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살롱 뉴스레터 53호 레퍼런서 여러분, 안녕하세요? 살롱지기 혜영입니다. 👋
2023년 상반기를 지나 7월 첫 주에 인사드려요. 여러분께 올해 6개월은 어떤 시간으로 기억되세요?
제겐 어느 때보다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낸 반년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년이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낯선 도시에서 보내는 마지막 6개월을 지냈기 때문인데요. 아이들은 이곳에서 마지막 학기를 지내며 다시 못 뛸 마지막 Varsity 농구 경기와 ASAC 배구 경기를 치르고 마지막 콘서트 공연을 했어요. 마지막 Tết(설) 연휴와 노동절 휴일을 보내고 이곳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가족여행도 다녀왔고요.
놓친 것에 대한 미련 없이 순간에 집중하는 즐거움을 뜻하는 JOMO, Joy of Missing Out라는 표현을 들어보셨나요? 인간의 평균 수명을 80세라고 가정했을 때의 주(week) 수를 의미하는 책<4000주>에서는 JOMO를 시간의 한계에 대한 진리를 깨달을 때 느끼는 특별한 희열이라고 설명해요. 내가 놓쳐버릴지도 모르는 정보나 기회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뜻하는 FOMO(Fear of Missing Out)의 반대 개념으로 볼 수 있죠. 여행의 마지막 일정, 한정된 시간이 주는 힘을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하노이에서의 마지막 6개월을 저는 완벽하게 보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더 자주 운동 하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여전히 주 2~3회 정도 크로스핏을 했고, 생각보다 분주한 일이 많았던 귀국 준비 등의 사정으로 창고살롱 시즌5 브런치 후기 콘텐츠 일부를 작성하지 않기로 했어요. 6월까지 마무리하기로 굳게 약속한 출간 원고도 아직 붙들고 있고요. 하지만 귀임을 앞두고 저와의 여행을 청한 남편과 여행을 다녀오고, 제가 하노이에 있는 동안 방문한 지인들을 환대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나의 할 일(to-do)을 기준으로 스케줄을 정하던 ‘이전의 나’라면 절대 내릴 수 없는 선택들이었죠. 현재를 충실하게 산다는 건 제게 소중한 '관계'의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뜻이었던 듯 해요.
하노이에서 이방인으로 지내는 시간은 사실 제 일에서는 생각지 못한 큰 고비였어요. 창업 8개월 만에 신랑의 갑작스러운 주재 발령으로 서울을 떠나올 때, 그리고 이곳 정착 3개월 만에 창업 동료 두 명이 모두 창고살롱을 떠나는 결정을 통보해 왔을 때 그저 막막했죠. 하지만 창고살롱을 통해 만들어진 ‘관계'의 힘으로 새로운 시도, 계절학기 시즌 3.5를 시작하고 다음 Off 시즌에 <레퍼런서의 글들> 유료 콘텐츠 서비스를 실험해 볼 수 있었어요. 이 곳 하노이에서의 우연한 만남과 연결로 TG Food Sue 사장님과 콜라보로 오프라인 북클럽과 브랜딩 강의도 열었어요. 특히, 시즌 1부터 지금까지 계속 함께하는 주주이자 동료 같은 VVIP 고객님^^ 레퍼런서 두란님의 하노이 쿠킹 클래스나 레퍼런서 수지님과 다운님이 함께한 하노이 운동살롱, 그리고 살롱지기 하노이 워크숍은 하노이에 오지 않았다면 없었을 귀한 확장과 연결을 경험했어요. 나에게 주어진 현실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잡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지만, 가능한 일들을 한 가지씩 해나가는 태도의 파워풀함을 배운 귀한 시간이었어요.
이번 시즌 5에서는 “Live Today! 삶의 끝에서 바라본 오늘" 주제로 유한한 삶, 인간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해 콘텐츠를 보고, 읽고, 레퍼런서 서사를 듣고, 우리들의 이야기 나누었어요. 내일은 이번 시즌 마지막 살롱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레퍼런서 여러분 각자의 일과 삶의 자리에서 현재 실현 가능한 최선의 삶에 대해서 대화 나눠 보려고 합니다. 톨스토이 표현대로 과연 행복은 서로 닮은꼴일지, 이 레터를 읽는 독자분들도 자신의 현재를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보시면 좋겠어요.
|
|
|
지난 5월의 마지막 날, 레퍼런서 종은님이 준비하신 두 번째 레퍼런서 살롱 <기억이 이끄는 실천의 삶>에 대한 후기가 브런치에 올라갔어요. 좋은 경험과 기억의 힘이 삶의 원동력이 되어 다음 여정으로 이끌었다는 종은님의 레퍼런서 살롱 서사를 만나보시면서, 내 삶에 행복했던 장면 혹은 기억을 다시 떠올려보시면 어떨까요?
