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검사의 역사 심리검사 개인의 심리적 특성을 측정하여 평가하는 검사. 지능 검사, 성격 검사 따위가 있다.
- 국립국어원 사소한 물건의 역사 editor 수담 조수는 억울하다 프리드리히 베셀 개인차를 심리학적으로 측정하려 하였던 첫 번째 시도는 천체 관측소에서 일어났어요. 1795년 그리니치 왕립 관측소의 천문학자 니콜라스 매스켈린(Nicholas Maskelyne)은 별이 천체를 통과하는 시간을 측정했는데요. 자신의 조수가 측정한 것과 자신이 측정한 것에 0.5초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조수가 다시 측정했지만 오차는 줄어들지 않았죠. 1796년에는 오차가 0.8초까지 커져 결국 조수는 해고되었어요. 20년 후 독일의 천문학자인 프리드리히 베셀(Friedrich Bessel)은 이 사건을 우연히 발견했는데요. 그는 오차가 조수의 실수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개인차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자신과 여러 사람의 관찰을 비교해 이러한 생각을 증명했죠. 우생학이 지능검사의 시작 프랜시스 골턴 지적능력에 있어서의 개인차를 처음 체계적으로 연구한 것은 프랜시스 골턴(Francis Galton, 1822-1911)이예요. 찰스 다윈의 삼촌이기도 한 그는 진화론에 영감을 받아 우생학(...)을 처음으로 이야기했죠. 그는 감각능력이 곧 지능과 관련있다고 생각했죠. 그는 1884년 국제 박람회에서 중량 구분 능력, 음역 구분 능력과 신장, 체중, 머리둘레 등 신체적 특징을 측정했는데요. 이것을 최초의 지능검사라고 보기도 하죠. 하지만 이 심리검사는 우생학의 중요성을 내세우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었어요. 본격 IQ 검사의 등장 알프레드 비네 한편 프랑스의 알프레드 비네(Alfred Binet, 1857-1911)는 감각보단 기억, 상상력, 이해 등의 복잡한 정신과정을 검사하고자 했죠. 1905년에 학생들의 정신지체를 진단하기 위한 비네-시몬(Binet-Simon) 검사를 출판했는데요. 이 검사는 난이도 순으로 배열된 30개의 객관식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었죠. 이 검사는 곧 미국, 벨기에, 영국, 이탈리아, 독일에서도 사용하게 되었어요. 비네-시몬 검사는 1916년에 스탠포드의 루이스 터만(Lewis Terman, 1877-1956)에 의해 개선되어 스탠포드-비네(Stanford-Binet) 검사로 발전했어요. 이 검사는 지능지수(IQ)를 이용한 검사로 전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죠. PTSD를 막기 위한 군인용 심리검사 로버트 우드워드 1차 세계 대전, 전장의 군인들은 전투 스트레스로 인해 정상적인 사고나 행동에 장애가 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이를 셸 쇼크라고 해요. 미국심리학협회는 셸 쇼크로 손실되는 병력을 최소화할 방법을 찾고자 했죠. 이렇게 해서 1919년 로버트 우드워드(Robert Woodward, 1917-1979)의 개인 데이터 시트(Personal Data Sheet. PDS)가 탄생하게 돼요. 이 검사는 예/아니오 대답하는 질문 116개로 구성되어 있었죠. 개인 데이터 시트는 훈련소 중 한 곳에서 수천 명의 신병들과 비정상적인 실험 대상들을 대상으로 시도되었는데요. 하지만 곧 전쟁이 끝나서 제대로 사용되지는 않았죠. 성격 테스트가 된 조현병 진단 검사 개인 데이터 시트 이후 수 많은 심리 검사가 탄생하게 되는데요. 데칼코마니 모양을 보고 심리검사를 하는 로르샤흐 테스트도 그 중 하나이죠. 로르샤흐 테스트는 잉크 얼룩에 대한 피험자의 반응을 분석하는 검사예요. 스위스의 심리학자 헤르만 로르샤흐의 이름에서 따왔죠. 로르샤흐는 1921년 로르샤흐 테스트의 전신인 사이코디아노스틱스를 출판했는데요. 이 검사는 원래 조현병을 진단하기 위한 것이었죠. 그가 사망하고 17년이 지난 1939년부터 성격 테스트로 사용되었어요. 미국 공작원도 쓰던 MBTI MBTI의 정식 명칭은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Type Indicator)인데요. 1940년대 평범한 주부였던 캐서린 쿡 브릭스(Katharine C. Briggs)와 그의 딸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Isabel B. Myers)가 만들었죠. 초기 캐서린 브릭스는 양육을 돕기 위한 검사를 개발했었는데요. 이후 칼 융의 이론을 접목하고, 그녀의 딸 이자벨이 개개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찾도록 하는 검사로 발전시켰죠.
