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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안녕하세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안테나를 쫑긋 세운 크리에이터에게 작은 영감이 되고자, 최근 이슈가 된 국내외 콘텐츠를 전송하는 서울라이터입니다. 님, 축구 보셨어요? 저도 2시간 전부터 치맥 세팅 완료하고 포르투갈전을 봤는데요. 심장이 쫄깃해져서 전반전에 30번 임종했다가 추가골 넣고 부활했거든요. 정말 우리 선수들의 멋진 패기와 투지에 눈물 주르륵, 벼락치기의 민족 살앙합니다 :) 축구 관련해서 요즘 '알빠임?'이란 문구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요건 한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건데요. '포르투갈 이기면 되는 거 아님?'이라는 글에 누가 '우승후보임..'이라는 댓글을 달자 '알빠임?'이라는 쿨한 답을 하면서 무려 10.4만회 리트윗 되었어요. 저 글 아래로는 성지순례 왔다며, 로또 당첨부터 대학 합격까지 소원을 비는 댓글들이 줄줄이 달리고 있고요. '오히려 좋아'에 이은 대유행어가 될 것 같은데요. 저도 조용히 외쳐봅니다. 월요일, 알빠임? 

애플, 존재의 이유

모두를 위한 애플의 쓰임새를 보여준 <The greatest> 캠페인
지난주 소개된 애플의 새 광고가 많은 칭찬을 받고 있어요. 광고는 애플 기기를 활용해 생활하는 기존의 톤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사용하는 방식이 뭔가 다릅니다. 아이폰을 통해 옷을 고르고 길을 찾는 시각장애인, 애플 워치를 활용해 아기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청각장애인 등 모든 출연진이 장애를 가졌지만 창의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에요. 애플의 다양한 기능을 통해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일상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애플 광고하면 또 음악이죠. 사이사이 출연자들이 따라 부르는 이 곡은 'I am the Greatest'라는 곡인데요. 전설적인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가 자신을 표현했던 말이래요. 알리는 말년에 파킨슨병을 앓고 장애인의 편에 서게 되었는데요. 알리의 상징적인 멘트를 활용한 곡을 장애인 음악가이자 프로듀서인 Cola Boyy가 리믹스하고 장애인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통해 완성했다고 합니다. 연출은 제가 좋아하는 킴 게리그 감독이 맡았네요! 모두를 위한 기술, 누구나를 위한 기술이라는 애플의 방향성과 존재 이유를 매력적으로 보여준 캠페인입니다.

야무진 스트리트웨어의 탄생

노숙 어린이를 위한 패션 컬렉션 <streetswear>  캠페인
텐트가 되는 방수 판초, 침낭이 되는 파카, 카드 결제가 되는 곰인형? 독특한 디자인의 스트리트 패션은 많이 봤지만 이런 기능이 있는 진짜 스트리트 패션은 처음이라 우아~ 신기하다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요. 막판에 허를 찔렸습니다. 이 컬렉션은 캐나다의 노숙자 방지 단체인 레이징 더 루프(Raising the Roof)의 캠페인인데요. 패션과 생존이 만났다는 카피와 함께 어린이들이 새로운 길거리 패션을 입고 여러 기능을 보여줘요. 아...저런 옷을 만들어서 어린이 노숙자에게 제공하나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다음 카피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캐나다 노숙자의 20%는 어린이입니다. 이 컬렉션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린이 노숙자 역시 존재하지 않아야 합니다> 맞아요. 이런 옷을 만들어 노숙자를 도울 게 아니라 아예 노숙하는 어린이가 없게 해야하는 건데 말이죠.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외로움을 축구로 표현한 <The Invisible Opponent> 캠페인
영국의 축구사랑은 대단하죠. 영국 월드컵 대표팀의 핵심 멤버라는 프리미어 리그의 데클란 라이스(저는 잘 모르는 선수인데 유명한가요?) 선수를 기용하여 자살 예방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홀로 경기장을 누비는 데클란 선수, 그런데 저 큰 축구 경기장에서 혼자 경기하고 있어요. 동료도 상대편도 심지어 축구공도 없이 달리지만, 경기장을 메운 관중들은 비난과 야유를 보냅니다. 보이지 않는 적과 홀로 싸워야 하는 외로운 투쟁을 축구라는 소재로 이렇게 표현하다니! 마지막에는 누군가 손을 내밀며 <혼자라고 느끼기 위해 혼자일 필요는 없어요. 함께 해결합시다>라는 카피가 나옵니다. 이 영상은 2021년 UEFA 유로 토너먼트의 영상과, 새로 촬영한 영상을 혼합해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프레임마다 한땀 한땀 지웠을 생각을 하니 작업자분의 피땀 눈물이 느껴집니다. 
#광고

