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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인 | 민희진이 스톡옵션을 행사했다면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 팀빌딩 | 롱텀 성장을 준비하는 초기 조직에게 필요한 HR

✅ 이벤트 | 성과관리 Quick-start 가이드를 공유합니다

이번 주, 가장 뜨거운 이슈인 '하이브 vs 민희진' 갈등 구도. 양측의 갈등에는 레이블 간의 경쟁, 그룹 멤버의 결성과 서포트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지만 조직 운영의 관점으로 좁혀보면 '보상'이라는 키워드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어도어 설립 당시, 하이브는 민희진(이하 민) 대표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보상으로 부여했는데요. 스톡옵션이 어떤 개념의 보상인지, 왜 갈등의 원인이 되었는지 정리했습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민 대표는 어도어 설립 이후 주식 기준으로 회사 전체 지분의 약 15%를 스톡옵션으로 보유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어도어에서 거둔 성과에 비해 지급한 스톡옵션 보상이 낮다는 주장이 나와 2022년, 스톡옵션을 추가로 부여했죠. 지급한 스톡옵션을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지분율 20%에 해당되는 규모였습니다.

위에서 지급한 20% 해당되는 스톡옵션을 상증법에 적용하면 스톡옵션 부여 시, 약 200억 가량의 기업가치 중 20%인 40억원을 스톡옵션 행사가액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어도어의 매출이 1,100억원 / 영업이익 330억인데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평균 PER 밴드를 20배라고 보면 현재 어도어의 기업가치는 약 330억 X 20 = 6,600억원 가량이 됩니다.

위 가정으로 민 대표가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시세차익으로 (6600억원 - 200억원) * 20% =  1,280억원을 벌게 됩니다. 이 때, 국세청은 1,280억원을 근로 소득으로 보고 최대 45% 세율의 과세를 때리게 됩니다. 이에 해당되는 576억원의 소득세를 납부해야 비로소 진짜 어도어 주식의 지분율 20%를 취득할 수 있는 거죠. 

위 과정을 거쳐 지분을 얻을 수 있지만 민 대표는 576억원의 돈을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자금 확보가 어렵다면 주식을 팔아서 지출금을 확보하는 방법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지분 자체를 잃는 셈이기 때문에 어느 쪽도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죠. 이런 측면에 대한 문제 제기로 하이브가 스톡옵션 부여를 취소한 대신, 민 대표에게 저가로 주식을 매도한 것이라고 파악됩니다.

스톡옵션 제도의 장점은 회사의 성장과 동시에 구성원에게 높은 보상을 약속할 수 있다는 기대 가치로 팀을 빌딩한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인재를 채용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되지만, 단점으로 작용하는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실질적으로 구성원이 받는 보수 측면에서 점점 기대 가치가 떨어지거나, 실체가 없는 약속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회사와 HR 부서에서는 스톡옵션의 행사와 수익화 절차에 대해 어떤 권리가 있는지 명확하게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과정이 미흡하다면 오히려 보상을 제공했지만 구성원의 동기를 저하시키는 결과로 돌아올 수 있겠죠? 

콘텐츠 그로스 그룹, 엘리펀트 컴퍼니를 창업한 김예지 대표님은 과거의 첫 번째 창업을 통해 초기 조직에서 조직문화의 기본 틀을 잡아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기업이 성장 궤도에 오를 때 바로 사람을 채용하기보다, 우리 팀에 필요한 동료의 상을 정의하고 우리 조직이 일하는 방식을 처음부터 잡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거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지만 일당백인 엘리펀트 컴퍼니 팀을 만든 방법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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