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더치브로스(Dutch Bros)가 상장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더치브로스는 3조 8300억 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있으며, IPO를 통해 약 50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죠.

더치브로스는 여느 커피 프랜차이즈와 다른데요, 바로 드라이브 스루 매장 중심이란 점입니다. 대부분 매장이 바로 이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때문에 코로나 19의 영향도 덜 받은 걸로 전해집니다. 또한 더치브로스는 '조합'을 통해 어마어마하게 많은 종류의 음료를 고객이 주문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로 인해 두터운 충성 고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스타벅스가 막강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듯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타벅스의 위상은 미국에서도 대단하죠. 때문에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는 스타벅스와 차별화된 무엇인가를 특화해야 합니다. 더치브로스는 이 전략에 성공한 대표적인 커피 기업입니다. 더치브로스는 매출 규모로도 전 세계 10위권 전후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아반토(Avantor)가 조 단위 M&A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료용 펌프와 1회용 유체 전송 기술에 독보적인 마스터플렉스(Masterflext)를 29억 달러(3조 3700억 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계약을 맺었습니다. 거래는 올해 4분기 완료될 전망입니다.

아반토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인 단일 클론 항체, 세포 및 유전자 치료와 mRNA 등 전반적인 서비스의 질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반토는 2011년 이후 무려 43개 기업을 인수한 M&A 베테랑인데요, 이번 인수를 통해서도 기업가치가 상당히 제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반토는 2011년 이후 M&A를 위해서만 11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그리고 3억 5000만 달러 이상의 EBITDA 시너지가 창출됐다고 자평하고 있죠. 진입장벽이 높은 프리미엄 의료기기 산업에선 M&A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에 최적의 전략이기도 합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가 브라운 브라더 해리만(BBH)의 투자자 서비스 사업을 35억 달러(4조 원)에 인수합니다. 거래는 4분기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 중 하나인 BBH는 ETF와 성장 자산을 평가하는 데에 깊은 이해도를 보유한 글로벌 자산 서비스 기업입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이번 사업부 인수를 통해 투자자 서비스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론 오핸리 스테이트 스트리트 CEO는 "투자 서비스 산업은 전 세계 금융 자산 성장이 이 업계의 수익성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 말이 포인트입니다. 주식, 부동산, 원자재, 암호화폐 등 거의 대부분의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투자 서비스 사업의 입지도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주가는 올해 29% 상승했습니다. 과거 고점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파도를 치며 주가는 상승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배당주로도 볼 수 있는데요, 배당수익률은 약 2.5%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