요즘 핫하다는 위스키 좋아하세요?

위스키와 사람에 관해 이야기하는 <Windsor Talk> 캠페인

요즘 MZ세대에게 위스키가 완전 인기잖아요. 주변에도 예전 와인처럼 위스키의 역사를 공부하고 즐기는 분들이 늘어나더라고요. 저는 사실 위스키에 대해 잘 모르는 위스키 쪼랩인데요. 이번에 윈저 토크 영상을 보면서 위스키에 대한 상식들을 많이 익힐 수 있었어요. 윈저 토크는 영화감독, 디자이너, 뮤지션 등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든 사람들이 위스키 브랜드 CMO와 윈저를 함께 마시며 술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캠페인이에요. 영상 속 분위기가 편안해서 실제 술자리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원래 술자리는 멤버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이 캠페인에는 기막힌 대사로 인기있는 '연애 빠진 로맨스'의 영화감독 정가영, 디자인 컴퍼니 SWNA 대표이자 대한민국 대표 산업 디자이너 이석우(12/13), 재즈 뮤지션 윤석철(12/20),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 배성재,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출연해 위스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눕니다. 컵에 흘러내리는 점도를 레그(LEG)라고 하는구나, 12년과 17년이 섞이면 15년이 아닌 12년산이 되는 거구나...등등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꿀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후루룩 전 시리즈를 보았습니다. 이제 저도 어디 가서 위스키 얘기 나오면 한 마디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그리고 이번 주 성수동에서 브랜드 팝업스토어인 하우스 오브 윈저를 연다고 해요. 영국 윈저성의 응접실처럼 연출된 포토존도 있고 테이스팅 바, 위스키를 모티브로 한 향수, 팝업 리미티드 에디션 패키지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11일 일요일에는 브랜드 엠버서더 류준열과 함께하는 특별한 세션도 있다고 하네요. 위스키에 관심 있는 분들은 다녀오시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 일정: 2022년 12월 9일(금)-12월 11일(일)
  • 장소: 성수동 S팩토리 1층
  • 시간: 주말 14:00-23:00(9시간)
  • 네이버 예약 링크: bit.ly/house_of_windsor


윈저 토크 캠페인 영상 https://youtu.be/T86k3sk71v4
이 콘텐츠는 윈저글로벌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달리와 달리의 만남

사람들의 꿈을 DALL.E로 구현한 달리뮤지엄 <Dream Tapestry> 캠페인
AI 이미지 생성기 DALL.E의 유행을 보고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한 달리뮤지엄, 마침내 뮤지엄을 찾은 사람들의 꿈을 텍스트로 받아 그림으로 표현한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캠페인명인 Dream Tapestry에서 테피스트리는 색실을 짜서 그림을 표현하는 직물공예를 말한다고 하는데요. 방문객 6명의 꿈이 갤러리 벽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 직조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쓴 듯 해요. 저도 지난주 미드저니로 AI 이미지를 만들어보았는데요. 이 정도 퀄리티의 그림을 만드려면 텍스트를 진짜 상세하게 30줄 이상 써야할 것 같은데요. 실제로 예술가 달리 역시 역시 꿈을 그림으로 표현한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달리의 작품을 데이터로 활용해서 달리뮤지엄의 아이덴티티와 어울리는 작품이 나온 것 같습니다.


