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띠모예요. 요즘 제 미어캣 친구들은 여름 휴가를 가느라 분주하더라고요! 님도 휴가 계획 있으신가요? 🪂 띠모는 여러분에게 대전 지방의회 소식을 들려주기 위해 휴가는 잠시 미뤄두고 의회 소식을 수집하고 있었답니다. ✍ 왜냐하면 7월 1일부터 9대의회의 임기가 시작되었거든요!
그래서 오늘의 <띠모크라시>는 대전의 각 의회가 원구성을 어떻게 했는지, 이에 대해 띠모와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볼 거예요. 지금부터 알아보러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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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은 지방의회가 활동과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의회 조직을 구성하는 걸 말해요.
①의회의 의장과 부의장을 뽑은 후
②상임위원회에 각 위원을 배치하고 위원장을 뽑고
③특별위원회에 각 위원을 배치하고 위원장을 뽑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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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지방의회의 의장과 부의장은 반의 반장, 부반장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본회의가 열리면 의회를 대표해서 회의를 진행하죠. 의장을 정하려면 선거를 진행하는데, 이때 어느 정당의 누가 맡을 것인지를 두고 정당끼리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거나, 당내에서 여러 명의 후보가 나와 경선을 치르기도 하는 등 꽤 치열하답니다. 특이한 점은 투표에서 동수가 나오면, 후보 중 연장자가 당선된다고 해요. 띠모는 정말 유교의 나라답다고 생각했어요.
상임위원회는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행정・복지・건설 등 전문 분야에 따라 나눈 위원회예요. 대전시의회 기준으로는 총 5개(운영위원회, 행정자치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교육위원회)가 있어요. 위원회의 이름과 개수는 각 의회마다 다르니 궁금하신 분들은 각 의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특별위원회는 상임위원회에서 맡는 안건 이외의 특정 사건이나 특별히 필요한 안건을 처리해요. 8대 대전시의회 기준으로 보면 총 4개(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윤리특별위원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감염병대책특별위원회)의 특별위원회가 있답니다. 이 또한 각 의회 상황에 따라 이름과 개수가 다를 수 있고 새로운 특별위원회가 구성될 수도 있어요.
이러한 원구성은 지방의회의 임기 4년을 2년씩 나눠 ‘전반기’와 ‘후반기’에 1번씩 진행해요. 그래서 임기가 시작되는 지금은 전반기 원구성을 하는 때죠. 대전시의회와 5개 구의회가 어떻게 원구성을 했는지는 다음 챕터에서 알아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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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에는 22명의 시의원이 있어요.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로 당선된 시의원들은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는데요. 대망의 첫 회의가 7월 7일 목요일에 있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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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원구성 결과는?
지금 대전시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18명,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이 4명으로 국민의힘 의원이 더 많아요. 다수당인 국민의 힘 내부에서 누가 의장 후보로 나갈지 고민해서 이상래 의원(동구2 선거구)을 선택했어요. 그런데 같은 당인 국민의힘 박종선 의원(유성구1 선거구)이 본인도 의장을 하고 싶다고 하면서 후보등록을 한 거예요!
이런 게 당내 갈등이라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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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경선을 했을까요?
- 보통 당내 경선을 통해서 당의 후보를 결정하는데 박종선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이길 자신이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당내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시의회 의장 후보로 등록했어요.
- 박종선 의원은 크게 두 가지를 이유로 들어서 의장후보로 등록했는데요. 하나는 박종선 의원이 지금 시의원들 중에서 유일한 재선 의원이라는 거에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제6대 대전시의회 의원이었어요. 10년만에 다시 대전시의원을 하게 된거죠. 지금까지 관례상 다선 의원이 의장을 하곤 했거든요.
- 두 번째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선출한 이상래 의원이 이장우 대전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출신이라는 건데요. 시의회의 역할이 대전시청에 대한 감시견제라는 점에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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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대전시의회 의장 선거는 이상래의원 13표, 박종선 의원 9표로 이상래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었어요. 제1부의장은 김진오 의원, 제2부의장은 조원휘 의원이 선출되었어요.
상임위원회 결과는?
상임위원회 위원장도 선거를 통해 선출하는데요. 일부 상임위원회는 아주 치열했다고 해요. 한번 살펴볼까요?
운영위위원회 & 예결산특별위원회
운영위원장과 예결산특별위원장은 은 7월 13일 제3차 본회의에서 선출 예정이에요.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자치위원장으로는 국민의힘 이재경(서구3)의원이 단독으로 출마했는데요. 1차 투표에서 찬성 9표, 기권 13표로 과반 득표에 실패해 2차 투표에 들어갔고, 2차 투표에서 찬성 12표, 기권 10표를 받아 당선되었어요.
복지환경위원회
복지환경위원장은 국민의힘 민경배 의원(중구3)이 당선되었는데 무려 후보가 3명이었어요. 민경배, 황경아, 이금선 의원이 입후보했다가 선거 당일에 이금선 의원이 사퇴하면서 민경배의원 12표, 황경아 의원 9표로 민경배 의원 당선!
