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택배 시장, 이젠 배달이다! ![]() 2021년 3월 3일
#배민대출이자지원 #배달갑질 #다브랜드배달 #배달숍인숍 #배달수수료 👉 배달의민족, 입점 식당 아니어도 대출이자 지원해준다 - ZDNet Korea (2021.02.24) 👉 배달 4분 늦었다고…女알바생 성적 모욕에 욕설한 리뷰 - 국민일보 (2021.02.28) 👉 코로나19가 바꾼 음식 배달 시장-한 가게에 간판 10개…多브랜드 배달점 떴다 - 매경 (2021.03.01) 👉 👉 아이스크림까지…음식배달 시장 3년새 6.4배 '폭풍성장' - 연합뉴스 (2021.03.02) 바로고가 전하는 오늘의 이야기 / '배송' 시대가 저문다... 이젠 '배달' 시대! 배송 : 물자를 여러 곳에 나누어
보내 줌. 일반적으로 대규모, 원거리에 사용
배달 : 물건을 가져다가 몫몫으로 나누어 돌림. 일반적으로 소규모, 근거리에
사용
올해로 서른이 된 92년생들은
대한민국 택배와 함께 자랐습니다. 조선 시대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국내 음식 배달 문화와는 달리, 지금의 택배 역사는 상당히 짧은 편인데요.
"'배송'의 '송(送)'은 '보내다'의 의미를 나타내어 '출발점'에 좀 더 가까운 의미를 나타내는 데에 비해, '배달'의 '달(達)'이 '이르다'의 의미를 나타내어 '도착점'에 좀 더 가까운 의미를 나타내는 듯합니다. '우유 배달'처럼 소규모의 물건에 대해 수령자가 전달받는 것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주로 '배달'이 쓰이는 반면, '원료 배송'처럼 대규모의 물건을 발송자가 수송을 시작하는 것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주로 '배송'이 쓰이는 듯합니다." 혼용이 가능한 유사 단어지만, 실제 사용엔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오늘은 두 단어의 사용이 국립국어원의 답변처럼 조금은 다르다는 가정하에, '배송'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려고 합니다. 아,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 말이죠!
한진이 1992년 선보인 국내 최초 택배 브랜드 '파발마' [출처 : 메트로신문 기사
이미지]
지난 1992년 국내
처음으로 택배 서비스가 등장합니다. 한진에서 선보인 '파발마'가 바로 국내 처음 등장한 택배 브랜드이죠. 당시엔 '택배'라는 개념 자체도 매우 생소했다고 하는데요.
이미 1976년부터 택배
사업을 이어오던 일본과 비교하면 한참 뒤처집니다. 하지만 역시 한국입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택배 강국이란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으니까요.
작년 한 해 국내 택배 시장에서 서비스된 물동량은 약 34억 개(추정치). 전년도 2019년과 비교하면 20.9% 증가한 수치입니다. (국내 만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기준) 1인당 이용 횟수로 계산하면 연간 122회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작든 크든 매월 10회 이상 택배 서비스를 이용한 셈입니다. 그런 택배 업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고 합니다. '빠른 배송'에서 '더
빠른 배달'로 말이죠.
앞서 우체국과 손을 잡고 ‘오늘 발송’ 서비스 제휴를 알린 11번가는 이번 투자로 근거리 물류망과
도심 거점 물류를 활용한 배송 차별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익일 배송을 넘어 더 빠르게 진화한 배달
서비스를 선보이려는 모습입니다. 이미 '빠른 배송'은 e커머스 시장에서 필수조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자정 전
주문한 상품을 다음 날 아침이면 받아볼 수 있죠. '로켓배송', '새벽배송', '샛별배송' 등, 이름에서조차
속도가 느껴집니다.
하지만 로켓처럼 빠른 속도에도 소비자는 금방 적응합니다. 다음 날이
아니라 당장 1시간 뒤에 받아 보길 원하죠. e커머스 시장
역시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더 빠른 '딜리버리'가 필요한 시기, 배송을 넘어 배달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를 방증하듯, 최근 들어 e커머스
강자들의 배달 시장 진출이 활발해졌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11번가
이전에 네이버가, 네이버 이전에 수많은 e커머스 기업이 제휴
또는 투자 등의 형태로 배달 영역에 도전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이는 거대한 흐름입니다. 우리가 살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점차 '배달'의 영역으로 들어서고 있는 것이죠. 사실 기존의 대형 배송망으론 촘촘한 근거리 물류망을 모두 커버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실시간 소비 영역이라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소화하기도 어렵죠. 기사 1인당 커버 영역이 비교적 넓은 택배 배송과는 질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이 간극을 극복하는 것은 여전히 큰 숙제이지만, 조금씩 성숙해지는
도심 물류 시스템은 이 폭을 크게 줄여주고 있습니다.
e커머스 시장과 배달 시장의 빠른 성장 속도로 봤을 때, 이 간극은 금세 사라질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이 기대가 헛된 꿈으로
끝날지, 정확한 예측이 될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뭔가를 얻는 데 필요한 시간은 계속해서 단축되고 있습니다. 며칠에서
하루로, 한 번의 새벽에서 단 1시간으로 말입니다.
우리 동네 택배를 가득 실은 트럭, 도착 예정을 알리는 알림 문자, 초인종 소리와 함께 울리는 "택배요~" 하는 소리,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하던 것들이죠. 이젠 라이더가 도착하는 소리에 똑같은 설렘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배달 음식을 기다리듯 택배를 기다리는 미래, 머지않아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되지 않을까요? 이유라 에디터 식전후 국룰, 커피 타임도 배달로 통한다!
식전후로 즐기는 커피 타임. 직장인 분들이라면, 누구나 잘 아는 국룰이죠?
예전 같으면 회사 근처에 분위기 좋은 카페에 들렀을 테지만, 코로나
시국엔 언감생심입니다. 얼마 전까진 매장 이용이 불가능했던 카페. 이젠
카페 내 음료 섭취가 가능해졌지만, 1시간 제한이 우리 앞을 가로막습니다. 이런 탓에 카페 사장님들의 고민도 나날이 깊어져만 가는데요. 이런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카페들도 많아졌습니다. 바로 배달과
함께 말이죠. [출처 : 이디야커피]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이디야 커피는 코로나로
어려웠던 작년 한 해 무려 480% 증가한 배달 주문을 소화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매장 취식이 전면 금지됐던 지난해 12월 배달 매출은 전월 대비 57%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로 타격 입은 홀 매출을 배달로 만회한 셈이죠. 시간대별로는 점심과 저녁 전후인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 오후 5시에서
8시 사이에 배달 주문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식전후 커피
문화도 배달이 감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어려운 시기, 배달로 이겨내고 있는 카페들. 비단 이디야뿐만이 아닙니다. 이미 수많은 카페 브랜드가 배달 서비스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역시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죠. 하지만
코로나가 시기를 앞당긴 것은 분명합니다. 배달이 생존을 위한 수단이 되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 것입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한 이디야를 보며, 오늘도 한
번 더 배달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이런 시대에도 희망이 있음을 깨닫습니다. 님! 바로레터에 제안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나요? 바로레터에 아쉬운 점은 없으세요? 주저 말고 바로레터에게 이야기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