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알아보고 싶은 분들을 위한 책 추천까지

지금을 읽고 싶은 사람들의 미디어 이야기, 어거스트

안녕하세요. 오늘의 에디터 찬비입니다.

'우울증'은 언젠가부터 우리 삶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 중 하나예요. 특히, 지난 해에는 미디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뜻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죠. 우리는 '우울증'이라는 정신 질환에 대해 익숙한 만큼 잘 알고 있을까요? 다른 시각으로, 좀더 깊이 우울증을 알아갈 수 있는 책들을 다뤄봅니다.
👋  오늘의 에디터 : 찬비
세상 공부하는 게 즐거운 데이터 분석가
오늘의 이야기

1. 언젠가부터 우리의 곁에 있던 우울증
2. 그래서 우울증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3. 사실 모든 것은 뇌의 문제
4. 항우울제는 겨우 1차적인 해결책

😶‍🌫️  언젠가부터 우리의 곁에 있던 우울증

여러분은 '우울증'이라는 정신 질환을 언제부터 알고 계셨나요? 빅카인즈에서 살펴본 결과, 주요 11개 일간지에서 발간한 기사 중 단어 '우울증'을 포함한 기사는 15년 전 대비 3배 정도로 증가했어요. 2006년에는 1,075건에 불과했던 것이 2012년에는 2,531건으로 135% 증가하였으며, 최근 3년간 '우울증'을 포함한 기사는 매해 약 3천여 건에 달했습니다.

출판계의 베스트셀러로도 비슷한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었어요. 연도별로 베스트셀러를 살펴본 문화일보의 기사에 따르면 2010년경부터 국내에서는 '힐링 에세이' 서적들의 판매량이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2011년에는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 2012년에는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연간 베스트셀러였습니다. 이후 2018년, 힐링 에세이가 다시 연간 베스트셀러에 등장합니다. 당 해의 베스트셀러는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와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입니다. 사실 이 해는 에세이가 많이 출간되기 시작한 해이기도 해요. 예스24는 "올해 에세이 출간 종 수는 2,672종으로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이 출간"되었으며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 중 13종이 에세이였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죽고 싶지만…⟫은 기분 부전 장애를 앓고 있는 작가와 전문의와의 대화를 담고 있는 에세이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책의 성공을 필두로 올해까지도 우울증을 포함해 다양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에세이가 많이 출간되었습니다. 전문적으로 질병을 다루거나 질병을 완치한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질병을 앓고 있지만 공생하는 법을 터득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요. 《자려고 누웠을 때 마음에 걸리는 게 없는 것》, 《아무것도 할 수 있는》 , 《나는 달리기로 마음의 병을 고쳤다》, 《일단 태어났으니 산다》, 《오늘 아내에게 우울증이라고 말했다》, ⟪나는 오늘 나에게 ADHD라는 이름을 주었다⟫, ⟪지하철이 무섭다고 퇴사할 순 없잖아⟫ 등의 책이 해당합니다. 이런 책이 많이 출간되고 판매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이 다양한 정신 질환으로 힘들어하고, 공감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겠죠.

위와 같은 현상에 대해 여러 가지 시각이 있겠지만 저는 덕분에 정신 질환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전에는 우울증을 단순 '의지'로 극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잘못된 시선이 많았다면, 인식이 높아지면서 병원을 찾는 것에 거부감이 덜해지는 데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기 때문이죠. 지난 2년간 코로나바이러스 덕에 '코로나 블루'가 일상 언어가 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인식이 꼭 우리에게 필요하기도 하고요.

거리감이 좁혀진 이후에는 이런 정신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누구든 걸릴 수 있다면 더 잘 알아야 하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병에 대한 통제감을 주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런 점에서 '우울증'에 질문을 던지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두 저자의 책 세 권에 나온 내용을 발췌하여 소개하려고 합니다.

 🧐  그래서 우울증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하미나 작가와 그의 책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하미나 작가의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이하 미괴오똑)은 우울증과 거리를 두고 그 뿌리부터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해요. 정신건강병원에서 사용하는 진단 기준인 미국정신의학협회의 DSM은 대표적으로 표준화된 질병 분류 체계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기준입니다. 표준화되었다는 것은 다시 말해 전세계적으로 단일한 기준에 따라 우울증을 앓고 있는지 여부가 판단된다는 것을 의미해요. 또한 DSM은 미국에서 만들어진 기준이니 언젠가 우울증이라는 개념 역시 한국 사회로 유입되었고, 우리 문화 속에 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울화병 또는 화병이 더 익숙했던 우리나라에서 대체 언제부터 우울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우울증 환자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을까요?

하미나 작가는 우울증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이유에 대한 연구의 흐름 중 흥미롭게 생각하는 두 가지를 소개해요. 하나는 항우울제가 먼저 개발되었고 그에 따라 우울증이라는 질병 개념이 형성되었다는 연구입니다. 저는 책에서 이 페이지를 읽고 머리가 띵했어요.

