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네이버의 광폭행보 2.유튜브 정책 변경
2021.05.26 (21-025호)   |   📎웹에서 보기   |  👆지난호 보기

01 네이버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02 유튜브가 광고 정책을 바꾼 이유는?🤔
03 뉴스 TOP5 - '외도에 나선 마켓컬리' 外

출처 : 시사저널
01 네이버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정상을 향한 네이버의 질주
지난 20일 커머스 시장에는 또다시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커머스 1위 플랫폼 네이버가 이베이 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피를 섞은 혈맹 신세계-이마트와 손을 잡고 말입니다. 거래액 기준으로 업계 1위인 네이버가 3위인 이베이를, 5위인 신세계와 함께 인수한다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커머스 공룡기업이 탄생하게 되는 셈입니다.

이러한 소식에 사람들이 더욱 놀란 이유는 그동안 네이버는 이베이 인수와 일정한 거리를 두어왔기 때문입니다. 일찌감치 네이버와 쿠팡은 인수전에서 철수한 상황이었고요. 다크호스로 취급받던 카카오마저 손을 떼면서, 이베이 인수전은 솔직히 조금 김이 식은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롯데나 11번가는 최근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상황이었으니 말입니다. 또한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받던 신세계도, 입찰에는 참여했지만, 근래 SK 와이번스나 W컨셉 등을 인수했기에 아무래도 여력이 없을 것 같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요. 따라서 누가 인수하든, 현재의 경쟁구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등장하지는 못할 거라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네이버가 다시금 등판하면서 상황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베이 인수전은 다시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되었고요. 만약 실제로 네이버가 신세계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단숨에 유력한 인수후보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대체 왜 네이버는 맘을 바꿔 먹고 이베이 인수를 저울질하기 시작한 걸까요? 

출처 : 비즈니스워치
액셀을 밟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올해 들어, 이커머스 시장은 상위 빅3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쿠팡이 올해 1분기에 매출이 무려 74% 성장하였고요. 네이버는 40%, 이베이는 25%나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11번가는 고작 1.5% 성장에 그쳤고, 심지어 롯데온은 42%나 오히려 매출이 줄었습니다. SSG는 그나마 성장했지만 9.8%로 폭이 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숫자를 보면, 빅3 중에서도 유독 쿠팡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게 보이지 않으시나요? 네이버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더 빠르게 성장 중이니 말입니다. 특히 네이버의 실적을 조금 더 자세히 파 해쳐 보면 네이버가 품고 있는 고민이 보입니다. 올해 1분기 네이버 커머스 실적을 리딩한 건 스마트스토어로 전년 대비 53%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70%나 성장했던 작년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실적입니다. 또한 여전히 스마트스토어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서 성장은 훨씬 더디고요.

네이버 쇼핑 거래액의 두 축은 스마트스토어와 쇼핑검색입니다. 하지만 네이버 쇼핑검색의 영향력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고, 스마트스토어 셀러 증가율도 둔화되면서 고민이 많아진 걸로 보입니다. 이베이 코리아가 가진 셀러들을 확보한다면, 쿠팡의 거센 충격을 물리칠 수 있으니 말입니다. 더욱이 이베이는 쿠팡만큼은 아니더라도 스마일 배송 등 풀필먼트 역량도 가지고 있고, 스마일 클럽이라는 강력한 유료 멤버십도 가지고 있습니다. 쿠팡이 가진 강력한 두 무기, 로켓 배송과 로켓 와우를 견제하기엔 딱이지 않나요?
 
지나친 과속은 해로울지도 몰라요 
하지만 네이버가 쿠팡의 추격을 뿌리치고자, 너무 과속을 한다면, 예기치 않을 사고가 날지도 모릅니다. 이베이를 인수하더라도 승자의 저주에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가격 자체가 부담입니다. 현재 이베이에 매겨진 가격표는 5조 원. 아무리 신세계와 같이 부담한다고 해도 만만치 않은 돈입니다. 또한 인수 후 교통정리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G마켓, 옥션, G9 등 이베이가 가진 플랫폼만 해도 3개. 여기에 우군인 SSG까지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당장은 비효율로 인한 손실이 더 클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버가 이베이 인수에 참여한다면, 그건 신세계가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그만큼 쿠팡의 기세가 무섭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이처럼 네이버의 이번 행보는 쿠팡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기사들이 네이버가 이베이를 인수한다면 쿠팡에 큰 위협이 될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진짜 위기감을 느끼는 건 롯데나 11번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베이 인수가 하나의 옵션인 네이버와 달리, 이들에게는 정말 다른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롯데의 경우, 이들을 의식하며 본입찰 전략 수립에 더욱 고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베이 코리아 본입찰 일정은 6월 7일이라 하는데요. 과연 누가 이베이 코리아의 새로운 주인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출처 : 뉴스1
02 유튜브가 광고 정책을 바꾼 이유는?🤔

