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2026.08.10. 발행)
1. 제14기 전문상담사 양성 교육
2016년 2월, 정부가 제정·공포한 연명의료결정법에 의하면 19세 이상 성인은 자기결정권으로 정부가 지정한 등록기관을 방문하여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한 상담을 통해 법적 서식을 작성 등록할 수 있습니다.
사단법인 <사전의료의향서실천모임>(이하 ‘사실모’)은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입니다. 사실모는 2010년 세브란스병원 김 할머니 대법원 판결 이후, 시민운동으로 사전의료의향서 작성 실천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쳐 왔습니다. 관련 전문가들이 우리 실정에 맞게 개발한 사전의료의향서 서식을 전국에 보급한 건수가 법 제정 전까지 30만 건이 넘으며, 법 제정을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경륜과 전문성을 갖춘 단체입니다.
등록기관의 상담자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여러 영역의 전문성과 소양이 요구됩니다.

■ 좋은 죽음의 다양한 이해에 대한 열린 자세
■ 죽음에 대한 가치관 확립
■ 연명의료결정법에 대한 전문 지식
■ 상담자로서의 기본 자세와 자질
■ 자원봉사 가치(ultra obligation)와 의미에 대한 이해
■ 자원봉사 정신에 바탕을 둔 헌신과 사명감으로 올바른 죽음문화 확산에 이바지

<14기 교육신청하기>

2. 6~7월 외부 교육 활동 활발하게 진행 중
사실모의 상담사들이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6~7월 동안 노인복지관, 교회, 장애인복지관, 병원, 학습센터 등 다양한 현장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및 죽음 교육, 삶의 회고를 통한 웰다잉 인문예술 교육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그중 조성민 회장은 6월 24일(수) 용두동교회, 7월 9일(목) 춘천제일교회에서 각각 사전연명의료의향서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유 경 상담사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4회기) 및 대화노인복지관 등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교육, 찾아가는 상담, 웰다잉 강의를 총 6회 진행하였고 윤서희 상담사는 울산시각장애인복지관, 원자력병원 등에서 웰다잉 인문예술 및 죽음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전효선 상담사는 6~7월 매주 수요일 회천노인복지관에서 웰다잉 그림책 자서전 활동(7회기)을, 정은주 상담사는 6월 20일(토) 신촌성결교회에서 '장례문화와 나의 장례식'이란 제목으로 웰다잉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사실모의 상담사들은 대상자들의 특성에 맞추어 강의, 예술 활동 등 다양한 전달방식을 활용하여 교육하고 있습니다. 수고하시는 상담사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3. 내 생애 특집호 활동 성황리에 마무리
지난 6월 2일 20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큐레이터 양성교육을 실시했던 한노협의 '내 생애 특집호' 활동은 7월 23일 평가회를 진행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내 생애 특집호' 활동은 참여자가 자신의 삶을 기억, 해석,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의미 있는 서사로 재구성하도록 돕는 예술통합형 인생 회상 프로그램이며 사전 교육을 받은 큐레이터들이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한 달여 동안 집단상담을 운영하며 활동일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대부분 '그동안 자신의 삶을 바라보는 시간이 없었는데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자 서로에게 힘들었던 경험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었다'라며 '이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의 삶을 재해석, 내 삶도 귀한 이야기라고 인식하게 되었으며 이런 모임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대구에서 네 번의 집단상담을 진행, 참여자들의 좋은 반응을 확인한 정경숙 큐레이터의 운영일지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4. 보건복지부 돌봄 소원 배달학습 프로젝트 중간 결산
   6월부터 돌봄 리더 어르신 방문, 본격적으로 학습 진행

