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하는 두 권의 책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르게'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새로운 접근과 다른 관점을 소개하거든요. 바로 아래에서 소개할 『페미니즘들』은 다음 주부터 서점에서 만나실 수 있답니다. 긴밀하게 얽힌 『페미니스트, 퀴어, 불구』X『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 두 책과 함께하는 크로스 북토크 소식도 여기에 가장 먼저 전하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복수형은 언제나 흥미를 자극합니다: 『페미니즘들』 번역자 인터뷰

🌍 송섬별 번역가 X 캠퍼 H 편집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페미니즘들』 마감과 함께 돌아온 캠퍼 H예요.

마감이 끝나고 고개를 드니 어느새 입추도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꽤 시원한 바람을 느끼게 됐네요. 지난 두 달 정도는 제게 약 3세기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며 페미니즘의 역사를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흔히 페미니즘 세계사, 페미니즘 역사라고 하면 제1물결, 제2물결, 제3물결……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페미니즘들』은 바로 그 물결 방식의 역사서술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지구적 관점, 다중심적 관점으로 페미니즘의 과거를 새롭게 안내하는 책이랍니다.


물결 서사에 무슨 문제라도 있느냐고요? 사실 물결 서사는 페미니즘의 기원을 유럽과 미국이라는 서구사회에 두고 있어요. 페미니즘이 거기서부터 시작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는 식으로 이해하기 쉽지요. 하지만 실제 역사를 보면 페미니즘의 기원이라 할 만한 순간들, 인물들은 범세계적으로 존재했고 그 흐름 역시 매우 다양했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역사학부 교수 루시 딜랩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기반해 『페미니즘들』을 쓴 것이죠. 아, 얘기가 길어지려 해요. 이쯤에서 이 책을 옮긴 송섬별 번역가를 모셔볼까요? 여성, 성소수자, 노인, 청소년이 등장하는 책을 좋아한다 말하고 줄곧 그런 책들을 옮겨온 번역가이시지요. 선생님? 오셨나요?

송섬별 번역가와 함께 사는 고양이 물루(좌)와 올리버(우)

별: 안녕하세요. 고양이 물루, 올리버와 함께 살고 있는 송섬별입니다. 제가 좋아하고, 또 같이 읽고 대화하고 싶은 책들을 번역하는 일을 하고, 꾸준히 여성, 성소수자에 관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조카가 생긴 뒤로는 어린이책 번역도 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즘들』을 번역할 때는 엄청난 시간이 걸렸고, 또한 초고는 상당히 거칠었는데, H 편집자님과 상의하고 고치는 과정에서 너무나 큰 도움을 받아 아직도 감격스러운 기분입니다.

 

캠: 책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질문부터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올해만 벌써 9권의 역서가 출간되었어요. 1월에 오드리 로드의 『자미』를 시작으로 『페미니즘들』이 딱 10번째 책이에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거죠? 괜찮으신 건가요?

 

별: 안 괜찮습니다! 아시다시피 작업한 책이 출간되기까지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기약 없이 수년의 시간도 걸리기 때문에 (당연히) 올해 10권의 책을 옮긴 것은 아닙니다만, 8월 말인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일하기는 했습니다. 꼭 그렇게 많은 책을 만들기로 작정한 것은 아니고요, 지난해 건강 문제로 쉬어가는 구간이 생기면서 밀린 원고들을 쳐내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작업을 해내며 여러 어려움도 많았고, 출판사와의 약속이 틀어지는 일도 많았지만, 저의 한계를 알고 다시는 이렇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배움을 얻기는 했습니다.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요. 올해 만든 책들 중에서 가장 긴 시간을 들인 책 중 하나인 『페미니즘들』도 출간되었으니 잠시 푹 쉬고, 앞으로는 적은 책과 조금 더 깊고 넉넉한 관계를 맺고 싶어요. 미뤘던 저와 고양이들의 건강검진도 하러 가고요.

 

캠: 네, 꼭 그러셨으면 좋겠네요. 요즘도 수영을 하시나요? 선생님이 예전에 제게 수영을 추천하면서 그것을 일종의 애도와 같은 행위로 설명하셨던 게 선명한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여전히 그런가요?