자세한 후기는 하단의 브런치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
|
시즌 5 마지막 스토리살롱은 스토리 객원지기 홍하언니와 함께 했어요. 아니에르노의 <남자의 자리>를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었는데요. 구조화된 대화를 위한 질문은 다음으로 준비했어요.
1. 타자의 시선이나 자기검열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유롭고 솔직해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고 시간은 언제인가?
2. 나와 아버지와의 관계를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스토리지기 홍하언니만의 방대한 배경지식과 친절한 해설을 가이드삼아 레퍼런서 멤버 내면의 솔직한 이야기와 생각해보지 못한 지점들을 마주하고 꺼내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자세한 후기는 여기서. |
|
|
레퍼런서 고운님이 지난 2년간 고민하며 마주한 질문과 서사로 '인생 소논문 발표회'와 같은 소모임 살롱을 열어주셨어요.
삶에 대한 질문으로 확장되고, 발견하고, 수용하는 과정 속에서 마주한 질문들을 함께 나누고, 현실 속에서의 고민을 진솔하게 나누었던 소모임이었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레퍼런서 고운님께 어떤 다음의 고민과 수용의 여정이 있을 지 무척 기대됩니다. 자세한 후기는 여기서. |
레퍼런서 종은님이 시즌 5 주제와 꼭 맞는 그림책 테라피 소모임살롱을 열었어요.
<삶의 끝을 바라보며 오늘을 충실히 살고픈 당신을 위한 그림책 테라피>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맞이할 죽음이라는 손님을 어떻게 마주할 수 있을 지 그림책을 통해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전해주셨어요.
창고살롱의 장수 소모임으로 남고 싶다는 종은님의 그림책테라피 소모임은 벌써 네 번째 열렸어요. 매번 시즌 주제에 맞춰 그림책 선정에 고민 많이해 주시고 살롱 열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자세한 후기는 여기서. |
|
|
살롱지기 소영이 넥스트 커리어가 아닌 '넥스트 콜링'이라는 관점으로 소모임을 열었어요.
개인의 욕구와 정체성은 '나다운 일'로 사회적인 관점과 시선은 '우리의 자리'로 정의한 이번 소모임에서는 질문에 머물러 생각해보고 서로의 생각을 마주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일과 삶을 통합하는 과정'에 대한 질문과 답을 생각하는 리추얼 기간 동안 함께 하는 '서로의 힘'을 느껴볼 수 있었다고 이야기를 남겨주셨어요.
|
살롱지기 혜영과 레퍼런서 다운 & 수지님의 콜라보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첫 오프라인 소모임살롱 운동 살롱이 이틀간 열렸어요.
레퍼런서 다운님은 이틀간 통증 케어 & 스트렝스 훈련의 요가 동작을 가르쳐주시고, 요가를 시작하게 되신 서사와 삶의 변화 등도 함께 나누어주었어요.
특별하게 시작된 오프라인 운동 살롱이 앞으로 어떻게 확장되어갈 지 이후의 시간이 무척 기대됩니다.
|
|
|
레퍼런서 쏘냐님이 '나를 위한 글쓰기' 의 4기를 진행해주셨어요. 매 시즌마다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하고 피드백하는 쏘냐님의 리드로 매번 반짝이는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고 해요.
마음 먹고 쓰기가 쉽지 않은 글쓰기, 하지만 함께 하면 시작할 수 있는 글쓰기 살롱, 앞으로도 계속되는 여정을 응원합니다.
|
레퍼런서 은애님과 함께 하는 #당신의 해시태그의 네번째 소모임이 마무리되었어요.
이번 소모임은 #울다웃다끄덕이다 의 반복이었다고 하는대요. 그만큼 서로에 대한 내적 친밀감이 높아진다고 해요. 스스로를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창고살롱의 장수 소모임으로의 연결과의 확장을 계속해서 기대합니다.
|
|
|
창고살롱은 7/5(수) 밤 마무리 밋업으로 시즌5 마지막 살롱을 열어요.
멤버 전용 슬랙창은 7/8일 일요일까지 이용 가능하고 시즌이 종료된 이후 슬랙 접속도 제한됩니다.
다음 시즌을 기약하며 당분간 Off 시즌 기간입니다. |
|
|
메일이 스팸함에 있지 않도록 changgo.salon@gmail.com을 주소록에 추가해 주세요. 혹시 그만 보고 싶다면 수신거부 를 눌러주세요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