2026년 보건복지부 노인복지 민간단체 지원사업으로 3년연속 선정된 '위풍당당한 노년의 주도적 삶을 위한 돌봄소원 배달학습 프로젝트'가 중간 단계로 접어 들었습니다.
보문로 상담센터는 물론 지역협력기관 소속 돌봄 리더들은 6월부터 매칭된 어르신들을 방문하여 돌봄 소원 노트를 나누고 동영상 강의를 전달하는 등 배달학습을 본격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돌봄 리더들은 대상자 어르신을 2회 이상 만나 학습 내용을 교육하고 실천 여부를 확인하며 격려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수고하시는 지역협력기관 관계자 및 돌봄 리더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끝까지 사업이 잘 마감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5. <보문숲길도서관 네트워크> 축제 참가
   사실모, 신문 제작 체험 부스 열어
지난 7월 25일(토) 보문숲길도서관에서는 인근 지역의 기관, 단체들이 참여하여 보문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친환경 체험, 영어로 하는 요리 수업, 일본 문화체험, 수어배우기 등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 세대 대상의 다양한 부스들이 있었고 사실모에서는 '뾰 투데이' 라는 제목 아래에 모든 연령 대상으로 오늘의 신문 제작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올해 자신이 잘했던 일, 어려웠을 때 나를 도와준 사람들, 그리고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를 적어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내실을 다져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기사작성 외에도 도서관에서 사진촬영 장치를 대여받아 사진을 찍고 그 결과물을 신문에 붙이기도 했는데 모든 참가자들이 세대를 불문하고 만족해했습니다. 
부스체험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50분까지 진행되었으며 오후 3시부터는 청소년 희망학교, 성북50플러스센터의 오카리나, 하모니카 동아리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도서관과 보문동 이웃들의 사연도 들으면서 공연이 진행되었는데, 각종 경품행사와 미션을 통해 모두가 즐거워하고 만족했던 시간이었습니다.

■ 참가 상담사 명단
권도훈, 문정임, 피정숙
6. 우리의 뇌도 장기처럼 이식이 가능할까? 전효선 상담사 상담사례 소개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 및 작성을 돕는 전효선 상담사가 '우리의 뇌도 장기처럼 이식이 가능할까?'라는 제목으로 상담사례를 보내주었습니다.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가끔 장기 기증이나 뇌 기증도 신청할 수 있는지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전 상담사가 만났던 사례와 더불어 장기 기증, 뇌 기증 절차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관련된 책과 상담기관도 추천드리니 상담사 여러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7. 추천도서 📚
『오소리의 이별 선물』


수잔 발리 지음 |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9


빛나고 값진 삶은 무엇일까요? 죽음은 삶을 끝내는 적이 아니라 오늘을 비춰주는 등불입니다. 인도 우화 속 아므리타는 죽음의 신이 보낸 '편지'를 알아보지 못한 채 자신만을 위해 살다가 아무런 선물도 남기지 못하고 생을 마감합니다. 반면 그림책 『오소리의 이별 선물』의 오소리는 살아 있는 동안 사랑과 배려를 나누며 친구들의 마음에 따뜻한 추억을 남깁니다. 좋은 삶은 오래 사는 삶이 아니라 좋은 관계를 맺고 사랑을 나누는 삶입니다. 죽음을 기억할 때 우리는 오늘을 더욱 소중히 살고, 누군가에게 오래 남을 이별 선물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추천인 : 임경희 (사실모 상담사, 그데함 대표)

8. 명화 속 죽음이야기 🖼️

    ⑩ 삶을 입체적으로 본다는 것 - 큐비즘 앞에서

2025년 제10호(2월)부터 새로운 기획기사 ‘명화 속 죽음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기획기사의 집필자인 박인조 작가는 사실모 상담사이며, 사실모 협력기관 (재)에덴낙원(이사장 곽요셉, https://www.edenparadise.co.kr) 감사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6년 6월, 여의도 63빌딩 별관에 문을 연 퐁피두센터 한화의 개관전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을 찾았습니다. 피카소와 브라크, 레제의 작품 곁으로 김환기와 유영국의 그림이 이어졌습니다. 서양에서 시작된 하나의 혁명이 한국 근현대미술로 스며든 자취였지요. 그러나 전시장을 걷는 내내 나를 붙든 것은 그림의 계보가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오래된 물음이었습니다.

