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를 잘 조합하는 방법, 11월 급상승 폰트 순위, 따끈따끈 신규폰트, 산돌구름 이모저모 등

☁️ 새로운 계절과 함께 돌아왔어요
새로 만나는 분들도, 다시 만난 분들도 모두 반가워요! 어제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었어요.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두 번째 코로나 수능으로 인해 참 많은 분이 가슴 졸이고, 고생하셨습니다. 예전 한 방송에 출연한 정신건강의학과 박사님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학창시절 시험 점수를 적어보세요. 기억 잘 안 나시죠?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밤을 새우며 졸린 눈을 비비고, 허벅지를 두드린 적은요? 우리는 이 기억으로 살아가지, 점수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미래의 여러분이 과거를 추억할 때, "맞아, 그랬었지"라고 씨익 웃을 수 있는 순간이 많아지길 바라요. 
📰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을까? 산돌구름 이모저모

기은(솔폰트) 입점🎉
9월 17일 구름레터에서 사알짝 언급됐었던, 신규 브랜드 <솔폰트> 입점 소식을 기억하시나요? 후원자만 무려 2,554명! 인기리에 종료된 텀블벅 프로젝트 '펜타스틱4'를 통해 이미 익숙한 분들도 있을 텐데요. 기은(솔폰트)는 기성 폰트들의 정형화된 규칙성을 벗어나, 손의 감성을 그대로 담은 가독성 좋은 한글을 만드는 캘리그라피 폰트 전문 스튜디오입니다. 붓·펜·연필 등 다양한 필기구의 디테일한 촉감과 질감, 그리고 감성이 깃든 다양한 손글씨 폰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펜타스틱4 시리즈(Soul 펜타스틱 프롤로그·에필로그·시놉시스·에세이)는 물론 다양한 제목용 폰트들을 산돌구름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노커피 노라이프, 노산돌구름 노디자인🎨
후쿠오카에서 서울을 찾아온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노커피(NO COFFEE)'를 아시나요? 노커피의 서울에서의 첫 행보를 산돌구름이 함께했습니다. 'NO COFFEE NO LIFE' 영문 로고타입의 한글 레터링을 제작하며, 특유의 감성을 담기 위해 치열히 고민하고 노력한 산돌 디자이너들에게 박수를👏👏👏! 일정한 너비감과 정원에 가까운 'ㅇ' 모양이 미니멀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여기에서 산돌구름X노커피 티셔츠와 레터링 스티커, 핀버튼 등 다양한 상품을 확인해 보세요.

내 이름은 리빙스톤, 게임 퀘스트를 시작하지😈
폰트를 쓰다 보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수많은 궁금증들! 어디서,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 몰라 답답하셨죠? 이젠 리빙스톤(현재 Lv.3/산돌구름 유튜브 담당자 부캐)이 속 시원히 해결해드립니다.
[SYSTEM] 폰트퀘스트를 확인하시겠습니까?
▶퀘스트 1. 폰트 디자이너들은 모두 손글씨를 잘 쓸까? [수락하기]
▶퀘스트 2. 폰트 회사 직원들은 폰트만 보고 이름을 맞힐 수 있을까? [수락하기]

어느 멋진 날, 그 두 번째 이야기🌻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인가요? 저에겐 '시간'인 것 같아요. 정확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이요. 말로는 이렇지만, 저 역시도 바쁜 일상을 핑계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소홀한 건 아닌지 반성하곤 합니다😥

바빠서, 부끄러워서, 또는 어려워서 전하지 못한 채 미뤄만 왔던 진심을 이제는 표현할 수 있도록! 산돌구름이 힘을 보탤게요. 부모님·가족·친구·반려동물 등 특별한 하루를 함께하고 싶은 대상과의 사연을 산돌구름 인스타그램 댓글로 남겨주시면, 한 분을 선정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합니다.
⌨ 폰트를 '잘' 조합하는 방법 #1

타이포브랜딩의 중요성부터 폰트 퀄리티를 판별하는 법까지! 디자인 스튜디오 '타입투게더'의 여러 칼럼을 통해 폰트 사용에 대한 다양한 팁을 배웠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어렵게 고른 '좋은 폰트'를 어떻게 '잘' 조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볼게요😉

💡 잠깐! 지난 시리즈가 잘 기억이 안 나신다구요? 산돌구름 블로그에서는 타입투게더의 칼럼을 포함, 다양한 폰트 이야기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틈새 홍보)
폰트 디자이너들이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는 폰트를 조합하는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어떻게 어울리는 조합을 만들 수 있나요?
🙄조합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은 뭔가요?
🙄유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위 질문들에 대해,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순 있겠지만 그게 100% 완벽한 답이라 할 순 없습니다. 모든 답에는 주관적인 의견이 섞이기 때문이죠.

