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6 18호 책 읽는 고양이 ‘체키’가 배달하는 북레터, ‘체킷’. 더이상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어떤 책을 읽을지 몰라 헤맬 필요 없을 거예요. 북플러님, 책으로 세상 구경 어때요🔍 우리 체키가 달라졌어요! 어떻게 하면 소개되는 책들이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체키, 한 가지 결단을 내리는데… (비장) 이번 호차부터는 ‘📗조금 더 깊이 읽어요’ 코너의 책을 실제 세상의 이슈들과 엮어서 소개해요! 책 속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더욱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 진정한 독서의 의미 아닐까요? 체킷은 단순한 책 소개 플랫폼을 넘어서 책을 통해 우리 사회 속 여러가지 현상들을 전달하고자 해요. '그들이 사는 세상'의 이야기가 '북플러님의 세상'이 되도록 말이에요. 꾸준히 성장하는 체킷, 앞으로도 많관부😻😻 체킷 팁: 이미지 클릭 시 이동해요😺 📕빠르게 감상하는 오늘의 책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유성호 메멘토 모리 : 죽음을 기억하라! 여러 인생행로를 내가 만들어 여기까지 왔는데 왜 삶의 가장 중요한 마지막 스토리를 내가 못 쓰고 다른 사람이 쓰게 하는 것일까? 내 인생의 마지막은 반드시 내가 종결지어야 한다. 매일 죽음과 함께하는 법의학자가 쓴 현재와 미래, 그리고 죽음에 대해 곱씹게 하는 책. 법의학 수업 강의록이지만 세 챕터 중 두 챕터는 법의학과 이어진 ‘죽음’에 대해서 다룬다. 시체를 부검하는 드라마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법의학’이라는 학문은 무섭고, 동시에 흥미롭다. 하지만 법의학은 단순히 시체를 해부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사람의 죽음을 통해 그가 지나쳐온 삶을 이해하고, 그 시대만이 가진 독특한 사회의 풍경을 꼼꼼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의학자가 경험한 죽음의 여러 형태부터, ‘죽음’의 순간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그리고 우리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인간이라면 필연적으로 지나쳐야 할 죽음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우리는 지금도 멀게만 보이는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다. 과연 나는 죽음에 얼만큼 준비되어 있는가? 봉봉🍭: 죽음을 생각하며 쓴 북플러님의 버킷 리스트는? : Bucket List Sharing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 신용준, 고영성 인생을 조금 먼저 살아본 선배가 쓴 애정어린 조언서 우리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한편으로는 반대되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찌 되어도 좋다. 공감하는 사람은 영감을 얻은 것으로 충분할 테고, 반대하는 사람이 어떤 주제에 대해 어떤 관점에서 다르게 생각하는지 알려 주면 우리가 거기에서 배울 점을 찾아 뼈에다 살까지 붙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형태의 교감은 우리의 정신세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이런저런, 이왕이면 뼈 있는 아무 말을 나눠야 한다.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 中- 사회적 기업 대표 두 명이 자신들의 인생 경험과 이를 바탕으로 쌓은 조언들을 모아 만든 에세이. 대학원 졸업 후 대기업을 다니다 사회적 기업 대표가 된 저자가 다양한 인생 경험을 토대로 펴낸 조언서다. 젊은 층의 변화를 이끌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왕이면 뼈 있는 아무 말을 나눠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만들었다고 한다. 사회생활, 인간관계, 성공, 자기 관리 비법 등 젊은 층에게 특히 도움이 될 조언들을 담았다. 저자가 제시하는 조언들은 직설적이고 현실적이다. 취업이나 이직 문제, 사회 생활 요령, 진로 고민, 연애나 결혼 등 20대나 30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맞닥뜨리는 고민들에 대한 자신만의 해답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이런 '뼈 있는' 아무 말들은 독자에 따라 다르게 와 닿겠지만, 매우 현실적인 조언들인 만큼 어떤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민트🌱: 인턴 생활이나 취직을 앞둔 이들에게 특히나 추천하고 싶은 책. 치열하게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청춘들에게 건투를 비는 마음으로! 🙌🏻 📗조금 더 깊이 읽어요 아무튼, 비건 김한민 비건-친화적인 사회 만들기 그래서 비건은 내게 정체성이나 명사이기 이전에 형용사이다. '비건적'인 작은 노력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야, 비건은