 

별: 이 질문지를 열어보기 전에 마침 자유수영을 하고 온 참입니다 :) 언젠가 편집자님께 말씀드렸던 것처럼 애도와 슬픔의 기간에 시작한 수영은 여전히 물속에 뛰어들 때마다 승화(!)의 느낌을 주긴 합니다만 수영 실력이 조금씩 늘면서 점점 더 순수한 기쁨과 가까워지고 있어요. 무엇보다도 물속이 조용하기 때문에 온몸의 근육을 쓰면서도 깊이 쉬는 기분이 들어요. 게다가 수영은 온몸의 근육을 움직이는 일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누워 있는 자세이기 때문에 누워 있는 걸 좋아하는 저한테 잘 맞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은 잠영을 좋아하는데, 실제로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고작 이 정도인가 싶은 거리를 움직여 가는 것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무한한 시간 속에서 저항이 최소화된 아주 조용한 세계를 빠르게 헤치고 지나가는 기분입니다. 당장은 무호흡으로 잠영 50m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속도에 개의치 않고 산책하듯이 멀리 가보고 싶습니다!

 

캠: 두 고양이 물루와 올리버는요? 그들도 잘 지내고 있지요?

 

별: 며칠 전에는 9시에 집필실(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로 출근해서 점심을 먹고 6시까지 일했는데, 고양이 올리버가 제 출근 시간에 책상 위로 올라온 뒤 제가 퇴근할 때까지 쉬지 않고 코까지 골며 자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풀타임 근무를 완수한 모습이 당당해 보였습니다. 고양이 물루는 17세인데, 제가 아는 노년 고양이 중에 가장 건강하고 활기찹니다. 둘 다 고양이로서의 삶을 만끽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어서 인간 동료로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캠: 시계를 잠시 거꾸로 돌려보아요. 이 책을 검토하신 게 2021년 1월이에요. 저는 이 책의 출간 의의랄까, 뚜렷한 특장점을 지구사라는 이 책만의 관점으로 보았고, 원고를 정독한 선생님은 주제별 구조에 힘입어 강력해지는 스토리텔링이라 말씀하셨어요. 한마디로 잘 쓴 글이라는 거였죠. 이 책의 첫인상을 다시 떠올려본다면요?

 

별: 저 역시 대학교 여성학 시간에 물결들로 시작하는 페미니즘 강의를 처음 들었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서구 페미니즘의 얼굴들이 익숙한 것에 비해 아시아 페미니즘의 흐름에 대해서는 무지에 가까웠습니다. 『자미』처럼 아프리카계 미국인 저자의 책을 번역하게 되는 순간이 오면 황급히 흑인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식으로 임시변통하며 어느 시점엔 조금 더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걸 숙제처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페미니즘들』은 검토하는 순간부터 저에게 필요한 그 책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한국어판 제목도 그렇고 원제 또한 Feminisms로 복수형인데, 복수형은 언제나 흥미를 자극합니다. 단순히 우리에게 계보와 갈래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것을 넘어서, 페미니즘들이 지구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이고, 그렇게 큰 그림을 완성했다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허물어지고, 일부는 재사용되는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모자이크에 가깝다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시간순이 아니라 주제별로 분류한 챕터들 또한 책을 중간부터 읽기 좋아하는 저에게는 긴장감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였기에 아마 강력한 스토리텔링이라는 표현을 썼던 것 같습니다. 검토서 마무리를 기차 안에서 했던 기억이 나는데, 기차에서 내리기 전에 빨리 추천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캠: 다시 한번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용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해볼까봐요. 저는 감정을 다루는 6장에서, 특히 분노에 대한 이야기를 인상 깊게 읽었어요. 발을 동동 구르게 되는 심정으로 말이에요. 그것이 파괴적인 감정일 수 있지만 바로 그러한 감정이기 때문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와닿더라고요. 선생님은 어떤 부분이 가장 인상 깊으셨나요? 이 장만큼은 꼭 읽길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요?

 

별: 6장 「감정」은 쉽게 화를 낸다거나 감정적인 것에 연연한다 등 여성의 감정 운용을 둘러싼 비난에 맞설 기운을 주어서 시원한 기분이 들었어요. 저는 오드리 로드의 성애적인 것에 대한 글을 참 좋아하는데, 『페미니즘들』의 6장에도 성애의 힘을 마가린 덩어리를 만지는 것에 비유한 로드의 글이 인용되어 있어요. 아마 저희와 마찬가지로 6장에서 독자들이 공감할 부분이 많지 않을까 합니다.