폰트는 다양한 목소리로 '톤'을 전달하기 때문에 말하고자 하는 바를 '느낌'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섬세’하고 ‘모던’한 세리프를 ‘공격적인’ 광고 메시지에 사용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폰트의 모양과 느낌은 시각적 요소에 의해 정해지며,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잘 맞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폰트의 스타일·의미·의도 등 수많은 요소를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폰트잘알이 되기란 참 어렵네요😅)
✔︎ 과유불급! 많다고 좋은 게 아니에요
파리의 차라 저택과 프라하의 뮐러 저택으로 유명한 건축가 아돌프 루스(Adolf Loos)는 “적을수록 더 좋다”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이는 폰트 사용에 있어서도 딱 들어맞습니다. '과한' 구성은 좋은 디자인의 신호가 아니기 때문이죠. 혼란스러울 땐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정말 또 다른 폰트가 필요할까?”

한 가지 폰트만으로도 정말 많은 작업을 할 수 있어요. '적절한' 폰트를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간격·들여쓰기·행간·단락의 너비와 길이·하이픈 등과 같은 요소들에 주의하면서 섬세한 차이를 만들어보세요.

▲ 단일 스타일 구성은 단순한 만큼 효과적입니다.
한 가지 폰트를 골라 '마스터'가 되어볼 수도 있겠죠.
✔︎ 가족(Family)과 함께하세요
사실 한 가지 폰트 스타일만으로 작업하기란 참 까다로운 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폰트 패밀리 내에서 선택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입니다. 같은 패밀리 속 다양한 스타일을 사용해보세요! 작은 대문자(small caps)나 이탤릭체를 사용해 시각적 텍스처를 더한다면 볼드체 없이도 충분한 강조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선택한 폰트 패밀리가 각각의 층위를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본문용 폰트를 제목에 사용한다면 눈에 띌까요? 본문용 폰트는 작은 크기에서의 가독성은 좋지만, 커질수록 어설프고 투박해 보입니다.

▲ 같은 패밀리에 속해 있을지라도
본문용과 제목용 폰트는 디자인적으로 달라요.
✔︎ 다 같은 가라몬드(Garamond)라고? Nope!
역사 속 활자주조 장인들의 유산은 21세기의 우리에게까지 전승되고 있습니다. 타이포그래피 수업에서는 그랑존(Granjon), 그리포(Griffo), 디도(Didot) 등 많은 폰트의 특징과 함께 다양한 타이포그래피 카테고리와 기본적인 조판 규칙 등을 가르치죠. 하지만, 폰트를 선택할 땐 수업에서 배운 것들 외의 특별한 주의점들이 있습니다. ​

대표적인 올드 스타일 폰트 가라몬드(Garamond)는 원래 금속으로 만들어졌지만, 오늘날에는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폰트를 만들 때 디자이너는 새로운 패밀리 디자인을 위해 각각의 목표를 두고 특징을 조절합니다. 폰트는 다양한 해석을 가진 수많은 버전이 있으며, 모두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닙니다. 폰트의 질·심미적 가치·지원 언어·글자 세트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Garamond는 같지 않죠. 그러므로 '네임 밸류'를 '퀄리티'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폰트명은 참고일 뿐, 절대적이지 않으니까요!

▲ 위 세 폰트는 모두 오리지널 Garamond를
기반으로 했지만, 너비와 구조·디자인이 달라요.
✔︎ 유사성과 개별성 사이의 균형
폰트를 조합해 사용하면 같은 문단 속 텍스트를 강조하거나 분리할 수 있습니다. 특정 단어나 언급을 강조하기 위해, 화자의 발언을 알리기 위해, 상호 참조를 만들기 위한 경우 등이 해당합니다. 단, 너무 많은 폰트를 사용하면 오히려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어쩌면 같은 텍스트 집합 속에서 다양한 폰트를 사용할 때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은 폰트의 물리적 크기가 아닌, 시각적 크기일 거예요. 라틴 알파벳의 경우 주로 엑스하이트를 따라 읽기 때문에, 이를 맞출 경우 더 조화로운 글의 흐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글을 읽는 속도를 바꾸고 싶지 않다면, 모양과 느낌이 비슷한 글자의 비율을 생각해 조합해보세요. 예를 들어, 좁고 뻣뻣해 보이는 Bodoni 스타일에서 한 단어를 Garalde 이탤릭체로 사용한다면, 당연히 읽는 흐름이 단절되겠죠?

