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설렘을 주는 슬램덩크의 마케팅🔥
- EP.3 -
맞다, 나 버킷리스트 써야 하네🛫

레터의 인사말을 쓰는 건 언제나 고민되지만, 그래도 한 가지 순기능이 존재해. 어떤 이야기를 쓸까 소재를 찾다 보면 자연스레 지난 2주간의 시간을 거슬러 돌아볼 수 있거든. 그러다 보면, 잠시 잊고 있었던 재밌는 순간도 생각나고, 깜빡하고 있던 약속이나 다짐도 떠오르게 되지. 맞아, 이번에도 잊고 있던 약속을 떠올렸어(야호!). 은(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본 적 있어?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들 말이야. 물론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감자는 이번에 다음 2023년에 꼭 해야 할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보려고 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기록의 힘은 위대하다구.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다 보면 이냥 저냥 흐지부지되는 것 같은데, 어디에라도 적어둔다면 비로소 현실에 각인된 느낌이랄까? 도 내년에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팬을 들고 감자랑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보자! 아 혹시 궁금해할까 봐 감자의 버킷리스트 한 가지를 알려주자면, 내년엔 꼭 스카이다이빙🪂을 해보고 싶어(엄청 무섭겠지ㅎㅎ). 꼭 성공해서 마음껏 자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오늘 인사말도 성공! 그럼 바로 3호 뉴스레터 시작할게😆

캠페인

#메시와 호날두가 함께 등장하는 루이비통 캠페인⚽🏃

이미지 출처. Louis Vuitton
지난 2주 동안 가장 뜨거웠던 이슈들은 역시 월드컵 관련 소식들이지 않을까? 박진감 넘치는 경기들과 예측불가능한 결과에 그 어느 때보다 짜릿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 4년 만에 돌아온 축제인 만큼 다양한 브랜드에서 월드컵을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그중 눈에 띄었던 루이비통의 캠페인을 소개할게! 루이비통의 최신 브랜드 캠페인 '승리는 마음의 상태를 반영한다'에 오늘날 최고의 축구선수라 할 수 있는 리오넬 메시,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시에 등장 했어.

사진 속 두 선수는 *루이 비통 다미에 트렁크 서류 가방을 체스판 삼아 대결을 벌이고 있어. 루이비통은 이미 지난 2010년에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지단이 함께 테이블 사커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루이 비통 여정' 캠페인을 제작했었는데 이번 캠페인은 해당 시리즈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어. 세기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두 선수의 체스 승부가 궁금하다면 루이비통 공식 계정에서 볼 수 있어!
* 루이 비통은 2010 월드컵부터 우승 트로피를 안전하게 운반하는 트로피 트래블 케이스를 제작해왔어!

캐릭터

#얄밉도록 맹랑한 사이다 캐릭터, 잔망 루피의 한계는 어디까지?💖

이미지 출처. I/O/E/SKB
'잔망스럽다'의 사전적 의미를 알고 있어? 바로 얄밉도록 맹랑하다는 뜻인데 지금 소개할 캐릭터에 딱 어울리는 표현이지. 다정하고 따뜻한 뽀로로의 친구 루피, 하지만 알고 보니 꽤나 거침없는 부캐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바로 '잔망 루피'야. 유아용 캐릭터 루피에서 10대20대가 즐겨쓰는 밈으로, 더 나아가 해외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인 불가리와 콜라보레이션까지, 잔망루피 캐릭터의 성장 속도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어.

귀여운 외모로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속 시원한 '사이다 캐릭터'로 어느샌가 하나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잔망 루피의 성장 스토리가 궁금하지 않아? 잔망 루피의 첫 탄생은 우연히 떠돈 인터넷 짤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의 잔망루피가 되기까지 아주 체계적이고 철저한 기획 과정이 있었더라구. 어느 날 혜성 같이 등장한 잔망 루피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기억될까? 잔망 루피를 기획한 아이코닉스 라이선스팀이 그리는 잔망 루피의 큰 그림이 궁금하다면 여기에서 살펴볼 수 있어!

