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폐허가 되버린 유럽을 보며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며 쓴 T.S 엘리엇의 시 “황무지”가 떠오릅니다. 그저 4월이 되었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올해는 4.3 항쟁 76주년입니다. 통일과 평화를 염원한 많은 제주 민중이 미군정과 친미 정부에 의해 학살된 역사를 기억합니다. 하지만 오늘 날 제주 강정해군기지에는 미국의 핵잠수함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올해는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입니다. 세월호참사로 인해 희생된 희생자와 생존자, 세월호참사 이후 국가폭력으로 인한 피해자를 기억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행동하겠다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올해는 4.19 혁명 64주년입니다. 독재정권에 맞서 민중의 힘으로 부패한 정권을 끌어내린 민주주의 혁명을 기억합니다. 하지만 4.10 총선이 치러진 올해, 거대 양당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위성정당까지 만들며 기득권을 유지하려 했습니다.
올해는 4.27 판문점 선언 6주년입니다. 한반도의 전쟁을 막고, 평화 체제를 구축해 분단과 대립이 아닌 단합에 대한 남북 정상간의 약속을 새깁니다. 하지만 지금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에는 전쟁의 위기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4월은 새싹이 나고 꽃을 피우는 계절입니다. 항쟁과 혁명의 역사가 남긴 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겨 봅시다. 참사가 남긴 우리 사회의 과제를 함께 해결해보겠다는 다짐을 새겨봅시다. 그리고 함께 평화를 향한 염원을 현실의 평화운동의 강화로 만들어 가고자 연대의 힘을 길러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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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해방 투쟁은 언제나 가치 있을 것이다
(2024년 12호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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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재오(번역팀)ㅣ감수: 심태은(번역팀)
3월 8일이 언제나 국제 여성의 날이었던 것은 아니며, 언제나 그런 기념일이 존재했던 것도 아닙니다. 이 개념은 제2인터내셔널이라고도 불리는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에서 독일 사회민주당의 클라라 제트킨이 1889년부터 여성 노동자의 삶과 투쟁을 기리는 날을 만들기 위해 싸웠기에 탄생했습니다. 제트킨은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의 알렉산드라 콜론타이를 비롯한 여러 동지와 함께 여성 노동자의 역할과 가사 노동이 사회적 부의 창출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인정받기 위한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북대서양 국가에서 여성 참정권이 없던 시절, 이 여성 활동가들은 착취라는 공동의 경험으로 남성과 여성 노동자 모두 사회주의의 기치 아래 단결해야 할지, 아니면 여성의 몫은 가사 노동으로 제한되어야 할 지를 중심으로 한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의 토론에 참여하였습니다.
1908년 미국 사회당 여성 부문이 5월 3일 시카고에서 대규모 집회를 통해 여성의 날을 기념했습니다. 그다음 해인 1909년 2월 28일, 이 집회는 미국 전역에 걸친 전국적인 여성의 날 행사가 되었습니다. 1910년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2차 사회주의 여성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이듬해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의 모든 부문에서 여성의 날 행사를 열자는 결의안이 통과되었습니다. 1911년 3월 19일에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독일, 스위스에서 사회주의 여성이 1848년 독일 혁명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1912년 유럽에서는 5월 12일에 여성의 날을 기념하였고, 1913년 러시아 여성은 3월 8일에 기념하였습니다. 1917년, 러시아의 여성 노동자는 3월 8일에 ‘빵과 평화’를 위한 대규모 파업 및 집회를 조직하였고, 이는 러시아 혁명이라는 투쟁의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그리고 1921년 제2차 공산주의 여성 국제 콘퍼런스에서 3월 8일이 공식적으로 국제 여성 노동자의 날로 채택되었습니다. 이렇게 세계 투쟁의 달력에 여성의 날이 자리 잡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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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반구 패권의 쇠퇴가 어떻게 지정학적 지형을 변화시켰는지, 그리고 남반구 국가의 부상에 어떠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연구보고서 입니다. 이 문서를 작성하기 위해 1년 넘게 연구를 수행했으며, 수많은 학자와 사회주의 활동가가 힘을 보탰습니다.