▲ 너무 상이한 폰트를 함께 배치하면 '의도치 않은'
곳으로 시선을 분산시키게 됩니다.
✔︎  손 VS 기계
폰트 조합 시에는 복스 분류법(Vox system)과 같은 전통 방식을 고수하기보다는, 폰트의 본질적 구성과 일반적인 느낌을 따르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누어 생각해볼까요? 먼저 ‘기계적 그룹(mechanical class)’은 일정한 비율과 보다 빳빳해 보이는 느낌을 지닙니다. 기계로 찍어낸 것처럼 말이죠. 반면 ‘유기적 그룹(organic class)’은 넓은 펜촉으로 쓰인 것 같은 휴머니스트 계열 손글씨들이 해당하는데요, 이 폰트들은 마치 사람이 쓴 것처럼 보입니다. 같은 텍스트 그룹 내에서 두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하면 더 조화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 조화로운 구성을 위해, 왼쪽 또는 오른쪽
그룹 중 하나를 선택하세요.
☁️ 12월 17일 구름레터에서 2부가 계속됩니다.
☁️ 원문: 타입투게더 블로그
📈 누가누가 많이 쓰였나? 이달의 급상승 폰트

신규 폰트의 인기, 계속 가보자고~
이번 달에도 신규 폰트들이 상위에 랭크되었네요! 1위를 차지한 타입세트컴퍼니의 'TSC봉주르산스'는 프렌치 무드가 물씬 풍기는 우아한 고딕 폰트에요. 한글뿐 아니라 라틴문자에도 그래픽 요소를 그대로 살려 상품 패키지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기은(솔폰트)는 <이달의 급상승 폰트> 코너에서는 처음 소개하네요! 'Soul 라이징스타'의 역동적인 획들은 파이팅 넘치는 액션·무협 장르에 잘 어울립니다. 한글씨의 'HG시선들'은 출시 일주일이 채 안 되었음에도 10위권 안에 드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싼디막의 'Prayoat'은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태국인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가독성 좋은 산세리프 폰트 패밀리입니다. 태국문자는 물론 라틴·베트남문자까지 지원하는 높은 활용도를 자랑합니다.
✨ 따끈따끈, 새로 나왔어요
신규 폰트 - 타이포_16비트
제 귀에만 뿅! 뿅뿅! 하는 소리가 들리나요? 비트맵 폰트의 느낌을 강조하고 싶다면 'ㅅ', 'ㅇ' 등 곡선과 사선으로 이뤄진 자소를 적극 활용해보세요.
신규 폰트 - TSC졸림체
점점 위로 올라가는 모양이 학창시절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난 후 5교시의 필기를 떠오르게 하는 폰트입니다(_ _)。゜zzZ
신규 폰트 - HG시선들
한글씨에서 오랜만에 신규 폰트가 나왔어요. 손글씨 폰트지만 자폭이 동일해 긴 문장에서도 노 프라블럼! 특유의 모던한 감성 덕에 명언을 표현할 때 사용하면 조금 더 있어(?) 보여요.
신규 폰트 - Sandoll 클레어산스
특색있는 건 좋지만, 너무 튀는 건 싫어! 라면 이 폰트를 추천할게요. 클레어(clair)라는 이름 그대로, 밝고 깨끗한 인상을 줄 수 있어요.
셀렉샵 - 레이아웃 카드 100 국문판
텀블벅 1012% 달성! 산돌구름X스마트 오브젝트가 함께한 텀블벅 프로젝트 <레이아웃 카드 100 국문판>이 셀렉샵으로 다시 돌아왔어요. 이젠 나도 일잘 디자이너!
☁️ 11월의 산돌구름 소식
11월 4일 목요일
산돌에서 신규 폰트 <Sandoll 클레어산스> 출시
11월 8일 월요일
타이포디자인연구소에서 신규 폰트 <타이포_16비트> 출시
11월 11일 목요일
타입세트컴퍼니에서 신규 폰트 <TSC졸림체> 출시
산돌구름 인스타그램에서 <어느 멋진 날 Season.2> 캠페인 시작
11월 15일 월요일
산돌구름 셀렉샵 <레이아웃 카드 100 국문판> 출시
11월 17일 수요일
한글씨에서 신규 폰트 <HG시선들> 출시
11월 22일 월요일
산돌구름 신규 브랜드 <마이타입> 입점
산돌구름 셀렉샵 <좋은글씨 겨울햇살> 출시
11월 29일 월요일
로그인디자인에서 신규 폰트 출시
잠깐! 알려드릴 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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