산업건설위원회
산업건설위원장은 국민의힘 이병철 의원(서구4)이 됐어요. 여기도 후보가 3명 이었어요! 김선광, 송활섭, 이병철 의원이 입후보했는데 투표 결과가 김선광 7표, 송활섭 7표, 이병철 7표, 기권1표로 동수가 나왔어요! 과반 득표자가 없어서 2차 투표를 진행했대요.
영혼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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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투표에서는 김선광 의원이 사퇴를 했고요. 송활섭 의원과 이병철 의원이 영혼의 맞대결을 펼쳤어요. 그 결과 이병철 17표, 송활섭 4표로 이병철 의원 당선!
교육위원회
교육위원장은 국민의힘 박주화 의원(중구1)이 당선되었는데요. 여기는 후보가 2명이었어요. 박주화, 이효성 의원이 입후보했고, 박주화 12표, 이효성 9표로 박주화 의원 당선!
운영위원장 선거와 예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부위원장 선거만 남은 상황인데요. 곧 대전시의회 원구성이 마무리될 예정이에요.
새로이 선출된 대전시의회 이상래 의장은 의장 발언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해요.
“열심히 일하는 의회, 더 낮은 자세로 시민에게 다가가며 시민의 의견을 행정에 반영하고, 의회의 전문성을 더욱 높여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과 대안을 제시한다는 원칙을 갖고 시민 행복을 위한 의회로 거듭 나고, 더 잘사는 대전, 사람이 모이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 시의원들과 협치로 소통하면서 시의회 발전과 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여 대전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말로 말한 대로 제대로 할지 한번 같이 지켜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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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구의회는 원구성 어떻게 되었을까?
결과만 먼저 말하면 대덕구는 의장선거 파행으로 아직 진행 중에 있고, 중구와 동구는 의장선거와 상임위원회를 구성 했지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이 아직 미흡한 상황이에요. 그 외에 유성구, 서구는 1차적인 원구성 즉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 구성은 마무리된 상황이에요.
5개 구의회 원구성 결과를 표로 정리해봤어요.
<대전 5개 구의회 원구성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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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구의회 원구성! 띠모의 한마디
유성구의회는 무난하게 원구성을 마무리 했어요.
동구의회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5:5로 동수인 지역인데요. 동수인데도 불구하고 큰 갈등 없이 원구성을 마무리 했다는 점에서 동구의원들 스스로 칭찬하는 분위기예요. 하지만 아직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하여서 조만간 빠르게 구성할 계획이라고 해요.
서구의회도 일정에 맞게 원구성을 마무리했어요. 서구의회는 5개구 중에 유일하게 민주당이 다수당인 의회인데요. 이번 전명자 의장은 서구의회 첫 여성의장이라고 해요.
중구의회는 경선을 통해서 1표 차이로 윤양수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었는데요. 국민의힘 이정수 의원과 윤양수 의원이 출마했고, 5대6으로 윤양수 의원이 선출 되었어요. 중구의회는 위 표에 있는 것처럼 국민의힘 6명 더불어민주당 5명인데요. 국민의힘 내부에서 선출한 이정수 의원이 아니라 윤양수 의원이 본인표 + 더불어 민주당 5표를 받아서 당선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비밀투표라 진실은 모르지만요 🤫)
그래서인지 이후 진행된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합의가 되지 않아서 원래 예정되어 있던 8일이 아니라 11일이 되어서야 두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했어요. 아직 특별위원장 선출이 남아있어요.
대덕구의회는 총 8명의 의원 중 4명은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으로 동수를 이루고 있는 상황인데요. 7월 7일 목요일 1차 본회의에서 의장 및 부의장을 선출할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이 투표 직전 퇴장하면서 파행되었어요.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대덕구의회가 동수가 된 것은 협치를 하라는 구민들의 요구'라는 주장을 하면서 전반기 의장 자리를 요구하며 후보 등록 직후 퇴장하였습니다. 그래서 의회 의결 정족수(5인) 미달로 선거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파행이 되었답니다.
계속 밀리고 밀려서 띠모가 여러분에게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아직 원구성은 오리무중이에요. 의장선거가 빨리 끝나야 상임위원회도 구성하고 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돌입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대덕구의회는 임시회 회기를 7월 21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어요. 21일까지도 원구성이 되지 않는다면 다음 회기로 미뤄져서 파행사태가 장기화 될 수 있어요. 대덕구의회의 조속한 원구성을 띠모와 함께 지켜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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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띠모크라시>는 이제 시작하는 대전시의회와 5개 구의회 원구성 결과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원구성이 의회의 시작인 만큼 아직 구성되지 못한 곳은 빨리 의정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재촉해야겠어요. 그리고 우리가 더 많이 지켜봐야 의원들이 열심히 할 수 있겠죠?
9대 의회가 시작했어요. 7월 중순부터 업무보고 청취, 조례안 심의, 동의안 검토 등 의정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해요. 각 의회 홈페이지에 의회별 의사일정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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