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이 생각하는 작년 최고의 대중음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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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지난 9일, 2022년 제19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가 발표되었는데요! 🏆

한국대중음악상(Korean Music Awards)은 방송을 통해 화려하게 중계되는 MAMA, 골든디스크, MMA 등과는 다소 다른 성격의 음악 시상식이죠. 이번 호에서는 한대음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올해 주요 후보작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요. 👀

🏆 𝗞𝗢𝗥𝗘𝗔𝗡 𝗠𝗨𝗦𝗜𝗖 𝗔𝗪𝗔𝗥𝗗𝗦
#한국대중음악상
#인기보다_작품성이_고려된_시상식

내년이면 20년을 맞이하는 한국대중음악상(KMA). 이 시상식은 큰 자본력을 지닌 음원서비스사 혹은 방송사가 주도하는 인기 중심, 시상식 참가자 중심으로 꾸려지는 시상식과는 차이가 있어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KMA는 음악의 인기보다 작품성이 많이 고려된, 음악 자체와 음악이 지닌 시대적 의의에 더 초점을 둔 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심사위원들의 참여로 이뤄지고요. 그래서인지 대중적으로 많이 안 알려진 가수가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음반상을 받는 경우도 있죠. 인기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 대중음악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한대음 후보와 수상작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겠죠?

4개의 종합 분야, 19개의 장르 분야로 이뤄진 광범위한 시상식인 만큼, 후보작을 전부 다루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종합 분야 후보를 중심으로 소개하려합니다. 더불어 올해부터 신설되어 눈길을 끄는 “케이팝” 분과를 살펴볼게요. 미리 말씀드리자면 올해 단연 눈에 띄는 후보는 총 6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된 ‘이랑’! 

종합 분야, 신설된 케이팝 분과의 주요 곡을 먼저 감상하시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유튜브 재생목록으로 이동합니다.)  
📌 제19회 KMA 종합분야 후보
💿 올해의 음반’ & 🎵 ‘올해의 노래’
이미지 출처: 한국대중음악상 공식 SNS

 ✔️ 이랑 [늑대가 나타났다]
‘신의 놀이’로 이미 2017년 최우수 포크 노래를 수상한 바 있는 이랑. 당시 그녀의 수상 소감과 즉석해서 이뤄진 트로피 경매는 큰 화제가 되었어요. (수상소감 영상 보기) 심지어 일본 인디 음악씬에 있는 제 친구에게서 “너 ‘이랑’ 알아? 그 시상식 봤어..?” 라고 연락이…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 약자가 살 수 있는 세상을 소망하는 뮤지션이자 작가, 영화감독인 그녀. 한대음에서 단연 주목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아티스트라 여겨집니다. 지난 1월 서울 가요대상에서도 ‘올해의 발견상’을 받고, 차별금지법 수어 퍼포먼스를 통해 화려한 아이돌 무대 사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죠.
올해의 음반 외에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노래, 올해의 포크 음반, 올해의 포크 노래(2곡)까지 총 6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된 이랑. 최근 SNS를 통해 건강이 안좋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부디 올해도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신의 울림을 전해주었으면 좋겠어요! 🙏

 ✔️ 김현철 [City Breeze & Love Song]
요 몇 년 사이 ‘시티팝’의 인기가 대단하죠. 70~80년대 일본에서 유행한 이 음악 스타일이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다시 인기를 누리고 있어요. 특히 김현철의 음악은 '원조 시티팝’ 불리며 각종 플리에도 등장하곤 하죠. 그리고 이번에도 팬들을 충족시킬만한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돌아왔어요. 앨범 제목 City Breeze에서부터 풍기는 완연한 시티팝의 기운...! 올해의 음반뿐만 아니라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팝 음반 총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혹시 알고 계셨나요? 그 당시 ‘시티팝'은 시티팝으로 불리지 않았다는 걸. 심지어 시티팝의 시초 일본에서도 이 용어는 과거 생소했답니다. 시티팝은 장르라기보단 스타일에 가까운데요, 시티팝의 유래가 더 궁금하시다면 잘 정리된 이 글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천용성 [수몰]
2020년 최우수 포크 음반, 최우수 포크 노래 2관왕을 차지한 천용성이 올해는 [수몰]로 ‘올해의 음반’에도 올랐네요. 올해의 음반, 최우수 포크 음반, 노래 ‘보리차 feat. 강말금’ 3개 부문 후보입니다. ‘보리차’는 클라리넷 연주와 강말금의 담백한 목소리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서 흘러나올 법한 분위기를 풍기죠. (보컬에 참여한 강말금은 오징어게임에서 이정재 전 아내 역할로 나온 배우입니다.)
앨범 [수몰]은 부드럽고 소박하고 잔잔하게, 결코 밝지 않은 삶의 장면들에 위로를 건넵니다. 앨범 커버의 잔잔하게 반짝이는 물결 - 하지만 결코 맑은 물이 아닌 듯한 이 이미지가 그의 음악을 표현해주는 것 같아요. 

