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초연금개편안, 겉으로는 하후상박, 실제는 재정 절감안
<소셜 코리아>는 (재)공공상생연대기금이 상생과 연대의 담론을 확산하고자 당대의 지성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웹사이트와 오마이뉴스, 슬로우뉴스, 디지털 시민광장 빠띠 및 포털 등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소셜 코리아>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
💡 Insight |  이슈를 꿰뚫는 깊이 있는 통찰

정부는 지난 9월 1일 예산안과 함께 기초연금을 세 집단으로 나눠 차등 인상하는 ‘하후상박’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남찬섭 동아대 교수는 이 개편이 절차적 소통 없이 급하게 추진됐을 뿐 아니라, 본래 연금 제도로 도입된 기초연금을 빈곤대책으로 재설계하려 한다는 점에서 근본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남 교수는 정부가 지출 증가율을 절대금액으로 부풀려 제시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 감액분과 물가연동 배제분을 함께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지출 절감에 가깝다고 분석합니다. 그는 대안으로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을 보편 지급한 뒤 과세로 환수하고, 빈곤 노인은 별도의 최저보장제도로 보호하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기초연금을 연금답게 지급한다면 이것이 미래의 굳건한 내수 구매력이 되어 세대간 선순환 경제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본문에서)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View |  사회를 보는 날카로운 시선

지난 8월 26일 발생한 네팔 산사태는 사망·실종자가 6천 명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빙하 재난입니다. 우석영 경희대 기후-몸 연구소 연구원은 이를 완전한 파국은 아니지만 앞으로 닥칠 더 큰 재앙을 경고하는 '경고성 파국'으로 규정하며, 온실가스 문제에 대한 미온적 대응이 쌓여온 결과라고 진단합니다.

우 연구원은 경보시스템 정비 같은 대증적 대책을 넘어, 항시적이고 통합적인 기후 재난 관리 기구 설립과 손실·피해 대응기금 기여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나아가 생산주의 경제 구조 자체의 전환과 더불어, 개인의 욕망과 삶의 감각 자체가 바뀌는 근본적 변화 없이는 문제 해결이 요원하다고 강조합니다.

"자본주의 구조 자체를 조정하는 식의, 경제 전체의 '방향 이동'이 아니라면 이 문제는 계속해서 우리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어려운 일이지만, 이 길을 모색해야 한다. 그렇다고 구조적 해결책만이 해법인 것도 아니다. 다량의 온실기체 배출로 귀결되는 무분별한 식사, 상품·에너지 소비, 여행, 오락 행위 등 개인들의 행위 자체가 '경제 문제'와 깊이 연루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개인들의 행위 선택은 욕망, 미감, 에토스, 생각 등 마음의 움직임이기도 하다. 인간과 세계에 관한 생각인 우주론은 특히 중요하다."(본문에서)
우석영 경희대 기후-몸 연구소 연구원  
 💡 소코 픽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하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5·18을 폄훼하고 계엄을 정당화하는 발언이 공공연히 나오는 등 극우 정치가 주류화되고 있습니다. 신진욱 중앙대 교수는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사명을 부여받은 정권이 오히려 신뢰를 잃어가는 이 상황이 지지율 수치보다 훨씬 심각한 위기라고 진단합니다.

신 교수는 이재명 정부가 애초 협소한 지지기반 위에서 출발했음에도 이를 직시하지 못한 채 과도한 자신감을 가졌던 것이 문제의 근원이라며, 거버넌스 개혁, 극단을 배제한 포용의 원칙, 공소 취소·연임 이슈에 대한 명확한 태도를 통한 신뢰 회복이라는 세 가지 근본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이재명 정부의 정치적 기반은 애초부터 매우 좁았다. 이 대통령은 ‘구조적 다수’의 포부를 말했지만, 먼저 직시해야 할 것은 지지기반의 ‘구조적 협소함’이었다."(본문에서)
 🕙 최근 소셜 코리아

📌 소셜 코리아를 만드는 사람들

발행인 노광표((재)공공상생연대기금 이사장)

편집인(편집위원장) 전용호(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편집위원 김새롬(인제대 의과대학 교수) 김윤민(국립창원대 교수) 서복경(더가능연구소 대표) 우상범(한국노총중앙연구원 연구위원) 우석진(명지대 경상통계학부 교수) 이상민(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정흥준(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 한귀영(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연구위원) 황현숙(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이사)

편집고문 신광영(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이태수(인하대 초빙 교수, 전 보건사회연구원 원장) 이창곤(중앙대 사회복지대학원 겸임교수)

자문위원 권혜원(동덕여대 경영학과 교수) 김명희(국립중앙의료원 데이터센터장) 김성천(한국교원대 교수) 김영순 (서울과학기술대 기초교육학부 교수) 김영미(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김정목(국민연금공단 정책기획팀장) 김정희원(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진호(제3시대연구소 이사) 김흥종(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남종석(경남연구원 연구위원) 노대명(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진욱(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서종균(전 주택관리공단 사장) 오기출(푸른아시아 상임이사) 유승현(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윤자영(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윤홍식(인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은재호(한국외국어대학교 EU 융합전공 겸임교수) 이명호((사)미래학회 부회장) 이상호(성공회대 초빙교수) 이수현(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정치경제학부 교수) 정해구(성공회대 초빙교수) 조현재(데이터 분석가) 최은영(한국도시연구소 소장) 최현덕(독일 튀빙겐대학교 연구교수) 황규진(호주 시드니대 사회학과 부교수) 홍시원(주한영국대사관 선임공보관) Hannes Mosler(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Timo Fleckenstein(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사회정책학과 교수)

제휴매체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오마이뉴스, 빠띠

<소셜 코리아> 뉴스레터는 매주 금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 e메일은 발신전용입니다. 회신은 아래 e메일을 이용해주세요.
(재)공공상생연대기금
socialkorea.org / social.corea@gmail.com / Tel 02-6263-0731 / Facebook 
(03047) 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32, 효령빌딩 15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