"제약회사는 잠재적인 환자군이 얼마나 되는지를 판가름한 뒤,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 약을 개발한다. 약이 개발된 후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적극적으로 질병을 알려 잠재적 환자를 "만들어 낸다". (...) 사람들은 질병과 그 치료법을 순수한 과학의 산물로 여기고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질병은 어느 정도는 사회적 구성물이며, 약도 마찬가지이다."(⟪미괴오똑⟫, 94쪽)

그러니까 우울증은 제약회사가 만든 질환일 수 있다는 것. 책에서는 이선 와터스가 분석했던 일본에 우울증이 '수입'된 과정을 이야기해요. 제약회사가 메가마케팅을 통해서 일본 사회에 우울증이란 개념을 전파하고, 항우울제를 팔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내었다고요.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는 카피도 이때 쓰였다고 해요. 음모론 같지만, 실제로 1950~60년대에는 정신의학 전문가와 제약회사가 긴밀하게 협력하며 임상 시험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우울해 보이는 환자에게 쓰인 약을 '항우울제'로, 항우울제에 반응한 환자들을 '우울증 환자'로 불렀으며, 당시 임상시험 결과를 확인하는 데에 사용된 리스트가 우울증을 진단하는 기준이 되었다고요.

또 다른 연구의 흐름에서는 우울증이 증상을 중심으로 규정되면서 우울증 환자들을 선별해내기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해요. 다양한 배경과 원인으로 우울을 경험할 수 있지만, 증상만을 기준으로 우울증 환자라고 뭉뚱그리게 된 것이죠. 이것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정신 질환의 특성 때문인데요, 신체 질환과는 다르게 명확한 생물지표(biomarker)가 없기 때문입니다. 당뇨나 임신처럼 검사된 특정 수치를 통해서 확인할 수 없어요. 그래서 병원에 가게 되면 의사가 환자와 대화하고 진단 기준으로 구성된 체크리스트를 참고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단, 관찰할 수 있는 외부 증상이라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전문화된 지식 덕에 우울증을 선별하기 쉬워지고, 그렇기 때문에 우울증 환자가 더 많아지고 있다고도 설명할 수 있는 거죠.

우울증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사회적인 원인이 크다고만 생각하고 있던 제게 새로운 시각을 전해준 부분이었어요. 절대적으로 보이는 기준이라도 사실 모두 사회적 구성물이라는 것. 심지어는 질병과 약도 그렇다는 것. 놀랍지 않나요?

🧠  사실 모든 것은 뇌의 문제

우울증을 과학사적 측면에서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신경과학의 측면에서 우울증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노스이스턴대학의 심리학 교수 리사 펠드먼 배럿은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서 우울증, 불안, 만성 스트레스와 같은 것들이 유사한 증상을 가지고 있고 결론적으로는 모두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추론해요. 바로 신체 예산의 장기적인 불균형과 뇌의 예측 장애라는 뿌리요. 방금 그 문장을 조금 더 설명해볼게요.

배럿 교수는 최근 발간된 대중서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에서 우리 뇌의 역할을 설명하기 위해 고대 선사시대부터 설명을 시작해요. 캄브리아기가 되면서 생물은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의 에너지 즉, 신체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특히 돌발 사태를 피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빠르게 예측을 해야겠죠. 그래서 진화의 과정을 거친 생물들은 감각에 반응하기 전 이미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억에 기반하여 신체 예산에 관한 예측을 한다고 합니다. 위험을 감지하기 전에 먼저 피하는 것과 같이요. 이러한 예측을 하는 것이 바로 뇌이고요.

예측 기계인 뇌는 사실 매 순간순간마다 이러한 예측을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에도 반영하고 있어요. 우리는 세상 있는 그대로를 보고 듣고 느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가 보는 것은 세상에 있는 것과 뇌가 구성한 것의 조합인 거죠. 책에서는 이렇게 표현해요.
"당신의 일상적 경험이란 외부 세계와 당신의 신체가 주는 제약을 받지만, 궁극적으로는 당신의 뇌가 구성하는 '주의 깊게 제어된 환각'(이다) (...) 이것은 뇌가 감각 데이터에 의미를 부여하는 정상적인 방법이며, 당신은 이런 과정이 일어나는 것을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110쪽)

간단한 예를 들어볼게요. 어두운 밤길을 걷다가 무언가 움직이는 형체에 등골이 오싹해진 적 있지 않나요? 알고 보니 별거 아니었다면 순간적으로 식은땀이 식으면서 혼자 무안해지잖아요.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와 시각적 정보를 받아들인 우리의 뇌는 '어두운 밤은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난다'는 기억과 결합해서 "무언가 위험한 게 있어!" 하고 예측한 거예요. 물론, 이렇게 예측과 현실이 틀린 경험을 자주 하게 되면 이런 일들이 덜 일어나겠죠. 이렇듯 우리 뇌는 자신의 예측과 현실을 비교하는 '학습'을 통해서 점점 더 정확도 높은 예측을 하게 됩니다.

