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후변화센터는 외교부,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주한프랑스대사관과 함께 오는 📍12월 2일(화),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파리협정 채택 10주년 기념 국제회의」를 개최합니다. 이번 회의는 브라질 벨렝(Belem)에서 열린 COP30 직후, 전 세계가 상향된 2035 NDC(국가결정기여)를 제출하며 새로운 이행의 시대를 여는 전환의 시점에서 열립니다.


2015년 파리에서 인류가 ‘기후위기에 함께 대응하겠다’는 공동의 약속을 맺었다면, 이제 앞으로의 10년은 그 약속을 현실로 옮기는 ‘이행의 10년’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그 역사적 의미를 함께 되새기기 위해, 본 행사에서는 파리협정 체결과 이행 과정에 깊이 관여해온 주요 인사들이 축사를 전합니다.


👉이 자리에는

  • 기후변화를 국제 의제로 끌어올리고, 파리협정 채택의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낸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 파리협정의 발상지인 프랑스를 대표하며 지속가능한 외교와 다자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필리프 베르투(Philippe Bertoux) 주한프랑스대사,
  • 전 세계 기후과학의 근거를 마련하고 정책과 과학을 연결하는 데 헌신해온 이회성 제6대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現무탄소연합 회장),
  • 국가 탄소중립 비전과 NDC 이행 체계를 총괄하며 대한민국의 기후정책 방향을 이끌고 있는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함께합니다.


특히, 로랑 파비우스(Laurent Fabius) 前프랑스 총리이자 파리협정 채택 당사국 총회(COP21) 의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COP30 이후 변화된 글로벌 기후질서를 조망하고, “약속에서 이행으로(From Commitment to Implementation)”라는 주제 아래 새로운 기후 거버넌스의 비전과 리더십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화상으로 기조연설 진행 예정


10년 전, 파리에서 울려 퍼진 “The Paris Agreement is adopted.” 

2025년, 그 약속이 서울에서 다시 이어집니다.

─ 인류가 맺은 최초의 ‘기후 약속’, 파리협정의 의미

2015년 12월 12일, 파리 북부의 르부르제(Le Bourget) 회의장. 전 세계 195개국 대표단이 자리한 가운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의 마지막 본회의장이 일순간 환호로 가득찼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그날, 만장일치로 채택된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은 인류가 기후위기에 맞서기 위해 맺은 첫 번째 보편적 합의로 기록되었습니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C보다 훨씬 낮게 억제하고, 가능하면 1.5°C로 제한한다”는 장기 온도목표를 처음으로 명문화했습니다. 또한, 모든 국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직접 설정하고, 5년마다 상향해 제출하도록 하는 체계를 마련했습니다. 그 결과, 파리협정은 단순한 환경조약을 넘어 “모든 국가가 함께 참여하는 최초의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 체제”로 자리 잡았으며, 기후재원(Climate Finance), 적응(Adaptation), 손실·피해(Loss & Damage), 투명성(Transparency Framework) 등 오늘날의 국제 기후정책을 지탱하는 핵심 원칙들을 제시한 ‘기후 행동의 헌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The Paris Agreement is adopted.” 선언의 주인공, 로랑 파비우스

파리협정 체결을 위한 역사적인 협상의 중심에는 로랑 파비우스(Laurent Fabius), 당시 프랑스 외무장관이자 COP21 의장이 있습니다. 정치적 이해와 외교적 계산이 첨예하게 맞섰던 회의장에서 ‘합의의 설계자’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습니다.


파비우스 의장은 195개국 대표단이 한자리에 모인 회의장에서 매일 수십 건의 양자·소규모·전체 협상을 오가며,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최대 갈등이었던 기후재원(Climate Finance)과 책임원칙(CBDR-RC) 문제를 조율했습니다. 또한, 남아공식 협상 모델인 ‘인다바(Indaba)’ 방식을 도입해 투명성과 신뢰를 높였고, 모든 당사국이 참여하는 협상 구조를 통해 교착 상태를 풀어냈습니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문장 하나, 단어 하나까지 직접 조율한 협정문’ 입니다. 장기 온도목표에 1.5°C를 명시하고, 5년 주기 상향 메커니즘과 글로벌 스톡테이크(GST) 체계를 반영한 문안이 바로 그의 손끝에서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 12월 12일 오후 7시 26분, 파비우스 의장은 의장봉을 들고 “The Paris Agreement is adopted.” 라고 선언했습니다.


그 순간은 전 세계의 환호 속에서 역사로 남았고, 파비우스는 “가장 성공적인 COP 의장” 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그의 세밀한 중재력과 냉철한 외교 감각, 포용적 리더십은 이후 10년간 기후외교의 교과서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 약속에서 이행으로, 로랑 파비우스가 다시 던지는 질문

10년 전, 파리에서 “모든 국가가 함께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로랑 파비우스. 이제, ‘이행의 10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현 시점에서 이번 국제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10년간 파리협정이 만들어낸 변화와 성과를 되짚고, COP30 이후 각국이 제출한 2035 NDC가 지닌 정치적·정책적 의미를 새롭게 해석할 예정입니다.


  • 첫째, ‘이행의 신뢰’를 구축하는 과학과 시장의 역할 : 감축 목표를 선언하는 것에서 벗어나, 데이터·기술·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는 실행 구조가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 둘째, 국가를 넘어서는 ‘포괄적 기후 거버넌스’의 진화  : COP30에서 제안된 ‘범지구적 결정기여(GDC)’ 개념처럼, 기업·도시·지방정부 등 비국가 행위자의 역할을 제도권 안으로 통합하는 새로운 협력 프레임을 짚습니다.
  • 셋째, 동아시아의 책임과 리더십 : 세계 배출의 절반 이상이 집중된 동아시아 지역이 이제 ‘문제의 중심’이 아니라 ‘해결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책임과 기회를 동시에 제시합니다.


이제 파리에서 시작된 약속이 브라질 벨렝의 COP30을 거쳐 이제 서울로 이어집니다. 오는 12월 2일 열리는 「파리협정 채택 10주년 기념 국제회의」는 지난 10년의 합의를 넘어, 이행의 신뢰를 구축하고 협력의 구조를 재정비하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전 세계가 함께 세운 '기후이행의 방향''구체적인 변화'로 이어가기 위한 이 논의의 장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파리협정 채택 10주년, 이제 COP30 이후 ‘이행의 10년’을 함께 엽니다.

✨Save the date: 2025년 12월 2일(화) 09:30-17:00,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지하 2층)


문의처 : (재)기후변화센터 정책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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