유튜브가 저에게 메일을 보냈어요!
유튜브가 보낸 메일, 다들 받으셨죠? 유튜브의 서비스 약관 변경에 대한 안내 메일이었는데요. 내용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6월부터 구독자가 1명인 채널이라도, 광고를 붙인다는 겁니다. 이러한 광고 정책의 변경은 이미 작년부터 예고되어 왔던 거긴 합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미 시행 중이고요. 미국 외 지역은 올해 중반부터 적용될 거라고 사전에 공지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러한 정책 변경은 이미 작년부터 유튜버들과 이용자들 모두 불만을 표해오고 있었습니다. 이용자들이야 모든 콘텐츠에서 광고를 봐야 하니 당연히 불만이고요. 유튜버들도 본인의 선택권이 사라지는 데다가, 광고가 붙어도 일정 기준 이하의 채널에는 수익 배분이 안되니 뿔이 날 수밖에요. 물론 유튜브도 이러한 상황을 예측 못했을 리 없죠. 그럼 도대체 왜 유튜브는 이런 비난을 받아가면서도 굳이 정책을 바꾼 걸까요?

출처 : OBERLO
유튜브는 이제 수확을 해야 할 때입니다
솔직히 유튜브는 이렇게 무리수를 두지 않아도 잘 나가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1달에 1번 이상 유튜브에 접속하는 이용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무려 23억 명일 정도니 말입니다. 이것은 19년 대비 3억 명이 증가한 수치이고, 18년 대비해서는 무려 5억 명이나 늘어난 겁니다.

하지만 유튜브 입장에서는 서서히 성장이 정체되어 가고 느낀 것 같습니다. 규모는 무지막지하게 커졌지만, 성장률은 최근 3년 평균 15%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유튜브의 경쟁자 중 하나인 틱톡의 성장세는 무서울 정도입니다. 2018년 1월 기준 5천만 명에 불과하던 월간 이용자 수가 2020년 7월에는 8억 9천만 명까지 늘어나며, 무려 18배나 성장했으니 말입니다. 

유튜브도 물론 거대한 덩치를 감안하면 여전히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확실히 성숙기에 접어든 모습니다. 그래서 구글은 이제 유튜브를 통한 수익 극대화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수확의 계절이 돌아온 셈입니다. 실제로 플랫폼 기업은 대체로 유사한 모습을 보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작년에 열심히 광고 지면을 늘리면서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으니 말입니다.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초대합니다!
다만 구글의 이번 행동이 다른 점은 단순히 광고를 통한 수익 증대가 아니라, 유료 구독 모델인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 수 확대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겁니다. 즉 광고를 늘려, 광고 자체로 돈을 벌기보다는, 이용자들이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려는 거지요. 

이렇게 유튜브 프리미엄 고객을 늘리고 싶어 하는 이유는요. 우선은 광고보다 유료 가입시키는 게 구글 입장에서 더 이득이고요. 숏폼 영상 등 유튜브에 도전하는 경쟁자들에게 고객들이 떠나지 않게 붙잡는 데도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구글의 정책 변경 배경과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버튼을 꼭 눌러보세요!

03 지난주 뉴스 TOP5  - 꼭 읽어야 할 뉴스 셀렉!

01 외도에 나선 마켓컬리, 숙박권도 팔아요!
상장하려면, 외형을 키워야 하니 호텔 숙박권까지 판다네요-

02 하나은행은 이커머스에 진심이야-
은행권 최초로 이커머스를 위한 별도 조직까지 만들었습니다!

온라인 패션 시장의 패권을 둔 경쟁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04 엣헴, 이제 쿠팡도 체면 좀 차릴게요
공격적으로 확장하던 쿠팡 파트너스 내실 다지기 본격 스타트!

6월 중 오픈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는데 변신에 성공할까요?


오늘의 <TREND LITE> 어떠셨나요?
매주 수요일 찾아가는 뉴스레터 트렌드-라이트,
엄선한 트렌드에 인사이트를 얹어 보내 드립니다!
오늘의 인사이트가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에도 널리 소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