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과 진정한 조언을 구분하고 내 중심을 찾기

메이트, 살면서 가스라이팅을 당한 적이 있나요?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던 시절에 가스라이팅을 당한 적이 있어요. 회사를 그만두고 뭘 할지 고민하던 시기였는데, 자기랑 같이 일해야지 성공할 수 있다고 매일 세뇌하듯 저한테 이야기하던 사람이 있었거든요. 사실 당시에는 그게 가스라이팅인지도 모르고 그냥 나에게 필요한 조언을 조금 단호하게 해주는 거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돌아보니 불안을 자극하고 자기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가스라이팅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죠. 물론 그 경험 덕분에 내 삶의 결정을 좀 더 주도적으로 내려야 한다는 걸 배우게 되었으니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되었지만 말이죠.

그래서 오늘 밑미레터에서는 가스라이팅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 해요. 가스라이팅은 내가 나를 믿지 못하게 만들고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방해꾼이거든요. 가스라이팅과 진심 어린 조언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가스라이팅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밑미레터에서 자세한 내용을 만나 보세요.

여기저기 범람하는 가스라이팅

“너는 너무 예민해.” “네가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그래.” “너를 위해 지금 내가 희생하고 있는 거야.”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지도 몰라.”와 같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이런 말은 상대를 가스가이팅 하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들이에요.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를 왜곡하고 조종해서 자신을 믿지 못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없게 만드는 심리적 조종이에요. 


현대 사회에서 가스라이팅은 더욱 교묘하고 일상적인 방식으로 우리 일상에 스며들어 있어요. 특히나 SNS나 유튜브 같은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집단적인 가스라이팅은 아주 강력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해요. “몇 살까지 이걸 하지 못하면 실패한 인생이야.” “30대에는 적어도 이 정도 돈은 모아야지.”와 같은 말들은 집단적인 가스라이팅에 가까워요. 가스라이팅 하는 말에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스스로 부족하다 여기게 되고, 자신의 판단 능력을 믿을 수 없게 돼요.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자연스레 의지할 곳을 찾게 되고, 자신을 가스라이팅한 사람에게 의존하게 돼요. 가스라이팅하는 사람은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조종하며 자신의 이익을 취하죠.

진정한 조언과 가스라이팅의 차이점

우리가 가스라이팅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가스라이팅이 충고나 조언의 형식을 띠고 있기 때문이에요. 조언과 가스라이팅은 겉으로 보기에는 크게 달라 보이지 않지만 몇 가지 핵심적인 차이가 있어요. 가장 큰 차이는 상대의 고유함을 '존중'하는지 여부예요.


진정한 조언은 우리의 경험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려 해요. 반면 가스라이팅은 우리의 경험과 감정을 부정하거나 평가절하하면서 자신의 관점과 주장을 강요하고 우리에게 특정한 선택을 강요해요.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후회할 거야." "다들 이렇게 하는데 너만 왜 그래?" "널 위해 한 말인데 왜 듣지 않았어?" 같은 말들은 겉으로는 조언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선택을 강요하고,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자신을 비난하게 만드는 말들이죠.


재미있는 건 불확실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하기보다는 타인이 해주는 결정과 선택에 안정감을 느낀다는 거예요. 그래서 스스로 자진해서 누군가의 의견에 종속되고, 선택권을 빼앗기며 통제받는 편을 택하곤 하죠. 


가장 약할 때 나를 공격하는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은 우리 마음이 힘들 때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해요. 불안하고 우울할 때, 자존감이 낮아져 있을 때 우리는 자신을 믿지 못하고 타인의 말에 더 의존하게 되거든요. 또한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고 책임을 다하려 노력하는 사람일수록 가스라이팅에 취약할 수 있어요. 가스라이팅 하는 상대가 나와 가깝고 중요한 관계일수록 관계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 가스라이팅에 넘어가기 쉬워지기도 해요. 실제로 가스라이팅은 생면부지 남보다 부모, 연인, 가까운 친구처럼 가까운 사이에서 더 빈번하게 일어나요.


우리의 편견은 가스라이팅 하는 사람은 아주 악독하고 남을 이용하려는 못된 사람일 거로 생각하기 쉽지만, 가스라이팅을 하는 당사자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가스라이팅을 하는 경우도 많아요. 이런 무의식적 가스라이팅은 선한 의도로 포장되어 있어서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그것이 가스라이팅인지 알아차리기 어려울 때가 많지만 결과적으로는 상대방이 자신을 믿지 못하게 만들고, 의존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그 결과는 동일해요. 무의식적으로 누군가에게 단정적인 말로 조언을 가장한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하는 이유죠.


가스라이팅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지키기

가스라이팅에 취약하다는 건 잘못이 아니에요. 오히려 우리가 얼마나 다른 사람의 의견에 열려있고, 귀 기울여 듣는지는 보여주는 증거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느라 정작 자신이 하는 말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을 믿지 않으면 안 되겠죠? 그럼, 가스라이팅에 휘둘리지 않고 건강한 경계를 설정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첫 번째로 중요한 건 나만의 성공과 행복의 기준을 세우는 거예요. 우리의 생김새가 다르듯이 우리의 성공과 행복의 기준, 그리고 그걸 향해 가는 속도는 모두 다를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누군가의 조언을 귀 기울여 듣는 만큼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원하는 성공과 행복이란 무엇인지 물어보세요. 남들과 달라도 괜찮아요.


