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X MATCH: FIND YOUR EGO

2021.09.14

vol.4

MIX & MATCH

한 눈에 보는 EGOZINE

1. EDITOR'S LETTER

2. 나만의 색깔을 넣는 방법

3. 부조화가 만드는 색다름

4. 장르 + 장르 = 無장르

5. 개성 한 스푼!

EDITOR'S LETTER

옷을 무난하게 잘 입는 것은 쉽습니다. 남들이 다 입는 브랜드, 남들이 다 입는 옷을 그대로 따라 입으면 돼요. 무난하게, 동시에 평범하게.

그런데 ‘패션’을 즐기는 사람들은 달라요. 무난함으로 자신을 포장하지 않습니다. 확고한 색깔과 철학이 있어요. 입고 있는 옷에서 뿜어 나오는 무시못할 아우라가 있어서, 그런 사람들은 전방 100m 앞에서도 은은한 존재감을 뽐내곤 합니다.

색깔이 분명한 사람들의 스타일링 핵심은 ‘자유로움’이에요. 서로 다른 무드의 옷들을 자유자재로 섞어 입는 자신감.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옷들이 모였는데, 이상하게 조화를 이뤄요. 심지어 남들이 보기에도 예쁩니다. ‘옷 잘 입는 상태’란, 이렇게 자기 색깔이 분명히 있고,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도 어색함 하나 없이 예뻐보이는 것을 의미해요.

계절의 바뀜은 차림새의 소소한 변화에서부터 시작되죠. 이번 가을은 남들과는 좀 다르게 입고 싶다면, 나만의 색깔을 넣은 룩을 입고 싶다면, 이번 콘텐츠가 분명 도움이 될 거에요.

나만의 색깔을 넣는 방법

데일리룩에 나만의 색깔을 넣는 방법. 지금부터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깔끔하고 무난한 룩이 아이템 변주를 거쳐 개성 있는 룩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보여드릴 거에요. 가을이니까, 트렌치 코트 아이템을 활용해 보겠습니다. 서로 다른 무드의 아이템을 더해나갈 때, 룩의 전체적인 색깔이 어떻게 변하는지 5가지 착장 예시를 통해 보여 드릴게요!

트렌치코트에 니트와 슬랙스, 그리고 첼시 부츠. 클래식하고 모던합니다. 아이템들이 클래식 무드에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아이템 본연의 느낌을 뽐내기에 충분한 조합이에요.

그런데 이런 평이한 조합은 자칫하면 평범해 보일 수 있어요. 개성을 표현하기엔 부족함이 있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런 일반적인 조합은 안정적이지만, 결국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나만의 개성있는 스타일’이라 보기에는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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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S_Oversized Sweater

2.COS_Wool Trousers

3. MMRB_winter boots

4. Coor_ wool trench coat

클래식하고 포멀한 무드를 조금 더 자유분방한 무드로 바꾸고 싶다면, 스트릿 무드의 아이템을 더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기존의 미니멀 룩이 조금 심심한 감이 있는 것 같아서, 포인트로 팝한 느낌의 비니를 매치해 보았어요. 덕분에 미니멀 스타일 특유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어떤 스타일이다'라고 규정짓기 어려운 개성 있는룩이 완성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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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urgery_Wool beanie

클래식한 느낌의 옷들은 일상에서 자주 입기엔 조금 부담스럽죠.

경우에 따라서 캐주얼한 무드의 아이템을 하나씩 추가하면 됩니다. 저는 루즈하게 떨어지는 와이드 핏의 데님을 매치했는데, 색감과 실루엣적인 부분에서 한 층 밝고 내추럴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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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outh_wide denim pants

트렌치코트와 후드 조합은 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코트에 후드를 레이어드하면 포멀한 무드를 줄이고, 약간은 귀엽고 캐주얼한 무드를 더할 수 있어요. 자유로움과 고급스러움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있는 매력적인 룩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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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Ousrselves_SWEAT HOODIE

클래식하고 모던한 룩에, 스니커즈를 믹스매치하면 영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요.

트렌치 코트. 어떻게 보면 격식 있는 자리에 입고 가야할 것만 같은 포멀한 아이템입니다. 그런데 이 스니커즈의 담백하고 편한 무드가 트렌치 코트가 가지는 어떠한 ‘과함’을 중화시켜 주는 역할을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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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IYSO_Triple white

몇 가지 아이템만 변경했는데, 평이한 미니멀 룩에서 약간의 스트릿무드가 가미된 영캐주얼 룩으로 변모했어요. 트렌치 코트와 후드, 비니 레이어링까지. 디테일적인 섬세함이 돋보입니다.

트렌치 코트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특유의 클래식한 이미지를, 아예 깨부수어 버린 느낌이 재밌는 룩이에요. 이렇게 믹스매치 했을 때는 아이템 본연의 무드를 그대로 가져갈 수는 없지만, 대신 새로운 스타일 장르를 개척할 수 있죠. 믹스매치를 통한, 개성이 담긴 룩이 완성됐네요.

