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먹어야 잘 먹는 걸까 SEASON 3 - 15호 2022. 7. 22 |
보내는 사람 : 도토리 에디터
받는 사람 : 끼니어님
나를 구원한 부엌
내가 사랑하고 미워하는 음식들
두둥~! 집밥 인증 챌린지 시즌2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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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어님,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저는 지난주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끼니 고민도 다시 일상의 것으로 돌아왔어요.
어떻게 먹어야 잘 먹는 것인지, 내 맘과 다르게 불쑥불쑥 올라오는 식탐은 어떻게 다스려야 되는지, 집을 떠나 여행을 하면서 들여다보니 새롭게 보이는 것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좀 풀어볼게요.
부끄러운 고민도 조금 나눠 볼까 합니다. 주체하지 못하고 입에 쓸어넣게 되는 어떤 음식들에 관한 얘기예요. 음식에 대한 어떤 욕망은 누르면 눌리는 듯 하다가도 결코 사라지지 않고 엄한 데서 튀어나오곤 하는데요. '제발 좀 멈춰!' 호소해봤자 소용 없을 때가 있어요. 욕구가 눌렸다 터져나오지 않도록 잘 조율하는 법을 익혀 나가는 중인데, 가끔 너무 지기만 하는 것 같을 때가 있어요.
이런 고민들을 담아,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신 집밥 인증 챌린지 시즌2를 열고자 합니다. 지난번 챌린지와 거의 비슷하지만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어요. 평소 많이 먹는데 꼭 줄여 보고 싶던 음식을 정해 놓고, 그 방법을 찾아 나간다는 점이 추가되었습니다. 제가 어떤 음식을 줄이고 싶어 하는지는 두번째 꼭지에서 얘기해 볼게요.
챌린지에 관심 있는 끼니어님께서는 일정과 내용을 꼼꼼히 살펴 보시고, 초록색 버튼을 꾹 눌러 신청해 주시면 도토리 에디터가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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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오랜만에 두유로 요거트를 만들었습니다. 몽글해지지 않으면 어쩌나 했는데 성공이에요! 행복합니다. 그러나 제가 평소 이런 것만 간식으로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오해입니다. 훨씬 길티한 것들을 많이 먹어요...🤣 |
세상에, 사진이 한 장도 없습니다. 그 부엌의 사진이 말이에요. 솔직히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전형적인 큰 관광지 스타일의 식당, 손님이 오고 갈 때마다 통째로 들어낼 수 있도록 식탁에 흰색 비닐이 두껍게 쌓인채 다소 방치된 그런 곳이었거든요.
지난주, 동거인과 함께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약 일주일의 시간 동안 느슨한 계획만 가지고 전국을 대충 떠돌았어요.
문제는 끼니였습니다. 평소 규칙적으로 식사하려고 노력해온 도토리 에디터에게 위기가 찾아왔어요. 일정이 불규칙하고 밥값도 비싸다 보니 아침은 건너뛰고, 늦은 점심으로 한끼 거하게 외식을 하고, 나머지 한 끼는 늦은 저녁에 라면 같은 걸로 때우는 날이 이어졌어요. 게다가 밤마다 캔맥주를 마시고요.
아니나다를까, 며칠 못 가 속에서 이런 저런 소화기관이 불만을 표시하기 시작합니다. (이놈의 도토리야, 우린 너무 불편하다!🤬)
여행의 3분의 2지점이 끝날 무렵에야 이걸 되돌릴 구원같은 존재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부엌이 생긴 것입니다!
이 부엌은 낙산해수욕장 앞에 즐비한 큰 모텔 가운데 하나, 여기서 운영하는 식당 안에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 식당은 별로 인기가 없어 보였어요. 모텔에 묵는 단체관광객이 이용을 할까 말까 할 것 같았습니다. 엘리베이터에 '부엌을 이용할 수 있다'고 쓰여있는 걸 보고 '으잉?'했는데, 알아보니 식당 입구에 싱크대가 하나 있고, 투숙객이 자유롭게 쓰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개수대에 버너와 식기, 밥솥까지!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둘이서 여행을 다니는데 펜션에 갈 수는 없고, 밥 해 먹을 데가 없어 끽해야 컵라면을 먹었는데 말이에요. (드디어 밥을 해먹을 수 있게 되었다!😭)
부엌이 생기자 간단하게나마 아침을 해먹게 되었습니다. 눈뜨자마자 일단 식당으로 내려갔어요. 메뉴는 밀키트 된장찌개, 햇반, 조미김, 캔참치, 그리고... 마트에서 들었다 놨다, 최소 열 번은 고민하고 산 로메인 상추 한 봉지였습니다.
