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문학인 통권 11호(2023 가을호)
『문학인』 11호 에는 문학평론가 정선태의 「모멸의 시대, 『돈키호테』를 듣다」로 ‘문학인의 말’을 채웠다. ‘특집’은 ‘텍스트를 기반으로 이해한 한국전쟁’이라는 주제로 문학평론가 김욱동의 「최인훈의 『광장』」, 문학평론가 이경재의 「수용소에서의 삶과 끝나지 않는 미중전쟁」, 명지대 교수 곽형덕의 「적대에서 협력으로 38선에서 27도선으로-한국전쟁, 일본인, 마이너리티」가 실렸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어떤 시선을 가지고 있는지 다채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
|
|
글로벌 대중사회와 하나 되기
-1870~1910년, 중국 초기 신문의 언어, 이미지와 도시
루돌프 와그너 외/심태식,민정기,이성현,차태근 역
19세기 중반 중국에 서구의 신문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미디어가 존재하지 않았지만, 형태에서는 중국의 <경보>, 공론 형성의 기능에서는 중국 고대의 여론 수집 전통, 그리고 문화적 취향에서는 중국적인 글쓰기와 문화풍속에 입각해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수용되었다. 이러한 수용과정은 후에 형태와 관념에 있어서 좀 더 서구의 근대적인 것으로 변화해 갔지만, 공론을 형성하는 미디어에 대한 중국의 전통과 서구의 근대적 관념사이의 긴장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긴장 속에서 중국의 근대 미디어가 형성되는 과정을 다양한 측면에서 상세하게 추적한다. |
|
|
함께 내딛는 찬찬한 걸음
-류수연 평론집
격동하는 시대 안에서 문학을 둘러싼 여러 변화를 포착하고 주류문학이라는 틀 바깥까지 나아가 오늘의 문학을 보다 폭넓게 사유한 문학평론가 류수연의 첫번째 평론집이다. 팬데믹 시대에 돌봄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작품들을 통해서, 돌봄을 화두로 젠더와 노동, 정치로 이어지는 최근의 문학적 경향을 살펴보았다. 광주, 용산참사, 그리고 세월호 사건까지 이어지는 현대사의 비극을 다룬 작품들을 통해 오늘의 문학이 가진 소명과 가치를 재확인하였다. 201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발표한 소설론, 시론을 싣고 있으며, 주류문학과 장르문학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한국문학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
|
|
'국민'의 경계
-오키나와·아이누·타이완·조선
오구마 에이지/전성곤 역
'일본인'이란 어디까지를 범위로 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었을까? 이것이 이 책의 첫 번째 물음이다. 그 '일본인'의 경계는 어떤 요인을 통해 설정되어 왔던 것일까? 이것이 이 책의 두 번째 물음이다. 근대일본의 경계지역인 오키나와·아이누·타이완·조선 등에 대한 정책론을 이 두 시점에서 검증하고, '일본인' 및 '일본'이라는 개념을 재검토하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이 책은 일본인과 조선인, 일본인과 타이완인, 일본인과 오키나와인, 일본인과 아이누인 사이에 경계선을 긋는 것을 둘러싸고 벌어진 정치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정치는 일본정부가 어떻게 국적이나 호적을 결정하고, 참정권을 부여할지 말지를 결정했는가,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를 결정했는지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그러한 경계선이 그어진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대응했는가를 적고 있다. |
|
|
소명출판smpub@naver.com서울시 서초구 사임당로14길 15, 서광빌딩 2층 | 02-585-7840수신거부 Unsubscribe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