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과 같은 시대에 있어 행복합니다

지금을 읽고 싶은 사람들의 미디어 이야기, 어거스트

안녕하세요, 오늘의 에디터 식스틴입니다.
오늘은 OTT 전쟁이 한창인 지금, 눈여겨 볼만한 영화감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오늘의 에디터 : 식스틴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를 만들고 있는 식스틴입니다.
오늘의 이야기

1. 정가영 감독의 상업 영화 데뷔작은?
2. 정가영 감독의 어메이징한 콘텐츠들
3. OTT 전쟁의 승자는 누구?
4. 영화감독의 진화는 어디까지?

🎥 정가영 감독의 상업 영화 데뷔작 <연애 빠진 로맨스>!

누군가에게는 쓸쓸하고 외로운 계절,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캐롤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은 핸드폰 가게 앞입니다. 지하철을 타러 걸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휴대폰 대리점에서는 선물 보따리와 함께 캐롤이 흘러나옵니다. 저뿐만은 아닐 거라며 속으로 생각하면서도 디데이를 카운트하며 가능성을 따져보기도 합니다. 

바로 이런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영화가 개봉했는데요. 정가영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 <연애 빠진 로맨스>입니다. <버닝>의 전종서 배우와 <멜로가 체질>의 손석구 배우가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데이팅 어플로 만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영화가 궁금하신 분들은 극장으로 향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레터에서는 바로 새로운 시대의 영화를 만들어내는 영화감독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 정가영 감독의 어메이징한 콘텐츠들

정가영 감독을 소개하고자 하는 이유는 세대성이 짙게 묻은 콘텐츠가 눈여겨 볼만하고, 그녀의 커리어 성장 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흥미롭기 때문이죠. 그럼 정가영 감독의 이야기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정가영 감독을 이미 알고 있는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혀의 미래>, <내가 어때섷ㅎㅎ> 그리고 단연 단편영화의 정수를 보여준 <조인성을 좋아하세요> 등 정가영 팬덤을 만들어낸 어마어마한 콘텐츠들 때문이죠. 정가영 감독은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요. 바로 <가영정>입니다. 이곳에서 정가영 감독의 과거 작품들 몇 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초기 작업물인 <혀의 미래>, <피크닉> 등은 특별히 대단한 카메라를 이용하지 않고, 장소 변화 그리고 등장인물을 최소화하여 만들어낸 영화입니다. <혀의 미래는> 2014년 올레 국제스마트폰 영화제 수상경력도 보유하고 있죠. 

출처 : 유튜브 채널 <가영정>
정가영 감독의 영화 특징은 한 명 혹은 두 명의 주인공이 집, 펜션, 극장 등 단일한 공간 속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는 점입니다. 배우의 대사를 통해 내러티브를 전개하죠. 한국 단편영화의 특성상 큰 자본력을 끌어 쓸 수 없다는 점에서 극강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현명한 방법일 수 있죠. 그만큼 대사 하나하나가 정말 중요합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정가영 감독의 단편 <조인성을 좋아하세요>는 정말로 역작이라고 볼 수 있죠. 더욱 놀라운 점은 정가영 감독의 초기작들에는 정가영 감독 본인이 출연한다는 점입니다. 영화는 한국의 대표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단편 경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죠. 당시 정가영 감독의 나이는 27세였다고 하네요. <조인성을 좋아하세요>에서는 감독이자 배우인 정가영이 방 한 칸에서 다음 영화를 위해 조인성을 캐스팅하려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꼭 한 번 보길 추천드립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가영정>

✌ OTT 전쟁에서 살아남을 사람은?

정가영 감독은 이후 <밤치기>, <하트>를 통해 독립 장편을 제작하며 장편 역량을 길러왔습니다. 정가영 감독의 첫 단편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요? 그녀는 한 대학의 언론학부를 다니다 자퇴, 그리고 한예종 방송영상학과에 입학 후 1년 뒤 자퇴했습니다. 이후 정감독은 독학을 하며 시나리오를 쓰고, 친구들과 영화를 만들게 됩니다. 

이런 정가영 감독의 이력을 보다 보면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세상도 산업도 이렇게 빨리 바뀌는데... 내가 걸어가는 길도 이리저리 방향을 옮겨가며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전 세계의 콘텐츠 시장은 어느 때보다 과열된 것 같아요. 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디즈니+, HBO MAX,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글로벌 기업부터 국내 기업들까지 OTT 전쟁을 치르 있죠. 그렇기에 크리에이터에 대한 섭외 경쟁도 치열해지겠죠. 그런 의미에서 단편으로 시작해 우뚝 선 정가영 감독의 행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 영화감독의 진화는 어디까지?

최근 아주 흥미로운 광고(?)를 보았어요. 바로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광고인데요. <메기>의 이옥섭 감독이 제작한 광고입니다. 광고라기보다는 비스포크를 끼얹은 단편영화 같아요. 최근 광고계는 이렇게 영화감독과 협업해 광고를 만들고 있습니다.

돌고래 유괴단에서 제작하는 광고 콘텐츠와도 비슷한 결이겠죠. 참고로 돌고래 유괴단의 시작도 영화와 관계가 깊습니다. 영화를 제작하고자 했던 아티스트들이 모여 만들어진 곳이 돌고래 유괴단이거든요. 이러한 광고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흥미로운 지점인 것은 분명합니다. 

아무리 유명한 감독이라고 해도 영화를 자주 만들 수는 없습니다. 바로 자본 때문이죠. 이런 광고계의 흐름은 영화감독으로서는 다양한 형태의 실험을 해볼 수 있는 좋은 장이 틀림없겠죠. 

 💭  오늘의 콘텐츠 추천

Luca minor - Luca Standards,Vol.1
에디터 ‹식스틴›의 코멘트
겨울이면 따뜻한 차 한잔과 고요한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해요. 저와 비슷한 취향인 분들은 이 노래를 BGM 삼아 차 한잔, 핫초코 한잔 타서 마셔요.
오늘의 레터가 좋았다면
👉  지난 어거스트 보기
💜  어거스트 구독하 어거스트 구독 링크를 복사해 친구들에게 알려주세요!
💌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Edited by  Zoe • 한새벽 • 구현모 • 후니 • 찬비 • Friday • 장희수 • SIXTEEN
Copyright © AUGUST All rights reserved. 수신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