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세요? 🙂안 봐요. 👤봤었는데? 😐아니 안 봐요 그냥.

여러분은 어디서 뉴스를 보시나요?

신문과 TV를 통한 뉴스 이용률은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언론은 이러한 원인을 뉴스 소비 창구가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왔는데요. 최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뉴스 소비도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신문이나 TV를 통해 뉴스를 안 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안 보는 거였죠.

사람들은 왜 뉴스를 보지 않을까요?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22>에 따르면 ‘뉴스를 신뢰할 수 없거나 편향적이다’(42%), ‘정치/코로나와 같은 주제를 너무 많이 다룬다’(39%), ‘뉴스가 내 기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28%)는 응답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공감하시나요?

뉴스 소비 감소는 계속해서 지적돼 온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는 웹사이트에 접속해 다른 콘텐츠를 이용하다가 자연스레 뉴스를 보는 이용자의 비율이 높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언론과 플랫폼은 오랜 공생관계였지만 이제 플랫폼에게 뉴스는 더 이상 매력적인 콘텐츠가 아닙니다.

한 예로 메타는 지난 8월 1일부터 캐나다 페이스북에서 뉴스 콘텐츠를 볼 수 없도록 링크를 차단했습니다. 이는 온라인 뉴스 법안(ONA)에 반발한 조치로 읽히는데요. 12월부터 시행될 이 법에 의하면 빅테크 기업이 자신의 플랫폼에서 활용하는 뉴스 콘텐츠에 대해 언론사에 사용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러나 메타의 뉴스 링크 차단에도 페이스북 사용량은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뉴스를 보지 않는 사람들은 계속 늘고, 언론이 플랫폼 등 다른 수단에 기대어 뉴스를 유통해서는 살아남기 힘들어졌다는 얘기입니다.

반면 위기 속에서도 디지털 구독자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언론사도 있습니다. 바로 ‘뉴욕타임스’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지하철 각 칸을 자신들의 콘텐츠(뉴스, 요리, 게임, 스포츠 등)로 꾸며 일상생활에 함께하는 뉴욕타임스를 보여줬습니다. 뉴욕타임스라는 브랜드가 단순 뉴스를 넘어 삶의 일부라는 의미죠.

ⓒNYT

사람들이 뉴스를 보는 눈이 예전과 달라졌다면, 언론사 또한 다른 전략으로 뉴스를 대해야 하지 않을까요? 뉴스를 넘어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관문으로서의 변화가 일어나야 할 시점입니다.

왓챠는 매각설에 휩싸이고, OTT 성장은 둔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주요 OTT 가운데 수익을 낸 것은 넷플릭스뿐이라고 합니다. 글로벌 OTT 시장 성장률 또한 2020년에는 36.4%였으나 2024년에는 8.6%로 예상된다고 하니 둔화세가 확연하죠. 특히 토종 OTT들은 더욱 고전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쿠팡플레이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중계에 집중해, 타깃 구독자를 늘리는 전략을 폈습니다. 그리고 그 전략은 통했죠.

다른 OTT들은 오리지널 콘텐츠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균 제작비는 점점 오르고, 내수 시장은 작기 때문에 제작비 회수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가입자 규모를 확대하는 데 이만한 게 없지만, 말처럼 쉽진 않습니다. 현지 콘텐츠를 확보해야 하는 것은 물론, 자막·더빙과 같은 현지화 작업에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때, 인공지능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음원 사용 시에 ‘선 이용 후 허락’이 일반적이지만, 저작권 제도가 다른 해외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때 인공지능을 통해 음원을 생성할 수 있다면 음원 사용이 좀 더 쉬워지겠죠. 인공지능으로 번역과 더빙의 자동화도 가능할 테고요.

OTT를 빼놓고 방송영상 산업을 얘기할 수 없는 시대, 결국 게임의 성패는 각자의 경쟁력으로 어떻게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