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에 매운맛을 더한 신조어, “프리시”]
"프리시"는 ‘프루티(Fruity)’와 ‘스파이시(Spicy)’를 합친 신조어로 과일에 매운 요소를 더한 맛의 조합을 뜻합니다. 지난해까지 ‘스위시(Swicy, sweet+spicy)’가 달콤함과 매운맛의 조합을 이끌었다면, 프리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과일이 가진 자연스러운 산미와 향, 신선함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유럽에서 프리시가 빠르게 번진 이유]
최근 유럽에서는 이 조합이 새로운 글로벌 여름 맛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NS를 중심으로 망고나다, 칠리 과일컵, 핫소스를 곁들인 과일 음료 등 비주얼이 강한 메뉴가 크게 유행했는데요. 이를 접한 젊은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경험에 나서면서, 이제는 외식업계와 리테일 제품으로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망고 기반 스파이시 소스의 판매가 늘어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어떻게 프리시를 제품으로 만들었나]
PizzaExpress, 로마나 복숭아 핫피자 : 영국 외식 브랜드 PizzaExpress는 과일을 디저트가 아니라 짭짤한 메인 메뉴 속 매운 요소와 결합했다는 점에서, 프리시가 단순한 음료 유행이 아니라 외식 메뉴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BuzzBallz, 칠리 망고 마르가리타 칵테일 : RTD 칵테일 브랜드 BuzzBallz는 망고의 달콤함과 칠리의 열감을 한 캔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프리시가 소스나 디저트에 그치지 않고 즉시음용 음료 시장에서도 상업성이 높은 조합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새 원재료보다 더 중요한 건 맛의 조합]
프리시는 익숙한 재료를 새롭게 조합해 차별화를 만드는 트렌드입니다. 이제 식품업계의 경쟁력은 새로운 원재료보다 '어떻게 맛을 설계하느냐'에 있습니다. 과일의 상큼한 향과 매운맛의 열감이 입체적으로 어우러지는 프리시는 단순한 일회성 유행을 넘어 제품 개발의 좋은 힌트가 됩니다. 한국 식품기업 역시 K-소스, 과일, 발효 원료를 활용한 현지 맞춤형 조합으로 유럽 시장의 접점을 넓혀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