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은 대기업이라는 통념은 사실일까요?
대안 담론을 위한 열린 공론장 | 제31호 |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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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후려치는 대기업? 납품단가연동제의 불편한 진실


국제 원자재 값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그 여파로 세계 물가 또한 치솟고 있고요. 이런 고물가 시대엔 서민들의 삶이 우선 걱정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소기업들의 경영도 어려움에 처합니다. 특히 원자재를 활용해 중간재를 만들어 납품하는 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습니다. 납품가는 이미 정해졌는데 원자재 값은 계속 오르니 말입니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납품단가연동제입니다. 원자재 값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그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도록 강제하는 제도입니다. 여야가 모두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으니 곧 법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청-하청 기업이 상생하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일입니다. 그런데 남종석 경남연구원 연구실장은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유연한 적용을 주문합니다.

우선 원청기업은 대기업이고 하청기업은 중소기업일 거라는 통념은 사실과 다르다는 겁니다. 실제로는 원청기업 중 중소기업 비율이 83%나 됩니다. 그래서 납품단가연동제를 도입하면 원청 중소기업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합니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할 경우는 어떻게 할 건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현재 개정법안에는 이에 대한 규정이 없습니다. 대기업이 세계시장에서 마주해야 할 가격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야 합니다.

선한 의도가 항상 선한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상생이라는 선한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떤 세심한 설계가 필요할까요? 함께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남종석 / 경남연구원 연구실장(소셜 코리아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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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살 수는 없지 않습니까"


한동안 온 국민의 마음에 깊은 각인을 남긴 사진 한 장입니다. 가로 세로 높이 1미터의 철제 상자 속에 31일 동안 자신을 가뒀던 유최안 금속노조 하청지회 부지회장의 모습입니다. 그가 쓴 한 문장에 숨이 턱 막혀옵니다.

파업은 타결됐지만 우리는 많은 숙제를 안게됐습니다. 노동자들에겐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이 기다리고 있고, 노조 집행부는 사법처리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건 이들의 노동조건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입니다. 

김중배 <소셜 코리아> 책임편집위원은 "하청 노동자들이 받고 있는 이중구조 시정을 향한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더 이상 노동자들이 갈 곳을 잃고 불법 파업에 나서지 않도록 말입니다.
김중배 / <소셜 코리아> 책임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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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편집위원 김중배(독립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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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편집 · 뉴스레터 제작 박형영(위키스토리 대표)   관리 조현재((재)공공상생연대기금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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