이 MBTI 검사를 최초로 구입한 곳은 전략사무국이었는데요. 이곳에서는 2차 세계대전 시 공작원에게 적합한 임무를 매칭시키기 위해 MBTI를 사용했죠. 1950년대 후반에는 버클리와 스와스모어 대학교에서 구입해 입학절차에 사용하기도 했어요. 이후 복지기관, 병원, 기업에서 사용하기 시작했죠. 현재도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심리검사이지만 신뢰도와 타당도에 관해 많은 논란이 존재해요. 동년배들은 다 MMPI2로 심리검사한다 MMPI(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는 1943년 미국 미네소타대학병원에서 발행된 검사입니다. MMPI는 정신질환 진단을 위해 만들어졌죠. 건강염려증, 우울증, 히스테리, 반사회성, 남성성-여성성, 편집증, 강박증, 정신분열증, 경조증, 사회적 내향성을 구분해낼 수 있어요. 총 566개의 참 거짓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어 검사에만 1~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MMPI는 1989년에 개정되어 MMPI2가 발행되는데요. 기존의 MMPI는 미네소타 주의 사람들을 표준으로 잡은 것에 비해 MMPI2는 미국 전체 사람을 표준으로 잡고 만든 것이죠.
MMPI는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심리검사인데요. 우리나라를 제외한 많은 나라에서 징병할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Clarence H. Graham. (1967). Robert sessions Woodworth 1869-1962.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Gerald Goldstein, Michel Hersen. (2016). Handbook of Psychological Assessment. John Wiley & Sons.
안창일. (2010). 임상심리학. 시그마프레스.
유경수. (2013). MMPI-2를 통한 육군장병 자살우려자 식별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 장로회신한대학교 대학원, 서울.
메르베 엠레. (2020). 성격을 팝니다. 비잉. 사소한 영어 표현 editor 지민 Cram for a test (an exam) 벼락치기 하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줄 알았던 '벼락치기 공부'라는 표현이 영어에도 있다니, 역시 사람 사는 건 다 똑같은 것 같죠? 시험에 대한 표현이다 보니 주로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쓰여져요. 또한 같은 의미로 'Cram for an exam'도 사용할 수 있답니다!
ex) He’s been cramming for his test all day. 그는 하루 종일 벼락치기 시험공부를 하고 있어. Stand the test of time 오랜 기간 인기가 있다 시간의 시험을 견디다는 뜻의 이 표현은 대개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건재하다 또는 오랜 기간 인기가 있다는 관용구로 많이 쓰여요. 문맥에 따라 어떤 상황에서는 '오랜 세월 건재하다'는 뜻으로, 또 다른 상황에서는 '오랜 기간 인기가 있다'는 뜻으로 쓰이니 상황에 맞게 잘 해석하는 것이 중요해요! ex) A great song will stand the test of time. 좋은 노래는 오랫동안 인기가 있을 거야. Test the water(s) 사정을 살피다 직역하면 '물을 시험하다' 라는 뜻이죠? 하지만 관용구로 쓰일 때는 사정을 살피다, 되어가는 형편을 보다 등으로 해석되는데요. 이는 우리가 수영장이나 바다 등 물에 들어가기 전 온도가 어느 정도인지 먼저 체크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랍니다. 본격적으로 무언가를 하기 전 상황을 살펴볼 때 자주 쓰이니 기억해두면 참 좋겠죠! ex) Why don't you test the water? 일단 상황을 살펴보는 게 어때? 오늘 콘텐츠 어땠나요? 혹시 잘못된 내용이 있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알아봐주었으면 하는 주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물론 응원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친구들에게 이 뉴스레터를 소개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