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상으로 돌아온 것처럼 보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가라앉으며 보복여행, 보복소비, 보복회식이라는 이유로 어딜 가나 북적입니다. 요즘처럼 부드러운 공기로 넘치는 초여름 저녁은 야외활동에 그만입니다. 그런 정상 회복에서 자그마한 동반자가 나타났습니다. 이 동반자가 조용히 혁명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팬데믹은 소득, 나이, 지역을 불문하였습니다. 이런 무차별 공격을 전쟁 이상으로 상대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의료 시스템입니다. 대면진료는 평화가 아닌 공포로 바뀌었습니다. 원격진료가 절실했지만 시스템의 한계와 사람들의 인식 등 여러 이유로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람 몸 곳곳에 부착된 기기, 즉 '웨어러블'을 통해 환자 정보가 수집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건강 관심자의 '엣지' 정도였던 웨어러블이 일상의 '반려기기'로 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