전날 마트에 들렀을 때 이 상추가 무려 4000원이나 해서 한참을 고민했어요. 아무래도 너무 비싼 것 같아서 제자리에 돌려놓고 유통기한이 임박한 천 원싸리 '샐러드 채소'를 담았는데, 아... 너무 눈에 밟히는 거에요. 아삭, 아삭, 썰리지 않은 통 이파리가요.
여행 중에 백반집을 안 다닌 게 아닌데, 신선한 채소가 올라오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김치, 장아찌, 무침, 절임, 볶음... 채소를 먹으려면 반드시 많은 양의 양념을 같이 먹어야 했어요. 간을 하지 않은, 섬유질이 팽팽하게 살아 있는 생 채소가 너무 먹고 싶었던 거예요. |
나를 만만하게 봤다면, 다시봐요, 다시봐! 언스플래시 Tite Zobaran |
막국수도 좋았고, 한옥에서 한 상 차려 받은 거한 남도식 밥상도 기억에 남지만, 제일 좋았던 끼니는 이 공용 부엌에서 만든 아침입니다. 밀키트 된장찌개에 버섯을 넣고 부글부글 끓이고, 맛김이랑 통조림 참치랑, (너무 충분히 짭조름하죠!🤣) 이 상추랑 먹었어요. 한 번에 두 장 세 장씩 싸 먹었어요. 여행 다니는 내내 입 속이 너무 짰는데, 상추가 있으니까 개운~한 거예요.
로마인들은 옛날에 원정을 나갔다가 자리를 잡으면 주둔지에 상추부터 심었대요. 고기도 아니고 상추 먹고 힘내서 싸웠다니, 좀 희한하죠? 이날 저는 왠지 그 마음을 이해할 것 같은 기분이 되고 맙니다. 상추가 만만해 보이지만 굉장히 영양이 풍부한 채소예요. 이 식사 이후로 드디어 소화기관이 제대로 작동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유레카~! 남은 이파리도 잘 씻어두었다가 끼니 때마다 곁들여 먹었습니다.
일상으로 복귀해 뉴스를 보다 보니, 이 소식👆👆이 눈에 들어왔어요. 삼겹살 값도 상추 값도 너무 많이 올랐다는 얘기는 진작 들었는데, 식당에서 '쌈채소' 대신 '쌈무'를 준다는 얘기에 눈길을 사로잡히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쌈무에는 무 말고 식초나 설탕같은 재료도 들어가고, 인건비, 유통비, 포장재 비용 모두 들 텐데 어찌 그냥 상추보다 쌈무가 싸단 말입니까...
어쩌면 이게 우리가 직면한 끼니 딜레마의 실체가 아닌가 싶어요. 신선한 채소 이파리 한 장 구하는 게 제일 비싸고 어렵고 번거로운 것 말입니다. 가공한 식품은 오래 보존해서 팔 수 있고, 식당 반찬도 간을 하거나 튀기면 보관하기 훨씬 좋죠. 결론적으로, 방심하다 보면 신선한 음식을 접할 기회는 계속 놓치게 되고 말지요.
지난달 끼니어님들과 함께한 집밥 인증 챌린지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 주신 것도 이런 문제를 일상에서 겪고 계신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각자의 자리에서, 제대로 먹기 위해 다들 얼마나 분투하고 계실까 싶고요. 많은 돈을 쓰지 않고 잘 챙겨먹는 법을 강구하는 게 모두에게 너무 중요해진 것 같아요.
전 지구적으로 식량 가격과 외식 물가가 치솟고 있다니, 우리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닙니다. BBC에선 한국, 싱가포르, 호주의 기자들이 '런치플레이션'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얘기 나누는 영상을 내놓았는데, 고개를 끄덕이며 봤어요. 집밥 인증 챌린지 때 슬기 님이 실시간으로 전해 주신 대로, 호주에선 양상추 가격이 폭등해서 KFC 버거에 양상추 대신 양배추를 쓸 지경이라네요. |
BBC : 런치플레이션: 서울·시드니·싱가포르의 밥값은? 클릭하시면 영상으로 넘어갑니다.👆 |
끼니어님들과 머리를 맞대 끼니의 문제를 풀기 위해, 다음 챌린지를 곧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기본 틀은 지난번 집밥 인증 챌린지와 비슷하게 가져가되, 평소 많이 먹던 가공식품을 줄이는 미션을 살짝 얹어봤어요. 그 이유는, 다음 코너에서 풀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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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휴가 기간 동안 저를 몹시 괴롭게 한 음식들에 대해 얘기해 볼게요. 사실 저를 괴롭힌 건 음식들이 아닙니다. 이것들을 사랑하고, 집착하고, 비닐을 한 번 뜯게 되면 끝까지 멈추지 못한 저 자신이라고 하는 편이 옳을 거예요.