연구 보고서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 한 부 씩 번역본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연구 보고서의 번역본은 국제전략센터의 번역팀과 번역자원활동가의 노동으로 완성되었습니다. |
미국의 달러 독점, 1970년대 시작된 미국의 채권국에서 채무국으로의 전환, 1991년 소련의 붕괴로 미국이 자체적으로 단극적 세계 질서를 만들려는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미국이 ‘불량국가’로 지목한 몇몇 국가가 이러한 새 질서에 굴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극적인 세계 질서는 완성되지 못했다. 지난 15년간 단극적인 세계질서를 이루려는 미국의 노력은 상당히 약화했다. 2008년 ‘금융 대침체’와 2022년 2월 NATO와 러시아 간의 분쟁 기간 제국주의의 양적 그리고 질적인 변화가 더 강화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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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희망의 증거를 만들기 위해 모이다
-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대안 사회 의제를 위한 세계모임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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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국제전략센터 사무처장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대안 사회 의제를 위한 세계 모임(World Gathering for an Alternative Social Agenda)이 개최되었다. 아메리카민중의 볼리바르 동맹-민중무역협정(ALBA-TCP)과 시몬볼리바르 평화연대 연구소(ISB)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60여 개국에서 500여 명의 사회운동 활동가, 진보정당 활동가, 그리고 지식인이 참가했다. 필자도 한국을 대표해 행사에 참가했다. ALBA는 2004년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피델 카스트로 쿠바 수상이 만나 공동성명과 이행합의를 통해 수립되었고, 2006년 볼리비아가 동맹에 가입하고 동맹의 원칙을 보강해서 상호보완과 연대, 협력에 기반한 민중무역협정(TCP)를 체결했다. 현재는 베네수엘라를 포함해 쿠바, 볼리비아, 도미니카 공화국 등 10개국이 회원국으로 있다. ISB는 2020년 자본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연대와 평화에 기반한 새로운 모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국제 연대 강화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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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ISC 사무처장)
우주 산업의 발전은 국가경쟁력 향상과 경제영토의 확대로 바라봐야 하는 것일까? 미국에서 40년 넘게 평화운동을 해온 우주 무기와 핵을 반대하는 글로벌 네트워크(GN)의 브루스 개그넌은 지난 2월 말 한국을 방문해 제주부터 서울까지 순회 강연을 다니며 현재 우주 산업의 발전은 우주 군사화와 직결된 문제임을 지적했다. 특히 미국은 지구 상의 군사 패권뿐만 아니라 우주 군사화에서도 우위를 차지하려고 한다. 하지만 34조달러의 국가 부채가 있는 미국은 자국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역사상 가장 큰 산업 프로젝트에 동맹국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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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하여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를 추모하고, 지난 10년 동안 온전한 진실, 완전한 책임,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해 온 모두를 응원하며, 앞으로 잊지 않고 함께 행동하겠다는마음으로 4월 13일 진행된 4.16 기억문화제에 다녀왔습니다. 10년이나 지났지만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 역시 없었으며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도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생명을 존중하는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질 때까지 잊지 않고 행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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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날을 맞아 국제전략센터는 동정과 시혜의 의미로 정부와 관변단체가 제정한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철폐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대회와 행진 그리고 <그럼에도 끄떡없이> 문화제에 참여했습니다. 많은 장애인 활동가가 부당 해고 철회, 이동권 보장, 탈시설 등을 요구했지만 이날 저녁에도 경찰과 서울교통공사는 장애인의 지하철 이용을 막으며 활동가를 강제 퇴거시켰습니다. 우리는 장애인의 정당한 요구와 권리가 관철되고 차별이 철폐될 때까지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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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도 팔레스타인 연대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4월 20일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모여 드럼팀의 반주에 맞추어 행진했습니다. 그리고 22일 일인시위에도 참여하며 이스라엘의 만행으로 알리는 데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집단학살을 시작한지 6개월이 되어갑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견뎌 온 76년간의 식민지배가 끝나고 팔레스타인이 완전한 해방을 맞이할 때까지 국제전략센터도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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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은 전 세계 노동자들이 연대와 단결을 서로 확인하고 노동자의 해방을 위한 투쟁의 의지를 모으는 날입니다. 2024년 여전히 장시간 노동에, 자본가의 착취에, 그리고 출근해서 집에 돌아오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올해 한국에서 진행되는 노동절은 1년전 윤석열 정권의 노동자 탄압에 분신으로 항거한 양회동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 반노동 정책을 일관해오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자리입니다. 국제전략센터와 함께 노동절 집회 참가해요!
- 일시: 5월 1일 (수) 오후 2시
- 장소: 세종대로 (시청역 1번출구)
- 문의: 황정은(010-3643-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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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책맥모임은 저널리스트 빈센트 베벤의 책 “If We Burn”으로 진행합니다. 2010년대 항쟁의 10년을 보낸 200명의 활동가, 정치인, 항쟁 참가자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베벤은 대규모 항쟁의 결과 정치 경제적 개혁이 거의 없었던 이유와 이어진 극우의 부상과 권위주의적 정부가 집권한 원인을 분석합니다. 시원한 맥주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책 읽고 토론하실 분들 함께 해요!!
일시: 5/10(금) 저녁 7:30
장소: 국제전략센터 사무실(영등포구 도신로 47길 2)
준비물: 음료수나 술, 그리고 나눌 간식
* 프로그램
- 앞풀이
- 책맥모임과 책 소개
- 1부 내용 발제
- 토론
* 책을 읽고 오지 못하는 분들도 참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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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가기 좋은 요즘 날씨, 국제전략센터 봄맞이 바베큐 나들이 함께 해요!
함께 바베큐 파티와 함께 음악과 게임이 있는 봄나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일시: 5/11(토) 오후 2시
- 장소: ISC 사무실(영등포구 도신로 47길 2)
- 참가비: 10,000원
- 준비물: 나눠 먹을 음식과 음료, 함께 즐기고 싶은 음악과 게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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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47길 2 2층 국제전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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