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Gallup)의 연구에 따르면, 직장인 중 회사에서 자신에게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역할과 기대치가 모호할 때, 사람들은 그 공백을 '바쁜 활동'으로 채우려는 경향을 보이죠. 당장 유용해 보이는 자잘한 일들을 닥치는 대로 떠맡으면서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임을 증명하려는 것입니다.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회의 시간을 늘리는 조직들이 제법 많은데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의 분석에 따르면 회의 시간의 약 70%는 직원들이 핵심 업무를 완수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온종일 회의에 참석하고 그 탓에 매일 야근한다고 해도 '바쁨'이 실질적인 '성과'를 갉아먹고 말죠.
'일 잘하는 것'의 정의를 다시 내리세요. 진정으로 탁월한 팀과 개인은 가장 많은 일을 하며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들은 단순한 활동량보다 우선순위, 집중력, 그리고 명확한 결과물을 중요하게 여기죠. 의미 없는 바쁨은 성공의 증거가 아니라, 명확한 전략이 부재하다는 뼈아픈 고백일 뿐입니다.
매일 업무가 바쁘게 돌아간다면 그 바쁨이 의미있는 바쁨인지를 평가해 보세요. 무조건적인 바쁨에서 벗어나 현명하게 사고할 여백을 만드는 것, 그것이 진짜 '성과(Impact)'를 만들어내기 위한 기본 조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