집을 나가 떠도는 동안에 저는 다음의 음식들에 집착했습니다. |
도토리의 길티 플레저. 먹고 기분 좋으면 그만인데, 좋을 때까지만 먹을 줄을 모른다는 게 문제입니다. |
이렇게 된 데는 사연이 있어요. 채식을 지향하게된 것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육류를 끊고 나서도 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 참지 못한 적은 없어요. 고기를 덜어내도 세상엔 먹을 게 너무 많다는 걸 알게됐고, 육류 만큼이나 기름지고 '길티'한 해산물 일부를 아직 종종 먹고 있거든요.
최근에 한 친구가 "고기가 먹고 싶지 않냐" 물었을 땐 이렇게 답했어요.
"진짜 강렬하게 그런 느낌이 있었던 건 지난 일년간 한 번 정도? 청진옥의 내장탕이 그렇게 생각이 났어. 쇠고기 스테이크도 아니고 치킨도 아니고 내장탕. 누군가는 누린내가 난다고 싫어할 수도 있지만 나는 진짜 내장 좋아했거든."
하지만 잠시 뿐이었습니다. 내장탕은 곧 잊었고 풍성한 푸성귀와 과일, 견과, 나물의 세계로 돌아왔어요. 이 세계에도 사랑할 건 너무 많더라고요.
문제는 좀 다른 데 있습니다. 계란과 우유를 끊은 후에 집착이 시작되었습니다. 그게 어디서 연유했냐면 아마도... 바깥에 널린 달콤하고 맛있는 빵과 디저트를 거의 먹을 수 없게 되었다는 박탈감에서 온 것 같습니다.
달콤한 빵, 케이크, 고소한 스콘... 이런 것들이 일상에 너무 깊숙이 들어와 있었어요. 덜 먹게 된 건 사실 나쁘잖은 일입니다. 눈앞에 아이스크림이 한 바구니 널려 있어도 먹을 수가 없으니까, 좋게 말한다면... 얼마나 많은 설탕을 피했겠어요! 안 먹다 보면, 진짜 별로 안 먹고 싶고요.
그러나, 머리를 땅 칠 만큼 단 것, 입에서 사르르 녹는 무엇에 대한 추구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기쁨을 기억하고 있거든요. 제 안에는 그 기쁨에 대한 박탈감이 남아 있고, 언제든 기회만 되면 폭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증상 중 하나가, 새로운 마트나 시장에 가면 먹을 수 있는 게 없는지 눈에 불을 켜고 살핀 후, 한동안 그 음식에 집착하는 일입니다. 알러지 성분표에 '우유' 또는 '계란'이 없는 과자가 있는지 기를 쓰고 찾아내요.
달콤하고 고소하고 쫀득한데 우유와 달걀이 들지 않은 것. 약과가 딱 여기에 해당하더라고요! 약과는 마트에도, 편의점에도, 가판대에도 있어 구하기도 쉽습니다. 버터가 풍성하게 들어있는 쿠키를 마구 집어먹던 이전에는 약과 같은 건 가끔 한 번 쳐다 볼까 말까였지만, 지금은 가끔 어딘가 저릿할 만큼 단 게 당길 때 가장 먼저 약과가 생각납니다.
여행 초반에 들른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그만 이 약과를 만나고 말았습니다. 먹어본 적 없는 새로운 상표의 약과... 공장 약과가 다 거기서 거기겠지만 왠지 이 약과는 좀더 촉촉할 것 같아... 라는 생각에 빠져든 순간 이미 게임이 끝났습니다.
문제는 제가 이 약과를 한 개만 먹을 줄은 절대 모른다는 것입니다. 처음 한 개를 먹었을 때는 이런 달콤한 음식을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기쁨이 아주 컸어요. 너무 행복하다!!
그 다음이 좀 허무해요. 그 강렬한 기쁨을 또 맛보고 싶어서 한 개를 더 먹어보는데, 처음만큼 맛있지가 않은 거예요. 실망스러우면 그만 약과를 내려놓으면 될 텐데... 그게 안 됩니다. 이상하게 한 개를 더 집어들게 됩니다. (개당 200킬로칼로리...😱)
이미 입속은 충분히 달고 끈적하고... 쉴새없이 새 약과를 까는 자신을 발견하면 내가 왜 이러지 싶은데 멈출 수는 없습니다. 약과로 배가 부를 지경이 되었을 땐 이미 늦었고, 이 때문에 밥때를 놓치고, 속이 좋지 않고, 밸런스가 깨진 느낌이 다음날까지 갑니다. 몸이 무겁고 속이 개운하지 않아요!!
