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5(화)  구독하기   지난레터 

안녕하세요, 님! 쿠키예요. 


OO님은 혹시 동네에 아지트 같은 카페 있으신가요☕? 저는 이사 온 동네에 카페가 많아서 그동안 정착을 하고 있지 못했는데요. 얼마 전에 드디어 제 마음에 쏙 드는 카페를 발견했답니다! 따뜻한 색감의 인테리어에 취향에 맞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커피도 맛있어서 이곳을 제 아지트로 삼기로 했어요. 지금 이 레터도 그 카페에서 쓰고 있답니다.


님은 어떤 분위기의 카페를 좋아하시는지 궁금해하며 오늘의 슬점 시작합니다!

간혹 업무 미팅 차 만난 분과 점심 식사까지 함께하게 되는 경우가 있죠. 일 얘기를 마저 하기도 하고 스몰토크를 하면서 겨우 그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편한 상대가 아니다 보니,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고, 한시라도 빨리 이 시간을 마무리하고 싶기도 합니다🙄.


그런 날엔 돈가스 정식을 추천해요. 같이 나눠 먹는 메뉴가 있으면 나중에 마지막 남은 한 점을 양보하기 위한  실랑이(?)가 벌어지곤 하는데, 정식은 내 쟁반에 있는 것만 먹으면 되니 그럴 일이 없이 깔끔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거든요. 만나서 반가웠고, 깔끔하게 헤어집시다!


친구가 많은 동물이🙌 수명은 길지만… 혼자 사는 동물보다 코끼리나 침팬지 같이 무리 지어 사는 사회형 동물이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어요. 하지만 오히려 사회형 동물이 멸종 위기에는 취약하다고 합니다. 같이 모여 살기 때문에 전염병이나 기생충이 더 빠르게 확산되고, 먹이 경쟁이 심해지기 때문!
👉활용예시

이 대리: 쿠키 씨, 이제 허리 괜찮아요? 얼마 전에 삐끗했다면서요?

쿠키: 예… 죽다 살아났습니다. 아예 움직일 수가 없더라고요. 대리님은 허리 진짜 조심하시길!

이 대리: 혼자 살 때 아프면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는데… 액땜했다 쳐요! 

쿠키: 맞아요, 내가 나를 돌봐줘야 하는데 돌봐주지 못하는 상황… 나중에 막 집에 혼자 있다가 사고 나면 어떡하지하고 덜컥 겁나기도 하더라고요. 

이 대리: 완전 공감해요! 전 친구들이랑 한 동네에 모여 살면서 서로의 안위를 챙겨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쿠키: 저도요, 저도요! 참, 코끼리나 침팬지 같이 무리 지어 사는 동물이 혼자 사는 동물보다 수명이 길다는 뉴스도 생각나네요. 

이 대리: 오, 그래요? 아무래도 서로 보호해 줘서 그런가 보죠?

쿠키: 네, 먹이도 나눠 먹기도 하니까요. 근데 수명과는 별개로, 오히려 같이 모여 살수록 멸종에 취약하기도 하대요.  

이 대리: 너무 의외인데요? 왜요?

쿠키: 모여 있으니까 질병이나 기생충이 더 빠르게 퍼지고, 먹이가 부족한 상황엔 서로 경쟁이 심해져서 멸종 위기에 처한 사례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나무늘보가 뛸 수 없는 이유🦥 느릿느릿 나무늘보는 살면서 절대 뛰는 법이 없어요. 나무늘보의 조상인 땅늘보로 거슬러 올라가면, 몸집이 거대한 땅늘보는 모두 천적에 먹히고 천적을 피해 나무에 오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나무늘보만 살아남게 됐어요. 나무 위에서 나뭇잎만 먹고 살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를 최소화해야 했고, 그래서 느릿느릿 움직이며 칼로리를 아끼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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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과장: 쿠키 씨, 주말에 뭐 하세요?

쿠키: 무계획이 계획이랍니다. 끝내주게 게으른 주말을 보낼 거예요. 과장님은요?

김 과장: 저도요! 요즘 재밌는 드라마가 많아서 정주행하면서 누워있을 거예요. 나무늘보 모드에 들어갑니다.

쿠키: 오, 저도 보려고 찜해둔 거 있는데! 빨리 침대에 눕고 싶네요🛌… 

김 과장: 매일 나무늘보처럼 살고 싶어요. 내 꿈은 나무늘보~ 

쿠키: 저 얼마 전에 나무늘보가 왜 느릿느릿 움직이는지 이유를 어디서 들었는데, 나름의 생존 방법이더라고요. 천적을 피하려고 나무에 올라가서 살기 시작했는데, 위에서 나뭇잎만 먹고 살다 보니 태울 수 있는 칼로리 자체가 엄청 적어진 거예요. 그래서 칼로리 소모를 최소화하려고 느릿느릿 움직이기 시작한 거라고!

김 과장: 오… 저도 주말에 뭐 별로 안 먹고 누워만 있으면서 칼로리 소모를 최소화하는데… 저 진짜 나무늘보같이 사네요.

한강… 바라만 본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에 호명되던 날, 민음사에서 그 현장을 라이브로 생중계했던 영상이 화제였죠? 비록 민음사엔 한강 작가의 작품이 없지만, 출판인들이 한마음으로 축하하던 모습이 뭉클하기도 했는데요. 라이브 비하인드에서는 한강 책 없는 출판사의 솔직한 심정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출처 : 유튜브 채널 '민음사 TV'

👉활용예시

진저: 저 드디어 한강 작가 책 구해서 어제 바로 <소년이 온다> 읽었어요! 진짜… 엄청나더라고요.

쿠키: 그래서 눈이 부었던 거였군요… 저도 읽고 엄청 울었어요. 작가님이 왜 압도적인 고통으로 쓴 작품이라고 표현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아! 진저 씨도 민음사에서 했던 노벨문학상 라이브 영상 보셨다고 했죠?

진저: 네! 그때 저도 기뻐서 막 눈물이 나더라고요. 민음사 직원분들도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에 덩달아 벅찼달까요.

쿠키: 민음사에는 한강 작가님의 책이 없잖아요. 그래서 솔직한 심정도 궁금했는데, 그 비하인드 영상도 나왔어요! 솔직히… 부러웠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사님이 막 한강 아파트 사진 찍고는 “바라만 볼 수 없는 한강ㅠ”이라고 하셨다는 썰이 웃펐어요🤣.

진저: 얼마나 부러우셨겠어요, 진짜… 그래도 이번에 책 붐이 온 것 같아서 참 좋아요. 저만 해도 이번에 한강 작가님 책 말고도 다른 책도 막 같이 샀거든요.

쿠키: 저도요. 독서 붐은 왔다!

동료: 씨는 도대체 그런 얘길 어디서 알아 오는 거야? 
님: (씨익 웃으며) 슬점이라는 뉴스레터요! 링크 드릴게요!

오늘 슬점은 어떠셨나요?

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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