이 책에는 한국의 상황을 언급하는 부분이 두 곳 나오는데, 하나는 1970년대 여성 노조위원장 선출로 벌어진 동일방직 사건, 또 하나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수요시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짧지만 한국 여성들의 투쟁을 다루고 있는 만큼 함께 읽으면 좋겠어요.

여담을 덧붙이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물욕이 큰 편이고 페미니즘/퀴어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상징색과 상징물을 이용한 배지나 캔버스백 같은 굿즈를 사고 싶은 욕망을 거의 자제하지 못합니다. 특히 여름에 열리는 행사에서는 슬로건이 쓰인 부채를 많이 나누어 주는데 왠지 그 부채로 바람을 일으키면 힘이 생기는 것 같아서 부채가 부족해질 일이 없네요. 그러면서도 굿즈에 엮일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와의 영합에 마음이 불편해지기도 하고요. 그렇기에 가장 흥미롭게 읽은 장은 물건들이 어떻게 페미니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때로는 잘 팔리는 미끼 상품으로 쓰이기도 했는가를 알려주는 4장 「사물」이었습니다.

 

캠: 약 3세기에 걸친 시간 속에서 지구 곳곳의 인물들이 나오는 만큼 작업에 여러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아요. 아무리 저자가 쉽게 썼다고 하더라도 말이에요. 번역하면서 특히나 고심했던 점이 있을까요?

 

별: 제게는 생소한 내용들이 많아 공부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너무나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페미니즘들』을 번역한 일이 저에게는 공부이기도 했으니 이 공부를 앞으로의 작업에 잘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역자 주나 첨언을 어디까지 다는 것이 좋을지 고민했어요. 글의 흐름을 해치거나 불필요한 과잉 정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요. 이런 고민들은 오월의봄 편집자 선생님과 상의해 필요한 부분에 적절히 넣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번역자로서보다 페미니스트 개인으로서 느끼는 여성이라는 범주, 여성운동의 한계에 대한 고민이 작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고민은 책을 읽은 독자분들과도 자연스레 나누게 될 것이고, 또 저 역시 독자들의 생각으로부터 배움을 얻어야 할 고민이니 혼자 해결하려 열심히 애쓰지는 않았습니다.

 

캠: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스크롤바가 너무 짧아질 듯하니 이쯤에서 슬슬 정리를 해야겠어요. 사실 저희가 이 책에 따로 옮긴이 후기를 싣지 않았잖아요. 이 자리를 기회로 짧게라도 독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별: 지난 200여 년의 페미니즘 지구사를 다루는 엄청난 책을 제가 번역해도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이미 해버렸고(!) 많은 분의 힘으로 책이 완성되어 나왔으니 천천히, 즐겁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분량이 적지 않은 책이고, 담겨 있는 이야기는 더 많지만, 시간과 공을 들여 읽을 보람이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이 서로에게 힘을 불어넣는 대화의 장을 열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악을 넘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한 권의 책

『당신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모른다: 이분법을 넘어 한 권으로 이해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만두맨

 

이 끔찍하고 소모적인 전쟁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러시아와 푸틴이라는 ‘악’을 처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올바른’ 관점일까?

평화와 진보의 관점에서 우리는 이 전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2022년 2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잔혹한 전쟁을 시작했고, 이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러시아의 침공은 어느 측면에서도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이 전쟁이 서방 세계를 중심으로 ‘악의 제국 대 선량한 희생자’라는 단순한 이분법으로 설명되는 시각은 평화와 진보를 바라는 이들이 이 전쟁을 바로 볼 수 없게 만듭니다. 국제적 반전 활동가 메데아 벤저민과 저널리스트 니컬러스 데이비스는 이 전쟁이 지닌 더 복잡한 현실과 구도를 일목요연하고 간결하게 우리에게 소개합니다. 전쟁은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이 장기간에 걸쳐 발생하고, 만들어진 계기와 역사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특히 이 책의 접근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은 소련 붕괴 이후 나토의 동진, 2014년 우크라이나 쿠데타에 개입한 서방 세력, 민스크 협정의 미이행 등 이 전쟁의 역사적 배경, 점점 이 전쟁의 정치적 해결이 어려워지고 있는 이유, 대리전 성격의 이 전쟁이 핵 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과 평화를 향한 길까지 고찰하고 있습니다.