비슷한 문제가 편의점에서 2+1으로 산 프링글스에서도 나타났습니다. (뚜껑을 열면, 한 통 순삭이잖아요! 아이고 짜...)
사실 이런 음식들을 가끔 좀 먹는 건 뭐 어때요. 다만 이 굴레에 빠졌을 때의 기분이 너무 안 좋아요. 음식에 빠져 허우적대는 집착과 끈적함이 너무 불쾌해요! 먹는 게 더이상 즐겁지도 않은데, 끌려다니듯이 그렇게 먹는 것 있잖아요.
약과를 버릴까 말까, 중간에 몇 번이나 고민을 했답니다. 약과가 보일 때마다 한 번에 먹어 치우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면서 마음이 괴로웠거든요. 하지만 결국 버리지 않았고, 마지막 한 개까지 야무지게 혼자 다 먹었습니다. (저는 음식을 진짜 못 남겨요. 함께 다니는 동거인은 이런 것을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ㅎㅎ)
여행을 다니는 동안 이것들 말고도 복숭아, 옥수수, 그리고 블루베리를 지역 장터에서 사가지고 먹었어요. 이것들은 그 뒤끝이 없어요. 많이 먹고 배가 부르다 싶어도 시간이 지나면 곧 배가 꺼지고 죄책감도 덜합니다. 하지만 저것들은 왜... 이렇게 뒤끝이 길고 사람을 우울하게 만드는 걸까요?
이번 여행에서 거의 모든 게 좋았는데, 몇몇 음식을 향한 이런 집착 때문에 많은 시간들이 불편했어요. 경험상, 이때 클린하게 몇 끼니를 잘 먹으면 집착의 고리가 '툭'하고 끊어져 나가는 게 느껴지는데, 라면, 매운 음식, 짠 음식 같은 것을 계속해서 먹으니까 그 느낌이 오지 않더라고요.
평소 음식에 대해 공부하며 욕망과 잘 지내는 듯 하다가도, 휴가와 같은 특수 상황을 만나거나(먹고 놀자!), 많은 일을 쳐내야 하는 스트레스 상황에 몰리면(뭔가 씹지 않고 어쩌겠어!) 다스렸던 것들이 '팡'하고 터져나오는 게 느껴져요.
집착이 찾아오는 때를 잘 넘기는 게 저에겐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너무 억누르려 하면 역효과가 나지만, 지금까지 스스로를 관찰한 바로는, 평소 공장에서 나온 음식들과 최대한 멀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기사 마감 때 자주 먹던 젤리를 블루베리로 대체하는 데는 꽤 성공했거든요!
끼니어님은 어떠신가요? 주체하지 못할 만큼 유혹적인데, 어떤 이유로 정말 멀어지고 싶은 음식이 있으신가요?
멀어지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정해둔 기간 만이라도 그 음식과 멀어지고 다른 것들을 먹어 보는 시도를 함께 해보는 게 어떨까요? 이런 생각으로, 집밥인증 챌린지에 '줄이고 싶은 음식' 항목을 더해본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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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공고📣_2차 집밥 인증 챌린지 참가 신청 받습니다! |
2차 집밥 인증 챌린지가 드디어 열립니다. 다음 사항을 꼼꼼히 읽어 보시고, 참여 의사가 있다면 초록색 버튼을 눌러 신청해 주세요.
이번 챌린지에서는, 먼저 닷새간 식습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매일 어떻게 먹고 있는지, 냉장고와 팬트리에 어떤 식재료가 있는지 살펴보면서 열흘 간의 챌린지 기간 동안 어떻게 먹는 게 좋을지 계획을 세워요.
평소 너무 자주, 많이 먹고 있지만 줄여 보고 싶은 음식도 정해 봅니다. 냉장고와 팬트리에서 그 식품은 덜어내고, 대신 무엇을 먹을지도 계획해봐요. 계획에 따라 열흘 동안 하루 한끼 집밥에 도전하고, 오픈채팅방을 통해 서로의 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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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께 권해요
- 간단하게라도 끼니를 직접 준비하는 횟수를 늘리고 싶은 분
- 라면, 햄, 과자, 콜라 등 특정 가공식품을 너무 자주 먹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
- 외식, 배달 음식, 냉동 식품을 줄이고 싶은 분
- 습관을 기록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데 관심이 있는 분
주요 일정 및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신청기간 : 7월 22일부터 신청을 받고, 참여자가 확정되면 마감합니다.
