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가 온다. 세계는 또 한 번 역사적 전환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3년 05월 23일
안녕하세요 님, 좋은 오후입니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옵니다. 내년 여름은 더 뜨거울 전망이죠. 향후 5년간 지구 온도는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큽니다. 태평양 동쪽의 바닷물이 평년보다 따듯해지는 엘니뇨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서 4년 만에 엘니뇨가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7~9월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을 80퍼센트로 예측합니다. 태평양 수온이 0.5도 오르면 지구 기상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납니다. 건강, 식량, 물, 환경, 산업, 경제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죠. 올해 하반기 뉴스에서 가장 많이 접할 단어가 엘니뇨입니다. 엘니뇨 현상이 생기는 원리와 과정을 살펴보고 근미래를 전망합니다.

에디터가 15분 안에 오늘의 뉴스를 해설합니다.

북저널리즘 브리핑
* 북저널리즘이 선정한 오늘 주목해야 할 뉴스입니다.

1. 전세 사기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이 어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피해자들에게 최우선 변제금을 10년 동안 무이자로 빌려주는 내용을 담았지만, 피해자들은 대출 부담을 늘린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link

2.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3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로 출발했다. 누리호 발사대 이송 과정이나 기립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으면 발사대 설치 작업은 오후 7시 이전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발사는 24일 오후 6시 24분에 이뤄질 전망이다. link

3.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에 대한 접속을 전면 차단하는 대신 운영사 쪽에 자율 규제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최근 문제가 된 게시물들이 전체 게시물 중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설명인데,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link

4. 중국이 중앙아시아 5개국과 운명 공동체 구축을 선언했다. G7 정상 회담을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8~19일 중국 산시성에서 열린 첫 중국-중앙아시아 정상 회담에서는 ‘히로시마 선언’과 대비되는 ‘시안 선언’도 발표했다. 국가 간 교류 강화가 골자다. 러시아와의 연대를 포함해 G7에 대항하는 C7이 출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ink

5.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위치한 몰도바에서 유럽연합(EU) 가입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러시아는 몰도바에 대한 내정 간섭 의혹을 받고 있다. 한때 소련의 일부였던 라트비아도 러시아 국영 미디어를 금지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있다. link1 / link2

6. 오픈AI가 인공지능이 생성할 수 있는 잘못된 정보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여럿 실험 중이다. 하나는 대규모의 의사 결정 과정을 AI가 학습하도록 하는 위키피디아식 모델, 또 하나는 표준이 될 기준을 설정, 심사하고 컴퓨팅 사용량을 추적하는 IAEA의 모델, 그리고 글로벌 협약과 주요 정부가 참여하는 글로벌 공동 프로젝트가 논의 중이다. 샘 알트먼은 이번 주 유럽 정책 입안자를 만나 자세한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link

7. 의료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일각에서는 의료 AI가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WHO는 의료 분야에서 쓰이는 대규모 언어 모델이 편향, 잘못된 정보, 개인정보 침해 등의 위험 요소를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AI를 통해 대량 생산될 수 있는 인공 유기체가 또 다른 전염병을 부를 수 있기도 하다. 의료 AI를 둘러싼 제도 전반의 재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link

8. 미국의 주요 e스포츠 구단들이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매각이나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e스포츠의 인기가 높아져도 IP를 소유한 게임 업체로 수입이 쏠린다는 지적이다. 이에 리그오브레전드를 만든 라이엇게임즈는 e스포츠로 얻는 수익을 구단들과 나누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link
 
치수(治水)가 만사(萬事) link
*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하다면?

올해 엘니뇨는 유례없는 홍수를 일으킬 것으로 예측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홍수는 더 자주, 더 무참하게 도시를 습격합니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대응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이른바 ‘스펀지 도시(sponge city)’입니다. 물을 지배하려는 시도를 내려놓고 물과 공존하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슬로우 저널리즘 모임 오프라인에서 여러분의 관점을 나눠 주세요!

우리가 함께 읽고 쓴 이슈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짚어 보고 영감을 나눠보면 어떨까요? 생각과 말은 나눌수록 힘이 커져요. 우리가 현장에서 나눌 이야기는 뉴스레터로 발행해서 다른 독자와도 공유할 예정이에요.

• 일시: 5월 30일(화) 19:30~21:00
• 장소: bkjn shop 통의
• 참여: 〈버즈피드의 몰락과 뉴미디어의 길〉의 김혜림 에디터
• 참가비: 10,000원(슬로우 저널리즘 모임 멤버), 15,000원(프라임 멤버)
• 우리가 나눈 이야기는 뉴스레터로 발행됩니다.
• 모임에 참석하면 우리가 함께 읽고 쓴 이슈들이 담긴 종이 뉴스 잡지 《스레드》 최신호 1권을 함께 드려요.
북저널리즘 explained는 오늘 꼭 읽어야 할 이슈를 선정하고 해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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