오프라인

#특별한 경험을 주는 플래그십스토어 사례가 궁금하다면🕍

이미지 출처. SK매직
은(는) '팝업 스토어''플래그십 스토어'의 차이를 알고 있어? 팝업스토어가 고객에게 브랜드에 대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운영되고 사라지는 매장이라면 플래그십스토어는 오프라인 매장 중 마케팅의 거점 역할을 하는 이른바 '주력 매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독특한 컨셉을 가진 플래그십스토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핫플로 떠오르면서 많은 관심과 방문을 이끌어내고 있지.

디지털 광고대행사 엠포스에서 취향 저격 경험을 제공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마케팅 사례를 정리했어. 핫한 브랜드 집합소로 너무 유명한 하우스 도산부터, 리퀴드 퍼퓸바, 잇츠매직까지! 익숙한 듯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 오프라인 매장들과 그 특징을 알차게 정리했으니 가볍게 둘러봐도 좋을 것 같아! 링크는 여기.

브랜드

#폴로 랄프 로렌 로고가 라마로 바뀌었다고?🦙
이미지 출처. Polo Ralph Lauren
"만약 누군가 '랄프 로렌스럽다'라는 말을 하면, 무엇을 뜻하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어요." 1992년 랄프 로렌에게 *CFDA 공로상을 시상한 오드리 헵번이 한 말이야. 빠르게 유행이 변하는 요즘 같은 때에도 꾸준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브랜드는 여전히 존재해. 아마 폴로 랄프 로렌(POLO RALPH LAUREN) 역시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 
*CFDA는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Council of Fashion Designers of America)를 의미해!

폴로 랄프 로렌 하면 스포티하면서도, 무언가 상류층의 느낌을 주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 호텔 로비와 같이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꾸민 오프라인 매장만 보아도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감성이 느껴지지. 그런 폴로 랄프 로렌이 최근 무려 50년 만에 폴로 포니(Polo Pony)로고를 라마로 변형했어. 게다가 서바이벌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메타버스에 진출한다고 해. 라마로 변경된 로고와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폴로 랄프 로렌이라니 벌써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아? 놀라운 소식을 발표한 폴로 랄프 로렌의 배경이 궁금하다면 여기에서 확인해볼 수 있어.

캠페인

#팬들의 가슴에 뜨겁게 불을 지피고 있는 슬램덩크의 마케팅🏀

이미지 출처. Slamdunk-Movie
Check Point📌_  뻔한 소재를 뻔하지 않게, 브랜드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울림을 주는 마케팅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너에게 가고 있어~♪ 혹시 이 노래를 알고 있어 ? 박상민의 '너에게 가는 길'이란 노래인데 국내에서는 만화 슬램덩크 주제가로 많이 알려져있지.

슬램덩크는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가 그린 농구 만화로 아마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도 가장 인기를 끈 스포츠 만화가 아닐까 싶어. 그동안 수많은 패러디는 물론, 연재가 종료한 지 26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명대사는 회자되고 있어.(왼손은 거들뿐🤚)

그런 슬램덩크가 올해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소식을 발표했는데, 바로 슬램덩크 극장판 'THE FIRST SLAM DUNK'의 개봉 소식이지. 국내에서는 2023년 1월에 정식 개봉이 확정되었는데, 개봉을 앞두고 올 한해 슬램덩크가 보여준 마케팅이 꽤나 흥미로워.
이미지 출처. Slamdunk-Movie
올해 7월 7일 7시에 캐릭터 포스터와 함께 첫 예고편이 공개되었어. 포스터는 주인공 강백호를 포함한 송태섭, 정대만, 서태웅, 채치수까지 북산고교 선수 다섯의 각기 다른 버전으로 제작되었는데. '문제아가 뭐 어때서(송태섭)', '풋내기가 뭐 어때서(강백호)' 등 각 캐릭터에 걸맞은 대사까지 적혀있어서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지.

명작의 화려한 복귀를 알린 슬램덩크의 마케팅은 여기서 끝일까? 아니지, 슬램덩크의 특별한 마케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구😎
이미지 출처. Slamdunk-Movie
첫 공식 포스터 공개 후 약 한 달이 지난 시점, 슬램덩크에선 또 한 번 포스터를 공개하는 데 이번에는 조금 색달라. 종이가 아닌 농구 체육관의 바닥 소재를 활용해 스탠드형 비주얼 보드를 제작했거든. 보통 농구를 떠올렸을 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아무래도 농구공이나, 농구화, 그리고 유니폼 정도일 거야. 