- 활동기간 : 8월 17일(수) 부터 31일(수)까지 보름간(오픈채팅방은 8월 16일에 열립니다.)
- 참가비 : 무료
- 시작일에 앞서 도토리 에디터가 식생활 점검 키트를 우편으로 보내드립니다.
- 챌린지 전후에 각 1회 줌(ZOOM) 회의가 열립니다. 동기를 공유하고 감상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 15일의 챌린지 기간 동안 매일 식사 일지를 써요.
- 8월 17일(수)부터 21일(일)까지 닷새간 식습관을 체크하고, 각자의 목표를 설정합니다. (줄이고 싶은 음식을 정하고, 대신 무엇을 먹을지도 계획해 봅니다.)
- 8월 22일(월)부터 31일(수)까지 열흘 동안 하루 한 끼 직접 준비해서 먹은 음식의 사진을 찍고 감상을 기록해 오픈채팅방을 통해 나눕니다. 줄이고 싶은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공유해요.
- 한 끼도 직접 준비하지 못한 날도 괜찮아요. 그 이유를 같이 얘기하다 보면, 더 나은 식생활에 좋은 힌트가 될 수 있습니다
- 활동 내용은 끼니로그와 기사를 통해 공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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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레터에서 여름 별미 얘기를 풀었던 것, 기억하시나요? 도토리 에디터는 강된장 그리고 콩국수를 꼽았었는데요. 끼니어님들께서 남겨 주신 여름 음식의 추억을 보니 무척 다양하고 재밌었어요!
우지니 님의 원픽은 바로 복숭아!🍑
"정말 좋아하는 과일입니당!
특히 황도를 좋아하는데 중학교때쯤 복숭아가 진짜 맛있던 철이 있어요. 거의 3~4일에 한 박스씩 계속 냉장고를 채워넣으면서 먹었는데, 엄마가 출근 전에 꼭 복숭아 두 개씩을 손질해서 락앤락에 담아두고 출근했던 기억이 몽글몽글 남아요. 엄마의 사랑도 느껴지고, 잘 담긴 복숭아 두 개를 해치우고 나면 하루 일과를 달성한 느낌이었어요." |
복숭아! 진짜 좋지요! 여행 중에 창평 오일장에서 만원 어치를 사다가, 다니는 내내 하나씩 씻어먹었습니다. 우연히 머물게 된 고택 게스트하우스 마당에서 복숭아를 씻는 호사를 누리는 장면입니다. 이번 여행의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예요!😍 |
끼니피그님은 김이 펄펄 나는 뜨거운 음식들을 꼽아주셨어요.🍲
"몇해전 여름 여자친구 - 지금의 아내 - 와 함께 먹었던 오리백숙과 해물샤브샤브가 떠올라요. 제 아내는 여름이면 땀을 뻘뻘 흘리며 “땀이 나야 시원하다” 하거든요. 밥 먹으며 같이 건강해지는 그 기분이 정말 행복했어요."
익명의 끼니어님께선 팥칼국수를 꼽아주셨고, 슬렁함성님은 미역냉국과 초계탕을 고르셨답니다.
"초계탕을 시원 새콤 알싸하게 먹었던 추억이 있어요.
미역냉국은 그런데 조미료 없이는 여간해서 맛내기가 힘들더라고요? 은근 난이도가 '고'."
혹시 미역 냉국 맛 잘 내는 비법을 가지고 계신 끼니어님께서는 메일 하단의 초록색 버튼을 꾹 눌러 비법을 꼭 좀 남겨주세요. 저도 참고하고, 슬렁함성 님께도 전하겠습니다.🙂
다가오는 7월 24일은 김민숙 님의 생일, 7월 28일은 채시연 님의 생일이에요. 두 분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롯이 민숙 님과 시연 님을 위해 시간과 마음을 쓰실 수 있는 여유 있기를 바라요.🌷 좋아하시는 것 꼭 챙겨드시고,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길요!
끼니어님, 이번 주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한 주도 잘 챙겨 드시고, 몸과 마음 단단히 잘 지내다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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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로그에 소개하고 싶은 상품, 커뮤니티, 서비스, 행사 일정 등이 있다면 stay.balanced.2021@gmail.com로 메일을 보내주세요. 검토 후 도토리 에디터가 연락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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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뉴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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