두 번째로, 나의 경험과 생각, 감정을 꾸준히 기록하세요. 나에 대한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외부에 흔들리지 않고 나의 중심을 지킬 수 있어요.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 외부에 조언을 구하는 만큼 자신의 생각에 귀 기울이고 내 생각이 무엇인지 기록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아니요.'라고 말하는 용기를 내세요. 아무리 고마운 조언이라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조언은 고맙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해.”라고 거절해 보세요. (굳이 밖으로 말하지는 않아도 괜찮아요.)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책임지는 건 무섭고 두려울 수 있지만, 우리가 진짜 내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니까요.

나만의 기준을 만들어 주는 밑미 리추얼 추천
몸과 마음을 기록하는 달리기 마을 
다른 사람에게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기준을 갖기 위해서는 건강한 몸과 마음이 필요해요. 김상민 메이커와 함께 달리고 글쓰는 달리기 마을에서 몸과 마음을 동시에 기록해 봐요. 달리면 복잡한 생각이 정리되고, 나 자신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을 쌓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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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한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나요? 돈에 대한 나만의 확실한 기준이 없으면 사회와 타인이 만든 기준에 휩쓸릴 수밖에 없어요. 돈과 건강한 관계를 맺고,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싶다면 볼리 메이커와 함께 경제적 자유에 대한 나만의 기준을 만드는 리추얼을 시작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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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외부의 기준에 휩쓸리기 가장 쉬운 분야예요. 수많은 커뮤니티와 주변의 조언을 듣다 보면 어느덧 내 기준은 사라지기 쉽죠.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내 기준대로 육아를 하고 싶다면 버터컵 메이커와 함께하는 육아일기 쓰기 리추얼을 시작해 봐요. 각자의 방식을 응원해 주는 커뮤니티와 함께 할 수 있어요! 
보리의 고민

 “나만의 속도가 있다는데, 제 속도는 너무 느린 걸까요?” 

개발자로 전직한 지 어느덧 4년이 된 30대 직장인입니다. 디자이너로 일하다 개발에 흥미를 느껴 전직을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배움에 대한 재미와 설렘으로 개발 공부와 업무를 즐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감정은 점차 사라지고, 현재는 많이 지쳐 있는 상태입니다. 비전공자로 시작하다 보니 매일 퇴근 후에도 개발 공부를 꾸준히 해야 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상당히 걸린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점이 제게 큰 약점으로 다가오더라고요.

한 번은 업무 중 모르는 부분이 생겨 조심스럽게 동료들에게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이건 아셔야 해요," "이걸 모르시는 건가요?"라는 반응을 듣고 나니 스스로 무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상사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으면서 스스로를 더 채찍질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해가 더딘 점 때문에 답답하고, 개발에 대한 흥미마저 잃어버린 상태입니다. 이제는 "내가 이 길을 제대로 선택한 게 맞나?", "또 잘못된 선택을 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며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몇 시간 동안 고민하고 작성한 코드를 한 번에 지워버리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이 밖에도 답답함을 느끼는 순간이 많지만, 어떻게 이 감정을 정리해서 기록해야 할지조차 막막한 상황입니다. 저 스스로가 어떤 상태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나만의 속도가 있다"는 글을 본 기억이 있는데, 제가 너무 느린 걸까요?

심리 카운슬러 슝슝의 고민상담

"너무 느린 것 같아도, 늦게 시작해도헤매고 돌아가도 괜찮습니다. 내 속도로 계속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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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가장한 가스라이팅을 받았던 혹은 했던 경험 적어보기

가스라이팅이 무서운 이유는 조언이라는 겉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번 주에는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주고받았던 가스라이팅의 경험을 적어보세요. "네가 잘되길 바라서...", "널 위하는 마음에..."라는 말로 시작했던 조언 중에는 실은 가스라이팅이었던 것들이 있진 않았나요? 혹은 반대로, 내가 타인에게 비슷한 말을 건넸던 적은 없었는지 적어보세요. 그때 누구의 말에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내가 진짜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같이 생각하고 복기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나다운 결정을 내리기 위한 기준을 만들 수 있어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과 함께 올려주세요.

오늘 #밑미타임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이 글의 댓글로 함께 나눠주셔도 좋아요! 

🍊부정적인 감정에 귀 기울여보라는 말이 되게 와닿았어요. 최근에 넘실거리는 감정들이 지치고 힘들게 느껴져서 차라리 내가 로봇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감정을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구분하지 않고 더 들여다보아야겠어요☺️

💕감정을 어떤 기분을 느낌 그 자체로만 생각했는데, '신호'라고 풀어낸 부분이 인상 깊었어요.

🥰오늘 레터 너무 좋았어요. 요즘 사람들이 자기 소개하는 걸 보면 감정기복이 적다. 감정적이지 않다. 라고 하면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더라구요..?? 마치 부정적인 감정을 타인에게 표현을 덜 할 거 같아서 그런가봐요. 전 그런 모습이 보기 좋아보이진 않았어요. 감정기복이 적다라고 표현하는 사람을 보면 본인이 그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지금 제가 느끼는 불안함과 외로움 모두 끌어안아주고 싶습니다!!!

💚 지난 주에 운 좋게 취소표로 오프더레코드를 다녀왔는데 정말 너무 좋았어요. 사실 항상 리추얼 해보고 싶다가도 가격때문에 고민되고 이거 한다고 큰 변화가 있을까 싶었는데 여러 메이트들의 기록들을 보면서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니 확실히 느껴지는 바가 크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앞으로 뭘 더 해나갈지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다음에도 이런 전시가 있다면 100%로 또 참여하고 싶어요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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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

-너새니얼 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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