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면 자연스럽게 한 해의 베스트, 워스트를 꼽아보곤 합니다.
아쉬운 건 많아도 좋은 걸 찾긴 어려운데 하나 뿌듯한 게 있습니다. 새로운 운동을 시작했거든요.
상대를 넘어뜨리기 위해, 내가 넘어지지 않기 위해 엎치락뒤치락 하다보니 몸 쓰는 법 말고도 와닿는 게
있었습니다. 바로 무게중심이에요.
무게중심, 하면 뭔가 묵직하고 고정된 느낌을 주지만 중요한 건 무게중심 자체가 아니라 그걸 옮기는 일입니다.
무작정 움직이면 불리해지기 마련이라 목적을 먼저 정해야합니다. 밀어붙일 지 한 발 물러날 지, 밸런스를 깰 지 프레임을 지킬 지 면밀히 살피다보면 나보다 훨씬 큰 상대도 컨트롤 할 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물론 아무리 발버둥쳐도 틈이 안 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매트 밖에서 동료들이 던져주는 힌트를 들어야 합니다. 나에겐 안 보이는 압박의 취약점이 다른 사람 눈엔 보이니까요. 그렇게 또 일어나 자세를 고치고 다음을 모색합니다.
일상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무엇을 원하는지, 내 상황은 어떤지 끊임없이 질문하며 때로는 과감하게 돌진하고 때로는 숨을 골라야 하니까요. 뭐든 한 번에 되는 법은 잘 없고 틀릴 때도 많지만 다음 게임을 또 기다립니다.
2024년 한 해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앞으로도 바람 잦을 새해, 흔들리더라도 나만의 균형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올해도 감사했습니다.
P.S 그래서 어떤 운동 하는지 궁금하면? 새해에 동락가에서 만나요!
다음세대재단 강나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