이 전쟁을 깊이 있게, 또한 일목요연하고 쉽게 이해하고 싶은 분, 그리고 평화를 향한 더 나은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분께 강력히 권합니다. 곧 출간되니 기다려주세요! 


저자 소개

메데아 벤저민(Medea Benjamin)은 미국의 제국주의와 전쟁에 반대하는 여성주의 NGO 코드핑크(CODEPINK)와 사회·경제·환경 차원에서의 정의로운 세계화를 지향하는 NGO 글로벌 익스체인지(Global Exchange)의 공동 설립자이자, 《드론 전쟁Drone Warfare: Killing by Remote Control 《불의의 왕국Kingdom of the Unjust: Behind the U.S.-Saudi Connection등의 책을 썼다. 세계의 여성 반전 평화 활동가들이 한국전쟁 종전을 촉구하며 DMZ를 넘어 남북한을 가로지른 위민크로스디엠지(Women Cross DMZ),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종류의 국제평화 활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니컬러스 J. S. 데이비스(Nicolas J. S. Davies)는 언론인으로 《우리 손에 묻은 피Blood On Our Hands: The American Invasion and Destruction of Iraq》를 썼고, 《허핑턴포스트》 등의 언론에 활발하게 글을 기고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_카트리나 밴든 휴블

서문: 충돌로 가는 길


1장 전쟁의 발단이 된 2014년

2장 2차 민스크 평화 구상의 성공과 실패

3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4장 나토: 신화와 현실

5장 정보전

6장 서방의 러시아 제재와 그 결과

7장 핵무기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결론: 이 전쟁은 어떻게 끝날 것인가?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주(註)

올해 상반기, 저희 오월의봄에서는 장애에 관한 담대하고도 세심한 성찰을 선보이는 굵직한 책들이 나란히 나왔습니다. 6월에 출간된 『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와 7월에 출간된 『페미니스트, 퀴어, 불구』가 바로 그 두 권인데요.
『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가 광기 및 여러 정신질환을 지배해온 의료 담론에 맞서 새로운 매드운동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언어에 주목한다면, 『페미니스트, 퀴어, 불구』는 '장애 없는 미래'가 과연 모두가 바라는 '좋은 미래'인 것인지 질문하며 페미니스트/퀴어/불구의 교차와 연대를 탐구합니다.

'장애'라는 주제를 다룬다는 것 이외에는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더 많아 보이는 두 책이지만, 두 책을 함께 읽고 다루는 것이 신체장애운동과 정신장애운동의 긴밀한 얽힘, 연대를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번 크로스 북토크를 기획하게 되었어요. 장애 혹은 어려움을 겪는 몸/정신의 미래를 어떤 식으로 상상하고 탐구할 수 있는지,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듣고 싶기도 했고요.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각자의 문제의식을 보태주시면 정말 좋겠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크로스 북토크에서 함께 이야기 나눠요! 

🟠 1부 [북토크] 역자에게 듣는 생생한 책 이야기
«페미니스트, 퀴어, 불구» 역자 이명훈(우주해달) 
«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 역자 유기훈/송승연
 
🟠 2부 [패널 토크] '페퀴불' X '미쳤다는 것' 겹쳐 읽기
나영정(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진은선(장애여성공감)
박목우(«아픈 몸, 무대에 서다» 공저자)
박정수(노들장애학궁리소)

일시: 9월 26일(화) 저녁 7시
장소: 노들야학 4층 대강당 (서울 종로구 동숭길25 유리빌딩, 혜화역 2번 출구)
인원: 70명
참가비: 1만 원(국민은행 657401-04-012406 오월의봄 박재영)
참가신청: 아래 신청 버튼을 눌러 구글폼 작성 후 참가비 입금
 
📍  본 행사는 오프라인 행사입니다.
📍  문자통역을 진행합니다.
📍  엘리베이터 및 장애인화장실 이용이 가능합니다.
📍  취소에 따른 환불은 9/22(금) 오후 2시까지 가능하오니, 신중한 결정 부탁드립니다.
📍  기재해주신 번호로 북토크 하루 전 알림 문자를 보내드립니다.
* 안내가 오지 않을 경우 070-7704-5590으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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