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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목소리를 등불 삼아

현재 내가 놓인 자리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신념만으로는 한 발짝 떼기도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우리 곁에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위로와 힘이 되곤 하지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직접 실천을 통해, 또는 도서나 영화 등 창작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전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장영은 교수는 고(故) 이금주 태평양전쟁희생자 광주유족회 회장의 평전 『어디에도 없는 나라』를 읽고, 생전 그가 일제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위해 헌신했던 바를 톺아봅니다. 이다혜 기자는 김숨 작가의 소설 『듣기 시간』을 읽고, 피해자의 ‘말’을 듣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봅니다. 문정현 감독은 박수남 감독의 〈되살아나는 목소리〉를 통해 본 영화 〈침묵〉에 대한 단상을 말합니다.

🧶 물러설 수도 포기할 수도 없다-이금주 평전 『어디에도 없는 나라』

#싸우는_여성들의_이야기 #운동가의_#투쟁과_승리

 

이금주는 69세 되던 해인 1988년에 태평양전쟁희생자 전국유족회를 발족하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직접 기록하며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합니다. 1993년, 일본 전범 기업에 배상을 요구했던 소송은 원고가 무려 1,273명에 달했는데요. 원고 수가 천 명이 넘는 만큼 어렵고 지난한 싸움이었고, 패배의 경험도 숱하게 쌓여갔지만, 이금주 광주유족회 회장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장영은 교수는 그가 “목적지만을” 보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약속을 어떻게 지켜냈는지 들여다봅니다.

🧶 타인의 고통을 경청하기 위하여

#피해_증언 #고통의_시간 #침묵을_듣는_

 

우리는 피해자의 ‘말’을 어떻게 들어야 할까요? 어떤 태도로 들어야 ‘제대로’ 들을 수 있게 될까요? 이다혜 기자는 이에 대한 답을 김숨 작가의 중편 소설 『듣기 시간』을 통해 얻어냅니다. “(…) 정교하게 피해를 재현하는 대신, 말할 수 없음 그 자체를 경청하게 하기. 고통을 재현할 수 없음을 재현하기. 아무것도 말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방식이야말로 고통을 전달하는 가장 솔직한 언어가 되리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언어가 무력해지는 순간을 포착하기.”

🧶 〈되살아나는 목소리〉를 통해 본 영화 〈침묵〉에 대한 단상

#강제징용__원폭_피해자 #일본군위안부피해자 #조선인_피해의_역사

 

재일조선인 2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박수남은 영화를 통해 조선인 피해의 역사를 말합니다. 영화 〈침묵〉(2017)은 침묵 속에 갇혀 있던 전쟁과 여성의 역사를, 최신작 〈되살아나는 목소리〉(2023)는 감독이 일평생 촬영한 조선인 강제징용 및 원폭 피해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침묵〉 제작 당시 함께했던 문정현 감독은 일본 사회에서 ‘소수자’로서 살아왔을 박수남 감독이 여성, 재일교포, 창작자 등 여러 정체성을 갖고 ‘조선인 피해의 역사’를 어떻게 그리고자 했는지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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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자료센터 추천도서
    1. <헤어지자고 했을 뿐입니다 : 교제살인, 그 108명의 죽음> 
    이 책은 이주연, 이정환 기자가 2016년~2018년, 3년간 일어난 108건의 교제 살인 사건 판결문을 분석한 도서입니다. 필자들은 데이트폭력이라는 용어로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온전히 드러낼 수 없기에 이를 교제살인이라고 재정의하고 있는데요. 동시에 한국 사회가 이 죽음들을 직시하고 막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 <다른 사람> 
    제2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자 강화길 작가의 첫 장편소설인 이 책은 데이트 폭력, 여성 혐오 범죄, 성범죄, 그리고 2차 가해 등 다양한 형태로 행해지는 여성 폭력과 이에 맞서 '생존'하기 위해 다층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자기 긍정을 통해 타자를 이해하고, 마침내 구조적 폭력을 보게 된 여성들을 만나보시죠.
    ※ 추천도서는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자료센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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