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보험 vs IRP
어디에 가입할까?
글 차경수
"5% 보장하는 연금보험이 있다고?"
"IRP계좌 해지하고 옮겨야 할까?"
"뭐가 더 이익일까?"
최저 단리 5% 보장 연금보험이 잘 팔리고 있다
투자수익과 관계없이 최저 단리 5%를 보장해 주겠다니 구미가 당길 만하다. 35세에 월 30만 원씩 20년 납입하면 65세부터 평생 월 62만 원씩 받는다. 대부분 보험이 그렇듯 이 상품 역시 30년간 쌓아놓은 적립금 1억 3,600만 원을 곶감 빼먹듯 빼먹는 상품이다.
똑같은 조건으로 월 30만 원씩 20년간 IRP계좌에 납입한다면?
저축은행 월 복리 3%를 적용하면 적립금이 1억 3,300만 원이다. 단리 5% 최저보증 연금보험 상품 적립금이 1억 3,600만 원이고 IRP에서 월 복리 3% 저축은행 예금으로 운용하면 적립금이 1억 3,300만 원이니 적립금 차이는 거의 없다. IRP계좌에서 세액공제 받은 금액을 감안하면 오히려 IRP가 더 많다.
문제는 연금개시 후!
연금보험상품은 일시금 수령과 적립금 운용이 안된다. IRP는 내가 원하는 만큼 연금을 받으면서 적립금을 운용해서 수익을 계속 낼 수 있다. 즉 1억 3,300만 원에서 원하는 만큼 연금으로 받고 나머지 금액을 저축은행 예금에만 운용해도(이자 3% 가정) 연 400만 원 가까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시장 흐름을 잘 읽고 투자한다면 더 많은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은 사업비 차감은 크고 이자가 적어 원금에 도달하는 기간이 길다는 것은 많이 알고 있지만, 연금개시 이후 수십 년간 그 큰 적립금을 운용하지 못하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도 내 몫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적립금을 계속 투자해 수익을 계속 올릴것인지, 곶감 빼먹듯 빼먹기만 할 것인지는 더 이상 얘기하지 않아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
차경수 투자자산운용사. 공기업 본부장 명예퇴직 후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연금이야기> 운영자로 활약하고 있다. 저서로는 『월급쟁이 연금부자가 쓴 연금이야기 1, 2』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