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 제209호]

「교육 제4의 길」은 교육에 대한 우리 담론의 격을 높이기 위해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논장이 되고자 합니다. 댓글은 물론 독자 투고도 환영합니다.

* 본 메일은 <교육을바꾸는사람들>이 발송하는 온라인 교육저널로, 2022년 2월은 구정 연휴로 인해 2, 4주에 발송됩니다. 차주 목요일에는 못 보신 분들을 위하여 재발송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의미가 기억을 만든다’라는 말이 약간 생소하게 들릴 수 있다. 이는 ‘학습할 내용이 얼마나 의미 있느냐가 얼마나 잘 기억되는가를 결정한다.’와 같은 뜻이다. 교사는 학생 각자에게 의미 있는(기억할 가치가 있는) 수업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그런데 의미가 있고 없고는 교사의 입장에서 결정되는 요소가 아니다. 배우는 내용에 대한 가치 판단은 학습자에 의해, 더 정확히는 학습자의 자기 시스템(self-system)의 작동에 의해 결정된다. 또한 ‘의미’는 어떤 정보 자체가 가진 뜻보다는 학습자 자신이나 자신의 삶과의 관련성(relevance)을 통해 드러나는 속성을 갖고 있다. 결국 ‘의미가 기억을 만든다’는 ‘의미가 없는 정보는 학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혹은 ‘뇌는 중요하고 가치 있는 정보만 기억한다’와 거의 같은 뜻이 된다.
이찬승_ 교육을바꾸는사람들 대표
교사 41조 연수(방학 중 근무지 외 연수운영)에 대해 언론, 커뮤니티에서 많은 말들이 오가고는 한다. 다른 직장인들처럼 연가도 있고, 주말도 있는 교사에게 방학까지 있는 것은 특혜이니 폐지해 달라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거의 매년 이 이슈에 대해 여러 언론에서 다루었고, 신의 직장을 가진 교사들의 특혜를 폐지해야 한다는 비난이 일어나고 있다. 방학과 연금은 교사들만의 특권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41조 연수 논란은 교사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이상 지속될 것이다. 조심스럽지만, 눈치 보며 사용하느니 차라리 교사집단에서 먼저 이것을 폐기하거나 완전히 성격을 바꾸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41조 연수를 악용하는 교사들도 소수지만 분명 존재한다. 그런 소수의 교사가 부끄러워지는 문화를 가진, 자정작용이 작동하는 교직문화가 자리 잡을 때 41조 연수 논란은 사라질 것이다.
홍섭근_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연구위원
본 칼럼에서는 교육전문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기존의 교육이론을 살펴보면, 교육전문성을 교사 측면에서 접근하여 가르쳐야 할 교육내용, 즉 교과지식에 대한 이해나 교수방법 역량과 연결하여 수업전문성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연령과 달리, 영유아기 아이들은 세상을 만나는 방식이 다양하고 열려있으며, 놀이가 뇌운동을 가장 활성화시키는 방법이다 보니 유아교육은 전인교육이고 통합적 성격을 지닐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교사중심의 교육전문성에 대한 이해는 자칫하면 유아중심·놀이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이끌어 가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교육이라는 분야 자체가 정해진 길과 결과로 이어지는 선형성을 따라가지 않듯이, 교육전문성 또한 하나의 도착지와 해답을 찾는 길이 아닐 터인데, 왜 BC ELF를 주목하며,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 것일까? 
이연선_ 부산대학교 교수
파랑새나눔터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아동들 중 양부모가 한국인인 아이들은 손에 꼽힌다. 그러다 보니 가끔은 자신이 중국인이라고 서슴없이 이야기하는 아이들도 있다. 하지만 어쩌면 차라리 그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어떤 아이들은 자신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 그조차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혼란은 아이들만 겪는 것이 아니다. 이런 현상들은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가 되어가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런 이주배경을 가진 사회구성원들과 어떻게 함께 잘 살아가야 할지가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그런 큰 담론은 작은 지역사회로 내려오면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주제들이 변곡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변주곡이 나오더라도 그러한 담론의 중심을 차지해야 하는 것은 일방적인 동화정책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성태숙_ 구로파랑새나눔터지역아동센터 시설장

수업에 바로 쓸 수 있는 역량평가 매뉴얼

저자 : 로라 그린스타인(Laura Greenstein)
역자 : 권오량, 이찬승
발행일 : 2021년 12월 6일
교사의 말: 10대의 학습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교실대화의 기술

저자 : 마이크 앤더슨(Mike Anderson)
역자: 이석영, 나은진, 최희진, 정경아, 이지현
발행일 : 2021년 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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