달리뮤지엄 링크 TheDali.org/Dreaming

꼬츠가루, 아니 치토스 가루를 날려~ 

치토스를 마법의 가루로 만드는 <Cheetos Duster> 캠페인
Cheetos X amazon

손에 묻는 가루라는 부정적인 이슈를 독특한 차별점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치토스. 아예 치토스를 가루로 만들어주는 치토스 더스터라는 제품을 만들었네요. 요게 체다치즈를 굳힌 양념이라 치킨이나 튀김에 뿌려먹기도 하더라고요. 저거 저희 집에도 있는 자동 그라인더인데 저걸 치토스 더스터라고 이름 붙여 판매하다니, 프레토레이도 아마존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격은 20달러로 3만원이 안 되는 가격이었는데요. 이미 품절이네요. 치토스 가루를 뿌려먹을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를 보여주며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나와 같거나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과 고민으로 하루하루 일하고 살아가는지 함께 들여다보는 마케터의 띵! 이번 구독자 인터뷰는 EBS펭TV&브랜드 스튜디오에 근무하는 김연희 님입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EBS 펭TV&브랜드스튜디오에서 IP사업 및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는 김연희라고 합니다.

 

👩‍💻 하시는 업무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을까요?

펭수, 딩대 콘텐츠 관련 데이터 분석, 마케팅, IP기반 사업 전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슈스 펭수와 요즘 핫한 딩대 마케팅을 담당하시고 있군요. 어떻게 EBS에서 일하게 되셨나요?

제일기획 AE 업무를 하면서 광고에 대한 극한의 재미와 고통을 함께 느끼다가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휴식기를 갖고 있었는데, EBS에서 미디어 플래닝 업무를 할 사람을 찾는다는 공채 공고문을 보고 홀린듯이 지원하게 되었고, 합격해서 입사하여 지금까지 일하게 되었습니다.

 

👩‍💻연희님은 최근 흥미롭게 보신 마케팅 사례나 영감을 주는 브랜드가 있나요?

최근은 아니지만 근 3년 사이에는 빙그레의 빙그레우스가 정말 큰 영감을 줬어요. 아무래도 펭수 업무를 하고 있을 때여서 그런지 빙그레우스의 아이디어, 기획, 실행과 확장의 모든 과정이 대단하게 보였고, 과감한 결단을 한 광고주도 멋져보였습니다. 잔망루피 관련 마케팅도 그 타이밍의 적절함과 적재적소를 정확하게 타겟팅해서 확산시키는 실행력이 훌륭하고 절묘하다는 감탄을 많이 했습니다. 브랜드라면 브랜드인데 뉴진스라는 아이돌의 브랜딩과 마케팅 과정을 지켜보면서 아이돌도 이제 더욱 철저하게 기획되고 마케팅되는 브랜드이자 종합 문화 상품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역시 캐릭터 마케팅에 관심이 많으시네요. 요즘 업무하시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요?
콘텐츠 홍수 시대에 콘텐츠 기반의 IP 사업을 하다보니, 콘텐츠도 띄우고, IP도 띄워서 매출을 창출한다는 것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고 또 경쟁도 치열해서 근본적인 어려움이 있어요. 콘텐츠에만 집중하려는 제작진과 IP로 사업을 하고 매출을 일으켜야되는 사업팀간의 평행선 같은 숙명적 갈등도 어렵고요. 맘껏 상업적일 수 있고, 투자 유치도 가능한 사기업 IP들이 부럽습니다.

 

👩‍💻 최근 미디어 업계에서 IP는 가장 큰 화두인데, 중요한 업무를 하고 계시네요. 최근에 구입하신 물건은 어떤 게 있나요?