하지만 농구장 체육관 바닥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신발에서 나는 마찰음, 선수들이 흐르는 땀, 그리고 코트를 가득 메우는 관중들의 함성이 떠오르지 않아? 어쩌면 체육관 바닥이야말로 농구를 가장 잘 대변해줄 수 있는 소재인 거지.
이미지 출처. Toei Animation
특별하게 제작된 5개의 비주얼 보드는 나이키, 아디다스, 컨버스 등 도쿄 시부야와 하라주쿠에 위치한 스포츠브랜드 매장에 하나씩 위치했어. 강백호는 나이키, 정대만은 아식스, 그리고 채치수는 아식스... 혹시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눈치챘어 ? 맞아 바로 신발이야!

슬램덩크는 서로 다른 5명의 캐릭터가 하나로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가는 스토리야. 그리고 등장인물이 신고 있는 신발은 캐릭터의 개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요소지. 다섯 개의 비주얼 보드를 모두 보기 위해선 오프라인 매장 다섯 곳을 모두 방문해야 해. 팬들은 각 캐릭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브랜드의 공간에서 자기의 최애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거지.
이미지 출처. Toei Animation
온라인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는 요즘 같은 때에 팬들이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도록 하는 것, 그 자체로 브랜드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궁무진할 거야. 직접적인 홍보 효과는 물론, 유의미한 판매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까.

그렇다면 이번 프로모션으로 이득을 보는 건 콜라보를 진행한 브랜드뿐일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재미를 느낀 수많은 고객은 물론, 슬램덩크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간직한 팬이라면 다섯 개의 매장을 돌며 애정하는 캐릭터를 찾아 만나는 경험이 분명 특별하게 다가왔을 테니까.

슬램덩크의 국내 개봉이 확정되면서 공식 한국어 인스타그램도 함께 만들어졌어. 들어가면 다섯 명의 북산고교 농구부 멤버들이 둥글게 서 있는 모습이 담긴 티저 포스터를 볼 수 있는데 괜히 마음이 뭉클하더라구. 포스터는 여기로 들어가면 볼 수 있어!
뻔할 수 있는 소재를 뻔하지 않게, 브랜드를 애정하는 팬들의 마음을 그저 자극하는 것이 아닌, 다시금 뛰게 하는 울림을 주는 것. 바로 그 점이 슬램덩크의 마케팅이 돋보이는 이유인 것 같아. 오랜 시간을 넘어 우리에게 새롭게 돌아온 만큼 팬들에게 그 시절 뜨거운 감정🔥을 다시금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는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 같거든😁
이미지 출처. bones

"단지 그때는

도움을 바라는 네 얼굴만 보였어"

감자는 더 이상 어린 시절 만화를 즐겨보던 꼬마감자가 아니지만, 우연히라도 소년만화를 보게 되면 보면 괜히 가슴이 다시 뜨거워짐을 느껴. 평범한 주인공이 역경을 헤쳐가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레 잊고 있었던 열정이 떠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라니까💪

어릴 때는 종종 멋진 히어로가 되는 상상을 할 때가 있었어. 누구도 섣불리 나설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서 멋진 용기를 보이며 사람들을 구하는 히어로 말이야! 아쉽게 감자는 그런 멋진 히어로가 되지는 못했지만, 어른감자가된 지금도 여전히 용기 있는 히어로를 동경하게 되는 순간이 있는 것 같아.

겁 많은 소년 미도리아가 위험을 무릅쓰고 무서운 빌런에게 달려간 이유는 그저 '도움을 바라는 친구의 얼굴'이 보였기 때문이야. 작은 소년이 보여준 커다란 용기는 히어로 올마이트에게 깨달음을 줬고, 다시 싸울 수 있는 힘을 줬지.

많은 생각이 드는 연말이야 . 올 한해 이루지 못한 일들에 대한 조급함과 아쉬움으로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는데 망설임이 커진다면 오늘의 장면에서 용기를 얻고 달려보자🔥 아마 보는 것 만으로도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생길지 몰라😊 링크는 여기!
👇 감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줘 👇
영감스낵🍟
been_task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