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스튜디오의 성장 스토리 (마지막 회) <오늘의 나답게>
처음엔 서로에게 배웠고, 이제는 함께 누군가에게 건넵니다.
내 이름으로 서는 데는 용기가 필요했고, 함께 서는 데는 서로가 필요했습니다.
혼자 시작한 길이었지만, 혼자 걸어온 길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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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깊게>
'나답게 스튜디오'의 성장스토리 (마지막 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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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9월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노원구청으로 향했습니다.
'노원구 청년 프리랜서 길잡이', 이제 막 프리랜서와 1인 창작자의 길에 들어선 청년들을 위한 6주 과정입니다. 마이온이 운영을 맡았고, 여섯 번의 교육 중 세 번은 나답게 스튜디오 멤버들이 강단에 섰습니다.
석 달 전만 해도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고민을 듣던 사람들이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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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차는 스튜디오 멤버의 강의로 문을 열었습니다.
AI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일하다 독립해, 지금은 AI 교육과 업무 자동화 프로젝트를 하는 분입니다. 주제는 프리랜서의 수익 구조와 기초 실무 였습니다.
AI 활용 사례와 자동화 시연, 자신의 역량을 상품으로 정리해 보는 워크시트에 반응이 좋았습니다.
이후 후기를 보니, 더 기초부터 설명해 달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당연한 것이,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당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그 출발선에 서 있던 때를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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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회차는 실전 프로젝트였습니다.
강의보다 테이블이 중심이었습니다. 참여자들이 조를 이루어 자신의 프로젝트를 다듬고, 두 멤버가 테이블을 돌며 피드백을 했습니다. 한 사람은 개발과 AI의 언어로, 한 사람은 브랜드와 커머스의 언어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서로 다른 관점에서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는 것, 개인적인 고민을 꺼내고 활동 방향을 점검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많이 남은 이야기였습니다.
어딘가 익숙한 장면이었습니다. 5화에서 쓴 스튜디오의 발표와 피드백 자리가, 노원구청 회의실에서 그대로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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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성과공유회에는
멤버 세 명이 외부 멘토 한 분과 함께 멘토로 섰습니다.
5화에서 비전공자도 AI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해 준 멤버, 같은 5화에서 한 달 만에 만든 AI 음악 서비스를 처음 발표했던 멤버, 세일즈 디렉터로 일하다 조직 진단 솔루션을 창업한 멤버였습니다.
스튜디오 안에서 처음 꺼냈던 이야기들이, 이번에는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건너갔습니다.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던 사람이, 이제 피드백을 주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과정이 끝나고 결과보고서를 정리하다가, 강사 소개란을 보며 뭔가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스튜디오 결 대표, Creative Lab 이사 등
누구도 '나답게 스튜디오의 누구'로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모두 자기 이름과 자기 일로 서 있었습니다.
에필로그에서 저는 ‘○○의 류태섭'이 아니라 '류태섭이 ○○을 한다'는 사람이 되겠다고 썼습니다. 그 전환을 멤버들이 하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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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이 끝나갈 무렵,
오픈채팅방에 한 참여자가 글을 남겼습니다.
"끝까지 참여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같은 프리랜서들이 작업하는 과정을 보며 많은 힌트와 동기부여를 얻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같이 모여 커피챗도 하고, 노트북을 들고 카페에서 함께 작업해 보고 싶습니다."
읽다가 처음 우리가 만났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1화에서 우리는 카페에 갔었ㅅ브니다. 1년 동안 한 번도 앉지 않았던 자리에, 넷이 처음 둘러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그때, 그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설문의 '더 듣고 싶은 프로그램' 칸에도 비슷한 말이 나왔습니다. 프리랜서 커뮤니티, 서로의 프로젝트를 공유하고 돕는 후속 모임, 수료 후 홈커밍데이 등 교육이 끝나자 사람들이 찾은 건 더 많은 강의가 아니었습니다.
함께 머물 자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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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에서 세운 다섯 가지 가설 중,
남은 두 개를 이번 화에서 정리하고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네 번째, 서로가 서로를 알려주는 구조가 혼자 브랜딩하는 것보다 효과적인가?
스튜디오는 멤버들에게 무대를 열었고, 멤버들은 그 무대에서 자기 이름을 알렸습니다. 혼자였다면 서기 어려웠을 자리였습니다. 서로의 일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이었기에 가능한 연결이었습니다.
다섯 번째, 이 모델은 다른 곳에서도 작동하는가?
아직 '그렇다'고 단정하기엔 이릅니다. 하지만 노원구청 회의실에서 확인한 것은 있습니다.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고, 먼저 걸어간 사람이 손을 내밀면, 자리는 어디에서든 생긴다. 그리고 그 자리를 원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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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스튜디오의 시즌1 성장스토리는 여기까지입니다.
넷이 처음 만난 월요일에서 시작해, 열 명이 된 공간을 지나,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 앞에 서기까지, 받은 것을 나누고, 나눈 것이 다시 누군가의 시작이 되는 흐름을 지켜본 시간이었습니다.
"회사 나오니 그런가 봐요."
처음 만나던 날 나눈 농담이 이제 조금 다르게 들립니다. 삶의 주도권이 나에게 넘어온다는 건, 혼자가 된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내 이름으로 서서,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불러줄 수 있게 된다는 뜻이었습니다.
나다움은 우리다움으로 이어졌고,
우리다움은 이제 스튜디오 밖으로 건너가고 있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함께 더 멀리 가는 생태계"
나답게 스튜디오는 아직 가는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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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용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나답게 스튜디오 성장 스토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답게 류태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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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류태섭 협업 문의ㅣ nadaumrt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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