만약 우리의 뇌가 언젠가부터 학습을 하지 못해서 잘못된 예측을 수정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계속해서 신체 예산을 잘못 예측하면서 실제론 없는 감염이나 상처를 치유하려고 할 것이고, 결국 신체 예산이 결국 적자에 이르게 되겠죠. 만성 적자를 인지한 뇌는 우리가 꼼짝하지 않는 방법으로 소비를 줄이려고 할 거고요. 배럿 교수는 이러한 과정이 바로 우울증일 것이라고 추론해요. 즉, 과거에 우울증은 단순히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등의 정동(affect) 장애로만 여겨졌지만, 배럿 교수에 따르면 우울증은 신체 예산 불균형과 뇌의 예측 장애로 인한 것으로 유추됩니다. 민감한 유전자, 아동기의 장기적인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예산 불균형 순환이 지속되고, 이러한 불균형이 자체적으로는 수정이 어려운 상태일 것이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우울증을 치료하려면 뇌의 잘못된 예측을 수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단순히 긍정적인 생각을 하거나 항우울제만 복용하는 것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인지 행동 치료 등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키고 삶에 변화를 주어야만 몸의 상태와 뇌의 예측을 일치시키는 것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해요. (모두에게 해당되진 않을 수 있지만요🥲)

여기에서 소개한 두 책은 사실 우울증보다는 예측하는 뇌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다룹니다. 매 순간 많은 정보를 받아들여 수많은 예측을 하는 뇌가 망가지면 그것이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과 같은 것으로 설명된다는 것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  항우울제는 겨우 1차적인 해결책

우울증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병원에 가야 하는 문제라는 이야기. 일견 옳은 말임에도 동시에 마치 병원에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만 같은 느낌을 줘요. 사실 항우울제는 증상만 완화해줄 뿐인데 말이에요. 배럿 교수의 언어를 빌리자면 아무리 신체 예산의 균형을 맞춰놓아도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다시 신체 예산이 만성 적자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

특히 우리가 사는 현시대의 우울증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와는 떼어 놓고 보기 어려워 보여요. ⟪미괴오똑⟫에서 신자유주의와 우울증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는 데 크게 공감했습니다.

"항우울제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자기관리 방법의 하나로 여겨지면서, 개인의 고통에 내재한 사회구조적 문제를 정치적으로 사유하기보다는 사적으로, 심리적인 문제로 환원하게 만든다" (같은 책, 103-104쪽)

위에서 말했듯 우울증은 겉으로 보이는 증상만으로 진단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같은 병명 아래 정말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들이 있을 수 있어요. DSM에 기반한 생물정신의학의 치료 방식에 답답함을 느끼던 하미나 작가는 질병, 환자의 특징, 행동, 생애사 네 가지 관점을 모두 고려해 치료하자는 아돌프 마이어와 칼 야스퍼스의 이야기에 해방감을 느꼈다고 해요. 이 책의 인터뷰이로 참여한 2030 여성들 대다수 역시 이미 종합적으로 자신의 서사를 만들어가며 자신의 질병을 대하고 있었다고 해요.

이 책의 2부에서는 2030 여성들의 질병 서사에서 공통으로 발견되었던 것들을 가족, 연인, 사회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마다 다 다른 이야기가 있었지만, 모두 고군분투하면서 세상을 살다가 어딘가가 곪아 터져서 그것이 우울증이 된 것 같았어요. 그런데도 다들 적극적으로 자신의 서사를 다시 정리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일어서려 노력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제 삶도 자꾸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여러분들께도 레터에서 소개한 세 권의 책을 추천해봅니다. 뇌에 대해서 가볍게 접근하고 싶으시다면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을, 배럿 교수의 연구 전반에 대해 딥하게 알고 싶으시다면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추천해요. 그리고 ⟪미괴오똑⟫에 대해서는 아래 작가님의 말로 추천의 말을 대신할게요.

"나는 이삼십 대 여성의 고통에 주목하지만 그것은 이들이 가장 아픈 사람들이어서가 아니라, 이들이 고통의 목격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고 그것이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람들이어서이다. 바라는 것은 이것이다. '이삼십 대 여성의 고통을 보아달라'라기보다는 '이삼십 대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아달라'. 이들이 털어놓는 이야기를 통해 한 번쯤 당신 자신을 들여다보았으면 한다."(⟪미괴오똑⟫, 220쪽)

 💭  오늘의 콘텐츠 추천

TED | 우리는 스스로 감정을 구성하는 설계자, 리사 펠드먼 배럿
에디터 ‹찬비›의 코멘트
오늘 레터에서는 뇌와 우울증에 대해 다뤘지만, 사실 배럿 교수의 가장 유명한 연구는 감정에 대한 연구예요. 전 세계 사람들이 같은 감정을 느낄 때 같은 표정을 지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아니라는 것이겠죠 😇)

듣똑라 | 2030 여성우울증을 기록하다, '미괴오똑' 하미나 작가
에디터 ‹찬비›의 코멘트
오콘추 처음으로 팟캐스트를 추천해봅니다! 오늘의 레터가 재미있었는데 책을 읽기 위해 조금 더 넛지가 필요하다면 이 인터뷰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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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by  Zoe • 한새벽 • 구현모 • 후니 • 찬비 • Friday • 장희수 •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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