조르주 브라크, 〈레스타크의 고가교〉(1908), 사진출처: 박인조

르네상스 이후 400여 년간 서양 회화를 지배한 것은 하나의 고정된 시점, 곧 단일 원근법이었습니다. 20세기 초 피카소와 브라크의 큐비즘은 이 틀을 산산조각 냅니다. 그들은 앞과 뒤, 옆의 시점을 한 평면에 동시에 펼쳐, 단 하나의 시선으로는 닿을 수 없던 본질에 다가가려 했습니다. 문득 내가 삶을 바라보는 방식도 이와 닮았음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오직 ‘생(生)’이라는 하나의 원근법으로만 인생을 봅니다. 죽음은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밀려나고, 노화와 소멸은 시야 밖으로 추방되었습니다. 하지만 삶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가려져 있던 ‘죽음(死)’이라는 또 다른 시점을 캔버스 위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파블로 피카소, 〈기타 연주자〉(1910), 사진출처: 박인조

 

죽음의 관점을 곁에 두는 것은 삶을 포기하는 일이 아닙니다. 유한한 시간을 끌어안을 때 매 순간은 대체 불가능한 밀도를 얻습니다. 오늘 나눈 대화, 눈앞의 사람들, 이 전시장에서의 한 경험이 결정적 순간으로 살아납니다. 상실의 파편마저 외면하지 않고 삶의 캔버스 위로 가져와 콜라주할 때, 인생은 평면을 넘어 입체적인 작품으로 완성됩니다. 삶과 죽음을 동시에 조망하는 것이야말로 소멸 앞에서도 인간의 존엄을 지켜내는 가장 지혜로운 길입니다.

9. 후원소식(2026.06.01.~ 2026.07.31.) 💌

사실모를 위해 뜻깊은 후원을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격려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특별후원>
 1,000,000원 김강욱 김경숙 김성훈 신동일 유은실 이일학
   700,000원 홍양희     
   100,000원 강정아 김숙경 윤서희
     50,000원 성시몽
     40,000원 정희진
     20,000원 류시향 이강란 전성희

<정기후원>
강남준 강유정 고광준 고광훈 곽은진 권민정 권승용 그소망교회 김 경 김경숙
김대중 김명실 김문자 김미경A 김미경B 김미순 김병일 김소윤 김수동 김수연
김승훈 김신숙 김애자 김용정 김운겸 김은아 김인실 김정숙 김정유 김정혜
김지영 김현경 김현숙 김현진 김희숙 나상균 남정순 노미현 노순희 류귀선
마정임 문정임 박기종 박명규 박성근 박인숙 박주택 박창후 박현자 백현주
변경희 서효정 성민선 손명세 손정아 송미애 송향숙 신병희 신우균 심현욱
안덕희 안명옥 양성진 여정숙 유명숙 유명옥 유종성 윤영민 이경만 이경옥
이귀옥 이병갑 이석주 이소영 이수구 이언희 이예종 이은경 이은정 이은주
이인순 이일학 이정우 이현주 이혜선 이혜안 이화련 임경희 임필남 장덕주
전명자 전승용 전효선 정경숙 정동기 정득훈 정란경 정선화 정연희 정영숙
정은숙 정은주 정청자 정태영 정혜자 조성민 조재흥 조정숙 주동옥 차효순
채종우 최수영 최인영 최재홍 최정심 최종웅 최지혜 최춘자 탁수연 태정주
피정숙 하지원 하호정 한종희 허주현 홍경애 홍남희 홍성한 홍양순 황규상 

<후원방법>

* 후원종류 : 정기후원(CMS), 웰다잉문화센터 건립 후원(1구좌 10만원), 일시후원

*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5-902-671944 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

* 후원문의 : ☎ 02-2281-2678 (후원종류, 신청방법 등을 안내해 드립니다.)

* 참고사항 : 명단이 누락되었거나 이상이 있는 분은 사무국으로 연락바랍니다

웰다잉문화센터 건립 후원은 계속됩니다

웰다잉문화센터 건립 후원 모금 운동이 마감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소중한 마음을 전해 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목표액보다 낮은 모금액으로 센터 건립의 어려움이 있어 사실모에서는 모금 운동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구술자서전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되다』를 보내 드립니다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의 뜻으로 구술자서전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되다』를 보내 드립니다. 이 책을 받기 원하시는 분은 사무국으로 주소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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