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찰리입니다. 
저번주에 뉴스레터가 오지 않아서 궁금하셨던 분들이 계셨을것입니다. 제가 한동안 계속 피로가 쌓이다보니 저번주에 뉴스레터 발행을 하지 못해버린 불상사가 생겼었습니다😥 구독자님께 사과의 말씀 꼭 드리고 싶고 이제부터 컨디션 조절에 더욱 신경쓰며 뉴스레터 발행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형사물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윌리엄 프리드킨의 <프렌치 커넥션>(1971)입니다😉
윌리엄 프리드킨  
윌리엄 프리드킨이란 이름은 약간 생소할수도 있지만 <엑소시스트>(1973)의 감독이라고 말하면 다들 익숙하실 것입니다. 그 영화가 프리드킨의 대표작이 되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는것은 사실입니다만 프리드킨을 단순히 <엑소시스트>(1973)의 감독으로만 생각하고 넘어간다면 그의 필모그래피에 있는 다른 보석같은 영화들을 놓치게 될것입니다. <소서러>(1977), <리브 앤 다이>(1985), <광란자>(1980), 그리고 오늘 소개할 <프렌치 커넥션>(1971)까지 프리드킨의 필모그래피에는 정말 <엑소시스트>(1973)만큼이나 훌륭한 영화들이 다수 존재합니다. (사실 극장에서 얼마전 정말 재밌게 봤었던 <소서러>(1977)를 오늘 소개하고 싶었지만 OTT에서는 감상이 불가해서...😥구독자님 <소서러>(1971)를 볼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특이하게도 프리드킨은 그와 동시대에 커리어를 시작하였던 당시의 다른 감독들인 스필버그나 조지 루카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와 같은 감독들과는 달리 대학교에서 정식적으로 영화연출을 배운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에 가지 않고 TV 방송국의 우편실에서 일을 시작하여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나간 사람이었습니다. 비교를 하자면 이전 세대 감독들이 커리어를 시작했던 방식과 더 비슷했죠. 프리드킨은 약 2년동안 우편실에서 일하다가 TV쇼와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일을 하게 되었고 사형선고를 받은 억울한 수감자에 대해 그가 만든 다큐멘터리는 그 파급력으로 인해 수감자가 풀려나기도 하였습니다. 비유가 아니라 정말 말그대로 영화가 사람을 살리게 되었고 프리드킨은 영화라는 매체의 힘을 느꼈다고 합니다.

프리드킨은 다큐멘터리를 만드는것으로 커리어를 시작한만큼 극영화를 만들어도 마치 보는 관객이 정말 다큐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연출을 하였습니다. 리얼리티를 추구하였던 그는 실제 촬영을 할때에도 테이크를 두번 이상 가는것을 좋아하지 않고 배우들에게 리허설을 하자고 한 다음 해당 리허설을 촬영하여 그대로 영화속에서 사용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완벽주의자로 유명했던 스탠리 큐브릭 같은 감독이 완벽한 컷을 위해 몇십번씩 똑같은 장면을 촬영했던것과 달리 프리드킨은 자연스러움에 더 포커스를 맞춘 감독이었습니다. 실제로 한 영화 촬영때는 차 유리창에 카메라 스태프가 보여서 촬영감독이 다시 찍자고 했는데 프리드킨이 거절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리얼리티를 추구한만큼 배우들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그들을 바람직하지 못한 방식으로 대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배우들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같이 일하기엔 조금은 부담되는 감독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늘 소개할 <프렌치 커넥션>(1971)은 프리드킨의 출세작으로 해당 영화 또한 다큐멘터리적인 연출로 많은 호평을 받았었던 영화입니다. (참고로 이러한 연출은 코스타 가브라스의 <Z>(1969)의 다큐멘터리적 연출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거물을 잡고자 하는 뉴욕의 마약단속반 형사들  
영화의 주인공들은 뉴욕의 마약단속반 소속인 뽀빠이(😅)와 클라우디라는 두 형사입니다. 그들은 브루클린 동네 바에서 마약단속을 하는것이 아니라 큰건을 하여 거물을 잡고 싶어하는 이들입니다. 어느날 밤, 그들은 술 한잔을 하러간 바에서 마약거래와 관련된 인물들과 어울리는 '살'이라는 남자를 포착하게 되고 그를 미행하며 조사합니다. 알고보니 살은 마약거래와 관련하여 거물인 와인스탁과도 연관이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곧 프랑스에서 온 샤르니에라는 인물과 순도가 매우 높은 마약 거래를 하려한다는 것도 알게 되는데 샤르니에도 만만치않게 영리한 사람이기에 미행하기 매우 쉽지 않습니다. 뽀빠이와 클라우디는 이들을 일망타진할수 있을까요?
<프렌치 커넥션>(1971)의 주인공 중 한명인 뽀빠이는 당시 관객들이 봐오던 정정당당한 형사가 아니라 용의자들에게서 원하는 정보를 얻으려고 폭력도 서슴치않고 사용하는 등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형사로 당시에 매우 신선하면서 충격적인 캐릭터로 여겨졌습니다. 또한 <프렌치 커넥션>(1971)의 배우들은 의도적으로 당시에 유명하지 않았던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관객들이 영화를 볼때 인물들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로 인식하는것이 아니라 '캐릭터 그 자체'로 인식하게끔 하여 리얼리티를 더욱 더했습니다. 몇주전에 뉴스레터에서 소개하였던 <블리트>(1968)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형사물로 개봉당시에도 두 영화를 비교하는 평들이 많았습니다. (두 영화 모두 엄청난 카체이스 시퀀스가 있다는 공통점도 있네요😁) 이번 주말에는 형사물 한 편 감상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P.S. <프렌치 커넥션>(1971) 티빙, 네이버 시리즈온, 그리고 구글 플레이 무비에서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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