소수자 운동을 넘어서 정말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아무튼, 비건 中 [비건: 동물성 식품(고기, 우유, 달걀 따위)을 전혀 먹지 않는 적극적인 개념의 채식주의자]
(채식의 방식을 유형별로 구분하여 엄격한 순서대로 말하자면, 프루테리언, 비건, 락토오보, 페스코, 폴로테리어니즘, 플렉시테리언이
있다.) 한국에서도 점점 채식이 일상이 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채식을 통해 1) 축산 과정에서 생기는 이산화탄소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2) 동물 보호 차원에서 동물권을 주장하며 3) 개인의 건강을
챙길 수 있기에 많은 사람이 채식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반려동물에게 심리적으로 연결됨을 느끼며 그들을 소중한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해요. <아무튼, 비건>의
김한민 작가는 우리가 외면하고 있는 축산업계의 동물들도 독자들과 마음으로 연결되기를 바라며, 이를 도울
수 있는 이야기와 영상 그리고 다양한 정보들을 소개해요. 1. 무서운 타자화 타자화란 뭘까? 나와 남, 우리와
남을 가르는 행위다. 내가 동일시하고 공감하는 우리와, 내가
멀리하고 싶은 남을 구분한 후, 남을 우리의 울타리 바깥으로 밀어내는 행위다. 그다음엔 담장을 한층 더 높이 친다. 그때부터 남의 일은 나와
무관해진다. -아무튼, 비건 中 참으로 사람다운 삶은
그냥 존재함의 차원에 만족하는 조용한 삶이 아니다.
사람답게 사는 삶은
타자에 눈뜨고 거듭 깨어나는 삶이다.
-철학자 레비나스의 말 채식은 더욱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신념의 실천이다. 인간으로부터 타자로
구분된 동물들이 어떤 삶을 사는 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비극을 끝내기 위해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숭고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미 육식에 길든 입맛을 가진 우리에게 육식을 단번에 끝내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기에 강요할 수는 없지만, 채식은 환경적, 윤리적, 건강상의 이유로 지향해야 할 목표가
되어야 한다. 완벽한 비건에 도달하지는 못하더라도, ‘비건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환경과 동물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참으로 사람다운 삶이 아닐까? 그리고 그 ‘비건적인 마인드’들이
모여 한국을 비건 친화적인 사회로 만들 수 있다. 초코🌱: 에디터 본인은 비건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비건적 마인드’를 가지고 동물권과 환경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리고
식단에서 채식의 비중을 점점 늘려가는 방식으로 실천을 할 생각이랍니다. 👇사진을 누르면 해당 영상으로 이동해요! 2. 대한민국에서 채식주의자로 사는 일 아직 한국에서 비건은 패션도 아니고 트렌드도 아니다. 판매자들의 따가운 시선과 귀찮다는 반응에 상처받지 말아야 하고, 주위의 뻔한 질문이 반복돼도 지치지 않고 대답해야 하며, 못 먹는 음식들 사이를 지뢰밭처럼 헤쳐가며 살아야 한다. -아무튼, 비건 中 아직 채식주의자들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감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들에게 주어지는 질문들도 많다. 그 중에는 무지로 인한 오해로부터 비롯된 질문도 있고, 채식주의자에 대한 맹목적인 거부감에서 오는 무례하고 유치한 질문들도 있다. <아무튼, 비건>의 작가는 채식과 관련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생각해볼 만한 질문에서 심지어는 유치한 억지의 질문까지도 진지하고 합리적으로 성심성의껏 답해준다. 그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 채식을 하면 건강할 순 있어도, 운동 능력은 떨어진다?
