에셋(콘텐츠) 관리를 효과적으로 해서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세미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세미나를 보신 분들 10분을 추첨해 배달의 민족 쿠폰🤩도 드린다고 하니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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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테슬라 주식이 다시 반등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런 점에서 스레드가 트위터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트위터에게 큰 타격을 준 것은 명확해요. 먼저 스레드가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트위터 사용자들의 일부가 스레드로 넘어왔어요. 지난해 동기 대비 트래픽이 11%나 감소했다고 하죠.
그래서 트위터에 가야 하는 광고예산의 상당부분이 스레드로 오게될 것 같아요. 론 머스크가 인수한 후 트위터는 광고 매출이 절반이상으로 줄었어요. 트위터가 보수성향으로 바뀐데다가, 사건사고가 많아지고, 직원까지 줄어들면서 광고주들이 트위터를 기피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트위터와 인터페이스도 비슷하고, 인스타그램에서 쓰던 계정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스레드는 기업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광고 플랫폼이죠. 더군다나 심각한 정치 얘기와 뉴스가 없어서 리스크도 훨씬 적어요.
일론 머스크는 TV 방송국 NBC유니버설에서 광고 영업 헤드였던 린다 야카리노를 CEO 로 데려올 정도로 광고매출 회복에 힘을 쏟았는데, 메타의 일격이 상당히 뼈가 아플 것 같아요. 엄청난 대출을 끌어안고 있는 트위터는 빨리 돈을 벌어야하거든요. 😱
일론 머스크가 지난해 트위터를 '울며 겨자먹기'로 인수할 때 그는 트위터를 상장 폐지시키기 위해 440억 달러(56조원)나 조달해야 했는데요. 테슬라 주식을 팔아서 155억 달러,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125억 달러, 외부 투자자로부터 52억 달러를 조달했어요. 그리고 트위터 회사이름으로 은행들에게서 대출을 받았는데 그게 125억 달러에요. 트위터는 여기에 매 분기마다 3억 달러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외에도 트위터는 서비스 유지를 위해 많은 클라우드 비용을 내야하는데 이것도 못 내고 있다는 보도도 몇번 나왔죠.
만약 트위터가 돈을 못 갚는다면? 트위터는 망하겠죠? 그럼 일론 머스크는 다시 자신의 돈을 집어 넣어야 하는데요. 이를 위해서 테슬라 주식을 또 팔아야 할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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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코드 인터프리터 공개
챗GPT 가 유료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코드 인터프리터(Code Interpreter)라는 새로운 기능을 공개. 코드 해석기라는 단순한 이름과 달리 코드와 데이터를 해석해 정말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해요. 코드 작성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까지 가능하다고.
MS,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가능성 높아졌다
미국 법원이 미 반독점기구인 FTC가 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막기위해 신청한 가처분을 기각했어요. 아직 갈길이 멀기는 하지만 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구글, 병원에서 AI챗봇 테스트 중
구글이 마요클리닉에서 Med-PaLM 2 이라는 의료 AI 챗봇을 시험중이라고 해요. 이 챗봇은 의학적인 질문에 답하거나 의료 문서를 요약하고 정리해주는 일을 해준다고. 의사 선생님 말고 AI 에게 상담을 받게될까요?
알리바바 TXT-to-IMG 모델 공개
중국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자체적인 생성형AI 모델을 공개했어요.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림을 그려주는 TXT-to-IMG 로 DALL-E2와 비슷한 서비스. 알리바바는 AI 오픈소스 플랫폼 '모델스코프'를 만드는 등 AI 에 아주 적극적이에요.
아마존 프라임 데이 11-12일
미국의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정기 세일인 프라임데이가 7월11일~12일 이틀간 개최됩니다. 제가 미국에 와보니 다른 유통업체들도 아마존 프라임데이에 맞춰 대규모 세일을 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타겟이나 월마트가 프라임데이 기간에 맞춰 세일을 하고, 개별 브랜드도 이때 세일에 나서고 있어요. 미국은 쇼핑천국이라는 말 실감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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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ads 의 발음은 뜨레즈에 가깝지만 많은 언론에서는 '스레드'라고 쓰고 있는 것 같아요. 비슷한 사례로 우리는 Content 를 콘텐츠라고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Content 를 읽으면 콘텐트인데도 말이죠.
'스레즈'와 '콘텐츠'가 모두 잘못된 표현일까요? 결국 많은 사람들이 쓰는 언어가 '표준어'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결국 커뮤니티가 동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겠죠.
스레드의 초기 한국 유저들은 '쓰레드'라는 표현을 쓰기로 한 것 같아요. '쓰'가 한국어에서 비속어로 많이 사용된다는 점에서 '쓰팔(쓰레드에서 팔로우)'이라는 '용어'까지 만들고 있더라구요. 🤣
2020년 엄청난 바이럴과 함께 큰 인기를 모았던 '클럽하우스' 처럼 '스레드'도 순식간에 사라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새롭게 만들어진 서비스나 문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열정'과 '호기심'은 충분히 경험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미라클레터도 독자님들이 항상 '신선함'과 '열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들고 싶답니다. 오래된 미라클러님도, 새롭게 오신 미라클러님들도 모두 만족하실 수 있도록 말이죠.
부족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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