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대학교 봉사단, 일반(공모) 봉사 단체, krc(한국농어촌공사) 봉사단 그리고 수혜자분들을 만났는데요!
수혜자 분들을 만나면서 혹시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잘 지내시는지 이렇게 이야기를 묻고 들으며 돌아다녔답니다!
그런데 최근에 무섭고
이상한 일이 있었어요..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서늘하고..
정말 무서웠던 기억들이 떠오르는데요..
어디서부터 설명해야할까요?
우리 재단은 대중교통으로 갈 수 없는 곳에 사시는 수혜자 분들을 만나기 위해 자동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너무 화장실이 급해서 이동 중에 여기저기 찾다가 저 멀리 화장실이 보이는 거예요. 급하니까 막 엄청 달려갔죠.
근데 조금 기분이 그랬어요. 막상 낡고 오래된 화장실 문 앞을 가니까 문을 열면 관리가 안되어서 악취가 날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낡고 오래됨에서 나오는 분위기와 모습이 너무 무서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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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문을 열고.. 화장실에 들어 갔는데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으악!!!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너무 무서운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소리를 지르고 바로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 앉았는데 밖에서도 계속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ㅜㅜㅜ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보니까.. 제 휴대폰에서 동영상이 재생된 소리였습니다..ㅎㅎ
제가 화장실에 가기 전애 공포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그게 재생이 되었나 봐요..ㅎㅎ 그래도 너무 놀랐던 상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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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겪은 이야기는 단순한 해프닝에 불과하지만 한 가지 깨달은 게 있었어요..!! 오래되고 낡은 것들에서 나오는 분위기와 느낌이 굉장히 무섭고 불쾌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화장실은 관리가 안 되었다면 오물에서 나오는 악취 때문에 들어가기 싫어지죠..
네?!?!? 아직 화장실이 집 밖에 있는 집이 많다구요?
위에 말이 맞습니다.. 우리 재단이 돌아다니는 현장은 농어촌의 지역인데요! 아직 화장실이 집 밖에 있는 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환경 속에서 고스란히 불편함을 얻는 건 수혜자분들이겠지요...
이동 중에 잠깐 만난 오래 되고 낡은 화장실을 들어갈 때도 두려움이 먼저 들었는데 집 밖에 화장실이 있다면 얼마나 불편할까요? 단순히 악취나 위생의 문제 뿐만 아니라 특히 어르신들은 비가 오거나 추울 때 이동하다가 넘어지실 수 있기 때문에 안전 부분에서 큰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 재단은 주로 수혜자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되는 불편한 부분에 대해서 도움을 드리고 있는데요!
정화조를 설치하고 변기와 세면대를 놓는 등 집 밖의 화장실을 집 안으로 들이는 활동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을 집 밖에서 집 안으로 들인 수혜자분들이 해주신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동안 너무 불편했다고 많이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어떨 때는 자신이 사람 같지 않다는 느낌도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수혜자분들의 공통적인 의견을 들어보면 화장실이 집 안으로 들어온 후 드디어 살아감에 있어서 기본적인 것들이 채워졌다고 또한 개인의 삶의 질이 많이 올라가서 너무 좋다는 말을 많이 하십니다!
낡고 오래된 것들에서 오는 불편함 들을 조금씩 바꾼다는 것. 사실 그 일들을 하려면 많은 분들의 노력과 시간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세상은 혼자만 살아갈 수 없음을 깨닫고 모두가 다 같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헌신하는 봉사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에 함께해 주시면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하며 오늘 글을 마칩니다! 다들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