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동💸 : 연봉협상 얘기를 먼저 꺼내도 밉보일 리 없으니까 일단 담당자한테 말을 걸어봐. 담당자가 누군지 모르겠으면 그 친한 직원한테 물어보고 메신저를 보내면 돼. 연봉협상 건으로 메신저 드린다. ㅇㅇ님께 말씀드리는 게 맞냐. 물어보는 거지. 왜 연봉협상 안 해줘욧?! 하고 따지지만 않으면 다 친절히 설명해 줄 거야. 겁먹지 마. 

김새댁👰 : 직장인에게 연봉은 회사를 다니는 원동력 중 하나잖아. 담당자를 만나서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되는 건 당연한 건데. 만나기 전에 동일 연봉으로 계속 다닐 수 있을지, 협상을 하고 싶다면 나를 어떻게 어필할지 한번 생각해 보고 만나보는 게 좋을 거 같아.

●오감😜 : 숨만 쉬는데 200만 원이 나온다고? 야야 상상만 해도 너무 행복하다.

●김라인🛩️ : 이건 고민할 필요도 없이 월 600 직장인이지. 사람이 본인 일이 없고 백수생활을 하면 성장이 없고. 결국 행복하지 않은 인생을 살게 된다고 생각해. 
월 200백수 = 나태함
월 600직장인 = 치열함
둘 중에 선택하자면 난 '치열함'

대부분의 회사가 연봉 '협상'이 아니라 '통보'라고들 하더라. 직장인 중에 37%의 사람들만이 급여 협상을 하는 반면, 18%는 아예 협상하지 않는대. (Salary.com의 설문 조사) 협상하지 않는 이유는 '거절당할 까봐서 무서워서' 래. 많이 일하고 적게 벌며 시간을 낭비하는 게 더 무서운 일인데 말이야.

우리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두발자전거를 타는 일들이 '생각보다 별게 아니구나'를 배우면서 자랐잖아. 연봉협상도 생각보다 별게 아니라고 느껴질 수 있게 섬앤섬이 도와줄게.

🏝️하나, 가격 흥정은 시세를 아는 것부터 시작
나와 같은 업종, 직무, 경력 수준의 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을 알고 들어가야 해. 남들은 5천 받는다는데 모르고 들어갔다가 3천을 넙죽 받아오면 안 되잖아?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해도 문제야. 독자, 회사 둘 다 기분만 상할 수 있어. 잡플래닛, 블라인드 같은 사이트에서 쉽게 평균 연봉 정보를 찾아볼 수 있어.

더불어 우리 회사는 우리 회사 직원들이 가장 잘 아니까 직원분들에게 대략적인 연봉 수준을 여쭤보는 것도 방법이야. 물론 '연봉 얼마 받으세요?' 하고 묻는 건 실례니까 커피나 밥 한 끼라도 대접하면서 근사치만 여쭤보는 예의를 갖추자. 동료보다는 상사에게 제 연차 때 어느 정도 받으셨냐 여쭤보는 게 쉽겠지? 그는 이미 더 높은 수준을 받고 있을 테니까.

이건 섬앤섬에서 '인사팀에서 FM으로 책정하는 연봉 인상률'을 정리한 표야. 연봉테이블이란 게 워낙 회사나 직종,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라 정답이 될 순 없겠지만 어림잡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 맹신은 금물! 특히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기회가 더 열려있어서 20%~50%도 아주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야.

🏝️🏝️둘, 남보다 더 받고 싶다면 근거를
남들만큼만 받고 싶다면 시세를 찾아보는 걸로 충분해. 하지만 남들보다 더 받고 싶다면 회사를 설득해야 해. "우리가 독자에게 왜 돈을 더 줘야 하죠?"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해 가자.

우리는 평소에 일만 죽어라 하느라, 내 '성과'를 들여다보지 못하잖아. 협상 시기가 오기 전에 전년도 대비 실적도 좋고, 전임자 대비 실적도 좋으니까 구체적인 데이터로 A4 1페이지 짜리 성과표를 준비해 보자. 길면 안 돼. 딱 한 페이지로 요약해 성과표(검색어 TIP: 경력기술서, OKR, KPI)를 써보는 걸 추천해. 업계 용어나 우아한 비즈니스 표현이 익숙하지 않다면 관련 직종 모집공고의 '주요업무'나 '핵심 역량'란을 참고해 봐.

🏝️🏝️🏝️🏝️🏝️다섯, 협상 테이블은 위험하니까 대안을 챙겨가렴
생각보다 완고한 회사 측 입장에 협상에 실패할 수도 있잖아? 그럴 경우에 취할 수 있는 대안을 준비해 가자.

•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때는 결정을 한주 정도 미루는 것도 방법이야. 회사도 독자도 적절한 타협안을 찾는 시간이 될 수 있어.

• 기본급의 인상이 어렵다면 인센티브나 기타 보상을 다르게 디자인해 보자. 기본급이 올라가면 야근수당이나 연차수당 같은 '법정수당'이 올라가 회사가 부담스러워해. 기본급은 회사 제안에 따르는 대신 인센티브나 교통비, 식비, 자기계발비, 법인카드 제공, 휴가 지원 같은 기타 보상을 챙겨달라는 제안은 어떨까?

• 이도 저도 다 실패하고 또 일 년을 기다리긴 너무 힘 빠지잖아. 그럴 때는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성과에 따라 이른 협상 기회를 받아보자. 3개월, 반년 뒤에 다시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하는 거야. 그동안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건 필수겠지?

• 이직을 준비하면 우린 강해져 믿는 구석이 생기니까. 이직 시도를 해보고 다른 회사에서 제시하는 연봉이나 내 가치를 분명하게 파악하는 거지. 외부에서도 침을 흘릴만한 인재라는 자신감은 협상에서 심리적 무기가 돼. 타 업체의 제안 연봉을 역으로 회사에 제안해 볼 수도 있어. 뜻밖에 애사심이 생길 수도 있고.

금은동💸  93년생 | INTP

미술학원 강사로 일하다가 IT쪽으로 이직, 지금은 프로젝트 기획을 하고 있음.

매사에 과몰입… 요즘은 재테크와 부동산에 몰입 중.

김새댁👰  92년생 | ISFP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퍼블리셔. 계속 성장하고 싶은 어른이.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30대 새댁.

오감😜  95년생 | ESFP
체대 나온 디자이너. 한 번 사는 인생 재미지게 살고 싶음.
수다와 술에 너~무나 진심인 편.

김라인🛩️  85년생 | ENTJ
흙수저 출신 요리 전공자 어쩌다 보니 IT회사 대표. 일하는 게 가장 즐거워!
좋은 멤버들과 100가지 이상의 비즈니스를 만들어 함께 성장하는 게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