프라이탁 백팩과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한 청크 로퍼를 구입했어요. 구입을 적극 고려중인 물건은 애플워치와 전기차입니다.


👩‍💻힙한 것들을 구매하셨네요. 그럼 가장 좋아하는 물건 하나를 고른다면 무엇이고, 그 이유는요?
백팩이요. 매일 노트북이 담긴 백팩을 메고 출퇴근 하는데, 오래 쓰던 가방이 망가져서 새로 구매했어요. 새 백팩을 살 때 정말 많이 고민하고 고르고 장바구니에 10가지 넘게 담아두고 한달을 지켜보는 등 신중을 기울였습니다. 결정적으로 ‘나이들어감에 대한 역방향적 노력’에 무게를 두고 선택했죠. 오래되고 낡은 것을 새롭게 다시 쓴다는 것이 한살 한살 늘어가는 지금의 저를 위로해주는 기분이 들어서 애착이 갑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라이터레터 구독자님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광고나 마케팅, 콘텐츠 등 관련 업무들을 겉핥기 식으로나마 거쳐오면서 느끼는 점은, 정말 치열하고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만큼 또 엄청나게 매력적인 일이라는 거예요. 언제나 새로움과 직면해야 하고, 끊임없이 뭔가를 생산해 내야 하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 가혹한 세계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너무 좋고 멋진 일이라고 느낍니다. 

우하하, 우리 하고 싶은 걸 하자

대학생 연합 광고동아리 애드파워의 첫 PB상품
와~ 카피라이터를 꿈꾸던 대학생 때 애드파워는 꿈의 동아리였는데요. 얼마전 애드파워에서 이메일 한 통을 받고 잠시 추억에 잠겼답니다. 이번에 애드파워 대외협력팀에서 우하하(U-HAHA)라는 PB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해요. 우하하는 ‘우리 하고 싶은 걸 하자‘고 크게 외치는 모습과 이야기를 담은 브랜드라고 해요. 요즘은 최고심, 안티프레자일, 오히려 좋아~ 같은 긍정적인 태도가 또 트렌드죠.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모두를 위해 탄생했다는 우하하의 상품이 지금 텀블벅에서 펀딩 중입니다. 저는 스마일 마크를 좋아해서 귀여운 양말이 탐나더라고요. 지친 일상에 긍정 에너지가 필요하신 분은 살펴봐 주세요.
지난 레터의 베스트 콘텐츠는
[닭에게 보내는 편지]가 선정되었습니다
💙서울라이터님 뉴스레터 100회 넘넘 축하드려요!!! 이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는 저는 증말 행운아😀 이 멋진 뉴스레터 항상 잘 보고 있어요. 자주 인사는 못 드려도 항상 응원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발행해주세요❣️
💙저는 늘 '마케터의 띵'이 최애 컨텐츠에요! 멋진 광고 캠페인 컨텐츠는 대단하지만 너무 멀게 느껴지는데, 마케터의 띵은 앞서가는 사람들이 바로 주변에 있다고 느껴지니까요!
💙월드컵 관련 콘텐츠를 보고 전에 본 기사가 생각나서요! 모두가 즐겨야 할 축제인데 저 혼자 마음 한구석에 씁쓸함과 찝찝함이 남아 있는지라 소심하게 기사 링크 한번 첨부해봅니다. 서울라이터님이라도 알아주시면 덜 찝찝할 것 같고 그렇네요. 모쪼록 건강하고 행복한 일주일 보내시고요, 오늘도 서라레터만의 인사이트 감사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9526

🙋‍♀️언제나 전해주시는 따뜻한 이야기들 감사합니다. 월드컵 노동자 관련해서는 소개해드릴 캠페인이 있었는데요. 오늘 내용이 많아서 다음을 기약해볼게요. 님, 우리 이번주도 함께 힘내보아요, 그럼 G'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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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eoul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