👤👑 '올해의 음악인’ & 👤⭐ '올해의 신인'
 ✔️ 더 발룬티어스 (The Volunteers)
올해의 음악인 후보 더 발룬티어스. 솔로 아티스트로 2020년과 2021년 수상을 한 바 있는 백예린이 이끄는 록 밴드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죠. 지난 호에서도 다뤘듯 90년대 록 음악이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록스타’ 백예린은 더 발룬티어스로 다시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어요. 거칠고 날 것인 사운드에 깊이 녹아든, 때로는 꿈결처럼, 때로는 폭발적으로 표출하는 그녀의 보컬은 이 밴드가 더욱 특별해지는 이유입니다. 앨범 [The Volunteers]는 최우수 모던록 음반, 수록곡 ‘Let me go’는 최우수 모던록 노래 후보에도 선정되었습니다.

 ✔️ HAEPAARY(해파리)
신인상 후보이자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 후보에 오른 해파리. 온스테이지 공연 영상에서 보여준 그 전율을 잊을 수가 없어요. 단순히 국악 퓨전이라고 하기에는 기존 비슷한 류의 음악보다 훨씬 더 대범하고 혁신적인 사운드죠. 유네스코 세계 무형유산,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이 앰비언트, 테크노 뮤직으로 탈바꿈하는 마법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의 소중한 유산을 가장 모던한 음악으로 변신시키는 듀오 해파리의 음악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케이팝이 아닐까 싶네요. 미리 올해의 신인상은 이들에게 주어졌으면 하는 에디터의 작은 사심을 담아봅니다. ❣️

 ✔️ SINCE
쇼미더머니 10 준우승자이자 프로그램 역사상 파이널에 진출한 최초의 여성 래퍼 신스. 올해의 신인과 최우수 랩&힙합 노래 (봄비 (Feat. Rakon))에 노미네이트되었는데요, 이 곡이 수록된 앨범 [SINCE 16’]은 힙합 레이블 VMC의 프로젝트 ‘보일링 포인트’를 통해서 발매된 첫 정규 앨범입니다. 앨범 제목처럼 2016년부터 음악을 시작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기록한 앨범으로, 이번에 후보에 오른 ‘봄비’ 역시 지난 무명시절 겪었던 외로움과 아픔을 솔직하면서도 시적으로 그려냈어요.

 ✔️ STAYC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이 제작한 스테이씨는 중소돌의 반란이라고 불릴 만큼 작년 한 해 활약이 눈에 띄었죠. 올해의 신인상과 더불어 싱글 ’ASAP’으로 최우수 케이팝 노래 후보에 선정되었어요. 걸그룹 히트곡 제조기 블아필다운 상큼한 음악과 일명 ‘꾹꾹이춤’으로 영상 플랫폼을 적극 활용, 타겟층을 제대로 겨냥했죠. 건강하고 밝은 이미지에 탄탄한 실력을 갖춘 멤버들과 흥행이 검증된 프로듀서의 역량이 더해져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했어요.

이와 더불어 워낙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기에, 위에서 별도로 언급하지 않은 세 아티스트
  • 세대와 장르를 초월해 타 아티스트들과 세련된 콜라보레이션 음반을 탄생시킨 ✔️ AKMU
  • 비로소 찬란했던 20대를 떠나보내는, 대중성과 음악성을 갖춘 독보적 싱어송라이터 ✔️ 아이유
  • SMP 특유의 탄탄한 세계관과 컨셉의 집약체. 현재 가장 미래지향적인 케이팝의 모습을 한 ✔️ aespa
이들은 모두 종합, 장르 분야 통틀어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이랑 다음으로 많은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어요.

📌 2022년 신설된 K-POP 분과
💿 '최우수 케이팝 음반' & 🎵 '최우수 케이팝 노래'
케이팝이 한국 대중문화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는 현상에 발맞춰 신설한 카테고리가 아닐까 생각해보는데요,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땐 살짝 의아했어요. 이미 ‘팝’ 장르가 존재하는데, ‘케이팝’과의 차이점이 뚜렷하지 않으면 크게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케이팝과 팝 후보를 비교해서 살펴보니, 케이팝은 소위 '아이돌' 음악이라 불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특히 더 주목받는 퍼포먼스 위주의 음악을 선정하는 것 같아요. 케이팝 앨범 후보인 CL의 경우 이미 본인이 독자적으로 꾸린 레이블로 활동 중이지만, CL의 글로벌 활동과 화려한 프로덕션이 고려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케이팝-팝을 나누는 정확한 기준은 확실히는 모르겠어요. 😅)
케이팝 노래 부문에서는 학창 시절의 낭만을 예쁘게 그린 위클리의 ‘After School’이 선정된 것이 눈에 띄고, 지난 호에서도 언급했듯 에디터 개인 픽으로 작년 최고의 케이팝 노래로 꼽는 TXT의 ‘0X1 Love Song’ 역시 후보에 올랐습니다.

- 📇 이외 각 장르별 후보작 전체가 궁금하다면 >> 여기에서 확인해주세요.
기존 프필 뉴스레터에서 다룬 ‘김뜻돌’이 최우수 모던록 노래 후보에, 한주 쉬어가며 공유했던 ‘최엘비’의 [독립음악] 앨범도 최우수 랩&힙합 음반 후보에 올라 왠지 반가운 느낌이에요❣️
마음 같아선 장르별 후보 리뷰를 너무나도 하고 싶지만, 3월에 최종 수상자/수상작이 발표되면 다시 다뤄볼까 하고요, 이번 호에서는 도입부에 소개한 플레이리스트를 다시 한 번 공유드리며 마무리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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