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혼에서 샴페인 전통 방식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을 출시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불과 며칠전 한국에 들어온 신상이죠.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덕혼 디코이기에 믿고 도전했답니다. 잔에 따랐을 때 살몬 빛깔이 인상적이었어요. 거품은 빠르게 무너지는 편이지만 기포가 끊임없이 올라와요. 레몬과 풋사과의 청량한 향이 코를 자극하고 시트러스의 풍미가 마지막까지 기분좋게 이어지네요. 아직은 생소한 캘리포니아 스파클링 와인, 얼리어답터가 되어보면 어떨까요?

칙칙한 시국으로 조금은 가라앉은 분위기의 연말이네요. 상큼한 시트러스, 청사과향 샴페인으로 기분 전환 원하시는 분 요기요! 화이트 마시기 전에 입가심으로 마시면 흐름 완벽한 거 아시죠? 옅은 황금빛 브뤼로 식전주로도 좋고 샤인머스캣, 쿠키, 치즈 디저트 모두 잘 어울렸어요. 앙드레 끌루에는 피노누아로 양조해 6년 숙성시킨 샴페인이라, 산미가 그리 강하지 않고 균형감이 좋답니다. 아직 함께할 음식을 못 정했다면, 어디에나 잘 어울릴 이 샴페인으로!

괜히 들뜨고, 기분 내고 싶은 연말. 밤의 본격적인 파티를 벌이기 전까지 기다릴 수 없다면, '낮뽀글이'로 가볍게 취해보는 건 어때요.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여운이 적당하고, 휴일의 느지막한 점심과도 잘 어울리는 한 병이 좋겠어요. 마세트 까바 리제르바가 바로 그런 와인이랍니다. 넷플릭스를 보며 바질 페스토 파스타, 그릴드 치즈와 먹었는데 그야말로 느깔느깔(느끼&깔끔)의 환상 조합. 츄라이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