부조화가 만드는 색다름

미니멀? 스트릿? 캐주얼? 아메카지? 앞선 예시에서 느끼셨을 거에요. 믹스매치를 하면 어떤 룩이든 특정 스타일로 규정짓기가 힘듭니다. 믹스매치 스타일링의 매력이에요. 상반된 느낌의 대조적인 무드를 섞어 새로운 멋을 추구한다는 것.

스타일이라는 틀에 얽매여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개성과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아이템을 선택해보세요. ‘이 옷은 이 스타일대로 입어야 돼.’, 혹은 ‘저 옷은 이 옷과 같이 입어야 돼.’ 이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여러분이 시도해야 될 첫 번째입니다.

믹스매치 스타일링의 매력

▽

장르 + 장르 = 無장르

그래서 각 패션 아이템이 뿜어내는 느낌을 캐치하는 과정이 중요해요. 옷이 가진 고유의 무드가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하고 조합해야 합니다. 믹스매치 스타일링은 이렇게 아이템 변주를 통해 뻔하지 않는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 냅니다. 다양한 아이템들의 조합으로 자신만의 색깔이 들어간 ‘제3의 착장’이 나올 수 있어요.

100% 완벽히 다른 아이템을 중구 난방으로 배치하지는 마세요! 아이템이 가진 무드를 기반으로, 패턴이나 컬러, 핏(실루엣), 소재 등에서 약간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변주를 줘야 합니다. 마땅히 입어왔던, 남들 다 입는 ‘평이한 룩’에 컬러, 실루엣 등 자신만의 베리에이션을 주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하지 않아야 된다는 겁니다. 하나의 룩에 너무 많은 스토리를 넣으면 조잡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처음 아이템을 조합할 때부터 의도가 있어야 돼요. 의도한 수위대로 무드를 잘 조절해야 됩니다. 믹스매치가 ‘절충주의 패션’으로 불리는 이유죠.

어느 부분에서 포인트를 줄 거고, 전체적으로 어떤 무드로 끌고 갈건지 철저히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면, 여러분이 설계한 트릭이 담긴 룩은 전혀 과하지 않고 그저 기발하게만 보일 겁니다.

개성 한 스푼!

마지막으로, 제가 데일리 룩에 저만의 색깔을 넣는 방식을 보여 드릴게요. 저는 아이템 변주를 많이 주는 편이에요. 그래서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조금 과할지도 모르겠지만, 그저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룩에서는 아이템 장르를 넘어, 컬러, 패턴, 실루엣에서 변주를 줬습니다.

나이키 티셔츠에 아웃도어 신발과 카고팬츠를 매치했어요. 전반적으로 스포티한 무드지만, 저만의 색깔을 넣기 위해 팝한 감성의 자켓, 페도라와 선글라스를 더해 유럽 느낌을 물씬 냈습니다.

전반적으로 화이트와 블랙 아이템을 활용했어요. 자켓이 가진 패턴과 색감이 더욱 돋보이도록 유도했습니다.

페미닌하고 깔끔한 마르지엘라 부츠에, 힙한 조거 팬츠를 매치했어요. 서로 다른 무드의 아이템을 사용했지만, 같은 컬러로 통일감을 줘서 어색함이 전혀 없죠.

컬러를 활용해서 믹스매치할 때는, 여러가지 색을 활용하기 보다는 두 세가지 컬러만 사용하여 매칭하는 것을 추천해요. 무드가 다른 아이템끼리 조합하면 자칫 과해보일 수 있지만, 룩을 화이트와 블루로 통일해서 부담스럽지 않게 연출했어요.

상의로 입은 패딩은 크롭한 기장, 핏한 실루엣으로 약간은 페미닌한 무드를 가지고 있어요. 여기다 매니쉬한 팬츠를 매치함으로써 스포티함을 더하고, 아래로 갈수록 와이드해지는 실루엣적인 부분에서 포인트가 되는 룩을 완성했습니다.

FIND YOUR STYLE EGO

패션에 미쳐 있는 사람들 중, 전혀 다른 두 부류가 있어요.

첫째는, 특정 스타일을 추구하며, 그 스타일 법칙을 완벽 구현하며 희열을 느끼는 유형. 둘째는, 도무지 어떤 스타일인지 정의하기 힘들지만, 고유의 멋은 확실해보이는 유형.

모두 패션을 즐기는 방법이지만,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STYLE EGO는 이름답게 둘째 유형을 더욱 선망하긴 합니다.

그런데, 첫째 유형은, 대중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멋을 추구하기 때문에, 설득이 필요하지 않지만, 둘째 유형은 멋있어 보이려면 대중을 설득해야 합니다. 믹스매치를 하더라도, 확실한 의도가 있어야 한단 뜻이에요.

오늘 보여드린 것처럼, 자신만의 의도를 담아 믹스매치에 도전해보세요. 그러다보면, 내가 공감하는 멋에서, 대중이 공감하는 멋으로 점점 변해갈거에요.

STYLE EGO의 탑 스타일리스트들이

제작하는 패션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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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잘 어울리는 스타일

을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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