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
주 안에서 수고하는 독자님과 오늘도 편지로 만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독자님, 제 몸에는 작지만 두 개의 흉터가 있어요🩹
첫 번째 흉터는 제가 7살 때 생겼어요. 엄마를 따라 헬스장에 갔는데 엄마는 러닝머신을 타셨고, 저는 그 뒤에서 혼자 놀고 있었죠🏃🏻 그러다 호기심에 러닝머신을 만졌는데 그만 회전하는 레일로 손바닥이 빨려 들어갔어요✋🏻 그때 생긴 흉터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을 보면 여전히 불룩 튀어나와 있어요🥲
두 번째 흉터는 몇 달 전에 생겼어요. 일을 하다 오른쪽 정강이를 단단한 철제 모서리에 세게 부딪혔는데, 상처 부위에 생긴 고름을 빼느라 절개하고 몇 바늘을 꿰맸습니다💉 그로 인해 제 각선미를 해치는 흉터가 하나 생기게 되었어요🦵🏻🥲
눈에 잘 보이는 그 흉터들을 볼 때면 다쳤던 날들이 생각납니다. 그때 이렇게 했으면 다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요. 흉터가 있는 걸 알아차린 누군가가 그에 대해 물어보면 저는 배경을 설명을 해주기도 하죠. 그것들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흔적들입니다.
🌈 갈라디아서 6장 17절, 개역개정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유튜브로 한 목사님의 설교를 듣다가 이 말씀을 보게 되었어요. 사도 바울이 예수님의 흔적을 몸에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고 결연하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본문을 보자마자, 제 몸에 분명하게 존재하는 흉터들과 그걸 볼 때 제가 느끼는 감정들이 떠오르면서 어딘가 뭉클몽글싱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몸에 남아 있는 예수님의 흔적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지금은 비록 사도 바울의 그것보다는 빛나진 않지만, 언젠가 저도 그가 그랬던 것처럼 결연한 태도로 예수님의 흔적을 드러낼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
독자님도 몸에 분명 크고 작은 흉터를 가지고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영원히 몸에 남아버린 그 흉터처럼, 예수님으로 가득한 흔적들 또한 몸과 가슴 깊은 곳에 영원히 지니며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그것에 대해 물어본다면 그들에게도 예수님을 알려주며 살아가요 우리. 이거야말로 자랑할 만한 영광의 흔적이니까요!
Farewell 🤝
예수의 흔적을 몸에 더 새기고 싶은, 에디터 1402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