A: No! 테니스 여왕 세레나 윌리엄스,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사나이로 등극한 페트릭 바부미안, 역도 선수 켄드릭 패리스와 같은
선수들도 비건이다! 🙋: 우유는 건강에 좋다?
A: No! 과하게 마실 경우, 우유에
함유된 인 성분으로 인해 칼슘이 빠져나가기도 한다. 또한 우유에 함유된 지방, 콜레스테롤은 과민성 대장질환이나 알레르기 질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우유의 대안 식품으로, 아몬드유, 헤이즐넛유, 오트밀유, 쌀우유 등 다양한 대체식품이 있으니 우유 대신 이 대체
식품들을 이용해보자. 3. 건강한 채식주의자 비거니즘이 하나의 사회운동이라고 했을 때, ‘쓰레기’ 음식만 먹는 비건은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결과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 감자칩과
콩고기, 비건 피자만 먹다 보면 몸을 망치는 건 불 보듯 뻔하다……이렇게
잘못된 방식으로 비건을 하다 ‘실패’하면, 자기 건강만 해치고 비건을 하지 말아야 할 본보기를 제공하는 꼴이 된다. -아무튼, 비건 中 채식을 통해 육식으로 인한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고, 다이어트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탄소배출을 줄여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비건이 되기 위해서는 주의할 점이 있다. (출처: 약튜브 영상) ✔️당분 과다 섭취 주의
과일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당분이 너무 많은 식사를 하게
되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섭취 균형이 깨져 면역력이
부족해진다. 따라서 아마씨 가루를 이용해서 지방산을 채워주거나, 단백질파우더를
이용해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및 미네랄 결핍 주의
채소에는 비타민B군, 철분, 비타민A 등이 특히 결핍될 수 있으니, 채식하면서 종합비타민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소금 결핍 주의
채소에 풍부한 칼륨이 나트륨을 배출시켜 소금 결핍으로 탈수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니 주의하자. ☝️ 사진을 누르면 해당 링크로 이동해요! 조금 더 깊이 봐요📺 Best Speech You Will Ever Hear 그저 소파에 앉아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잔혹 행위를 비난하는 건 입에 발린 소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립서비스란 바로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비거니즘은 사람들이 말로만 하는 동정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 입나다. -게리 유로프스키의 강연中 📚잡다한 책 이야기 이미지 클릭 시 이동//(광고) 아님 긋닛-斷續-Punctuation 2021 서울국제도서전(SIBF)이 이번주 수요일, 9월 8일에 개최돼요. 신간 발표부터 주제강연, 오프라인 마켓 등 한국 출판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어요. 민음사, 문학동네, 현암사 등 75개 출판사가 오프라인 마켓에 참여하고, 200여 명의 작가, 인문, 사회, 과학, 예술가가 참여하는 40여 편의 강연과 대담 프로그램 등 알찬 오프라인/온라인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고!... 소설, 시의 대표 도서를 표현한 바코드, 티켓 모양 행사 소개 페이지 등 홈페이지에서부터 기대감이 듬뿍 생겨버렸어요.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전을 여는데, 올해에는 어떤 책이 선정될지 벌써 궁금하네요!😺 -🐾체킷🐾 에디터들의 한 마디- 민트🌱: 새싹이 자라 나무가 되듯이, 사소한 것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고 믿는 열정맨. 체킷에 제가 가진 글과 말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을게요.
초코🍫: 현실과 이상 사이를 열심히 좁혀가는 낙천주의자. 넘쳐나는 책들 속에서 길을 잃은 친구들에게 체킷이 이정표가 되어줄게요.
봉봉🍭: 극강의 I형 인간. 체키와 함께 당신이 찾던 모든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