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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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어거스트
커머스, 네이버, 스튜디오 드래곤의 다음 키워드

IT 기업과 콘텐츠 기업 사이에 떠오르고 있는 커머스 사업에 대한 여러 기사들을 다뤄볼까 합니다. 

네이버와 같은 기존 플랫폼 강자부터 스튜디오 드래곤과 같은 콘텐츠 강자까지 참여하는 시장인 커머스 시장 각자 어떤 방식으로 진출하고자 할까요?
💣 이번 주 에디터는 THU 입니다

요즘 자주 듣는 플레이리스트 추천드립니다. 이 채널은 벅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채널입니다.

제목과 찰떡인 곡들을 가지고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하는데 유튜브 떼껄룩 채널의 조금 순한 버전이자 대중화된 버전입니다

🙊 2021 : 라이브 커머스의 원년의 해 OR 격전의 해

내년 IT 시장에서 떠오르는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현재 분위기로는 라이브 커머스입니다.

최근 언택트 시장의 중요성과 주목도가 커지면서 가장 부상하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라이브 커머스인데요. 실제로 다양한 분야의 플레이어들이 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 사업자는 쿠팡과 이커머스 플랫폼들 티몬, 위메프와 같은 플랫폼 들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이커머스 시장은 크게 2가지 방향성에서 운영되어 왔는데요. 지마켓, 이베이로 대변되는 오픈마켓형 플랫폼과 쿠팡, 티몬 등으로 대변되던 소셜커머스 시장이죠. 이렇게 양분되던 시장에서 쿠팡이 소셜커머스의 이름표를 버리고 종합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운영 방향성을 일원화하면서 현재 시장을 독보적인 지위를 가지고 재편한 상황이었습니다.

자사 로켓 배송을 위해 물류창고를 세우고, 쿠팡맨을 직접 고용한 쿠팡은 빠른 배송을 무기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갔습니다. 그러던 와중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페이를 무기로 쫓아오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만 했죠. 고민의 결과 중 하나가 바로 라이브 커머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서 공유한 기사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기존 오프라인 유통 강자였던 롯데, 신세계, 현대 백화점들도 자사 모바일 앱을 통한 라이브 커머스로 현재 코로나 시국을 타개하고자 합니다. 특히 기존 홈쇼핑에서 구축한 인프라로 시너지를 내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홈쇼핑 시장의 경우 TV의 시청 경험을 가지고 있는 타겟층을 대상으로 쇼호스트와 다양한 게스트들이 커머셜한 멘트와 다양한 광고 콘텐츠로 구매로 이어지게끔 했습니다. 이 문법을 조금 라이트하게 해서 라이브 커머스에 접근하고자 하는 것으로 유츄됩니다. 

하지만 로마에선 로마법이 있듯이 모바일 시장에서 그러한 긴 호흡의 구매 전환 프로세스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라이브 커머스는 이중고를 겪습니다. 모바일이기에 빠른 시간 내에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고, 재밌는 콘텐츠적 요소로 구매 전환을 만들어야 하는 게 그 이중고입니다. 그렇기에 TV에 기반한 홈쇼핑적 접근으로는 유의미한 결과를 내기에는 어렵다고 판단되던 찰나 네이버가 라이브 커머스 전쟁에 참전한다고 밝힙니다. 앞서 쿠팡과 전쟁을 하고 있던 롯데, 현대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유통 업계와 TV 홈쇼핑 업계와 같은 우군들과 함께 말이죠.

구글과의 경쟁 중인 검색시장에서 점차 존재감이 옅어지고 있던 네이버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커머스 분야에 투자를 통해 점차 플랫폼 특성을 변화하고자 노력하는 시기였습니다. 시장에 공개된 정보들로 예측하자면 그 플랫폼 특성의 변화에 끝이 바로 쇼핑 플랫폼으로 피봇팅한다가 있었고 이번 언택트 대전환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 뭣이 중허냐고? 콘텐츠! 그리고 인스타그램!

이쯤에서 다시 중요한 키에 대해 생각해볼까요? 위에 언급했던 이중고 중 하나이자, 더 중요한 키는 바로 ‘빠른 시간 내에 콘텐츠적인 요소를 통해 구매 전환을 일으킨다.’입니다. 그 키의 내용 중 플랫폼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지점은 아마도 구매 전환을 일으킬 수 있는 플랫폼적인 설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간편한 결제 프로세스를 구성하는 거죠. 네이버와 쿠팡은 각자 네이버 페이, 쿠팡 페이를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구성하겠죠.

그렇다면 어떤 콘텐츠를 통해 구매 전환까지 이어지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 중요하게 다가오게 됩니다. 네이버나 쿠팡과 같은 업체들의 플랫폼 개발 능력은 흠잡을 때 없지만 재미없는 커머셜 한 콘텐츠를 볼 유저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죠.

그렇게 생각했을 때 짧은 시간 내에 유저들을 잡아둘 수 있는 힘은 개인적으로 크게 2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출연한 인플루언서하나는 구매를 유도하는 정말 재밌는 콘텐츠 연출이나 그 자체.

그것을 각각 노리고 이번 라이브 커머스 대전에 SM 엔터스튜디오 드래곤이 각각 콘텐츠 플레이어로서 참전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과 오프라인 유통 업체 그리고 플랫폼 기업들이 합종연횡하는 사이 잊고 있던 플랫폼 강자의 참전 알림이 울립니다. 바로… 인스타그램의 쇼핑 탭 업데이트가 그 알림이죠.

끝으로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가장 중요한 커머스의 본질적인 부분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됩니다. 어쩌면 제품의 질과 그 제품을 파는 브랜드들의 히스토리와 그 히스토리를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낼 수 있다면 유의미한 매출이 가능하지 않을까?

정답은 이 전쟁에 끝에서 알 수 있겠지만 언제나 기본에 충실한 브랜드가 살아남을 것은 분명하다고 믿고 이 시장을 바라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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